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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서생 님의 서재입니다.

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클레어킨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6.26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0,303
추천수 :
296
글자수 :
265,668

작성
24.05.17 18:45
조회
314
추천
6
글자
14쪽

모든 것을 잃습니다

DUMMY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어떤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너무 희박해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머리를 식힐 생각으로 땅끝마을에 갔다가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을 만난다든지, 극장에 갔는데 오래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난다든지 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아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한영대에서 디아블라의 창업자인 리처드 케인을 만나는 건 그런 일에 속하지 않는다.


“인사해요. 우현 씨. 이쪽은 미스터 케인. 우리 연구를 후원해 주기로 한 분이세요.”

“네? 이분이 저희 연구를 후원해 주신다고요?”


그러자 케인이 불쑥 끼어들었다.


“저 유 교수님? 잠시 우현 씨와 단둘이 얘기를 좀 나눠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 그럼 전 나가서 커피 좀 사 올게요. 아메리카노면 될까요?”

“아이스로 부탁합니다.”


미리 이야기가 되어 있던 것인지, 유미영 교수는 덩그러니 나만 남겨놓고 연구실을 나갔다. 그러자 케인이 와락 달려들어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드디어 만났군요!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예? 아. 저기. 저 이 손은 좀 놓고···.”

“아.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군요.”


손을 놓은 케인은 자세를 바로잡으며 내 앞 소파에 앉았다. 어? 그런데 방금 말이 통하지 않았나? 난 계속 한국어로만 얘기했는데?


“뭔가 놀란 표정이네요?”


케인의 물음에 나는 조심스럽게 한국어로 물었다.


“상황이 좀 갑작스럽네요. 당신이 유미영 교수님 연구를 후원해 주신다는 것도 그렇고. 절 만나고 싶어 하셨다는 것도 그렇고. 저는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한국어로 말했다. 그런데도 케인은 마치 영어를 들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사실 이번 일이 좀 급작스럽게 진행되기는 했습니다. 우현 씨가 이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된 게 얼마 안 됐거든요.”


신기하다. 처음 포르타에 들어갔을 때도 퍼스트 블러드의 영어나 백 스태버의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포르타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반지 자체의 능력인 것 같다. 이러면 통역이 필요 없다.


“말씀하신 것만 들어서는 마치 이전부터 절 알고 계셨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그러자 케인이 반색했다.


“물론입니다! 초보 학살자 퍼스트 블러드를 물리치고 탈 F 랭크급 능력자인 백 스태버를 이긴 플레이어 아닙니까!”


케인의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굳었다.


첫 경기를 치른 후, 포르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검색도 해보고, 도서관에도 가보고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은 죄다 찾아봤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없었다. 그에 관한 건 아예 언급조차 없을뿐더러 안다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느닷없이 나타난 글로벌 IT 기업의 CEO 입에서 포르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


“포르타를 아십니까?”

“물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현 씨를 찾아왔겠습니까?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부끄럽지만 저, 우현 씨 팬입니다. 하하하.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케인은 정말 부끄러운지 귀 끝이 붉어지며 웃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웃기지 않았다.


“미스터 케인도 플레이어입니까?”


내 물음에 케인은 정색하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그러더니 양손을 펼쳐 내 눈앞에 보여주었다. 반지까지 아는 걸 보니 확실히 포르타에 관해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반지는 없었다.


“믿겠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도 아니면서 어떻게 포르타를 압니까?”


그러자 케인이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 수습 플레이어라 궁금한 게 많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알아보니까 근처 호텔에 묵고 있는 것 같던데. 제가 이따 거기로 찾아가겠습니다.”


그때, 커피를 사러 나갔던 유미영 교수가 돌아왔다.


“어머? 저 빼놓고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즐겁게 하시는 거예요?”


그러자 케인이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오우! 전 남자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누가 뭐라고 했나요? 자요. 커피.”


미국인 남자는 평생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더니. 실제로 보니까 좀 호들갑스럽다.


“인사는 나눴으니 이제 본격적인 일 얘기를 해야겠죠? 유 교수님?”

“저야 좋죠. 우현 씨도 같이 들을래요?”


유미영 교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알아듣지도 못할 얘기를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서 듣는 취미는 없다. 더구나 지금은 케인과의 대화가 머릿속에 남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제가 다시 연락드릴게요.”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기가 무섭게, 유미영 교수는 케인을 붙들고 연구의 목표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늘어놓기 시작했다.


대단한 사람을 앞에 두고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연구비를 따려는 교수의 애환이 엿보이기도 했다.


문득, ‘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호텔로 돌아왔다.




케인이 호텔로 온 것은 그로부터 2시간 정도가 흐른 뒤였다. 호텔에서는 유명인이 왔다며 라운지를 통째로 빌려주었다.


“이제야 드디어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군요.”


드디어 포르타를 아는 사람을 만났다. 묻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지만 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의 물음으로 이어진다.


“어떻게 해야 포르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내 물음에 케인은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저는 우현 씨가 포르타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포르타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려달라고요?”

“저는 한 번도 이 데스 게임을 즐긴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기엔 너무 능숙하던데요? 저는 우현 씨를 처음 보고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는 다 군대에 다녀옵니다. 기본적인 지식은 있죠.”


그러자 케인은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폭소를 터트렸다.


“세상에! 대한민국도 이스라엘처럼 전부 군대에 간단 말입니까? 그건 몰랐네요. 어쩐지. 탄창이 빌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예사롭지는 않았어요. 하하. 제가 그걸 몰랐네요.”


케인은 웃기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처럼 폭소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웃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군대 가는 게 웃긴가?


“중요한 문제부터 짚어보죠. 일단 우현 씨의 질문에 대답하려면 포르타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한지부터 알아야겠죠?”

“가능합니까?”


할머니와 만난 후, 나는 필사적으로 포르타에서 벗어날 방법을 궁리했다. 하지만 아무리 궁리해도 방법이 보이지 않아 반쯤 포기한 상태다. 케인의 입이 열리는 그 짧은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가능합니다”


됐다! 벗어날 방법이 있다! 그 대답을 들은 것만으로도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아니. 조금 아쉬운가? 모르겠다.


케인의 말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왜죠?”

“우현 씨는 아직 수습 플레이어입니다. 이대로 세 번째 경기까지 이긴다면 아마 F1이나 E3 랭크쯤 되겠죠. 비록 하위 랭커였지만 퍼스트 블러드나 백 스태버 모두 나름 강자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우현 씨. 그 위로 몇 단계가 더 있는지 아십니까?”


단계? 그런 걸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F, E, D, C, B, A 정도일 것이다. 그 위에 S 하나 정도 더 있겠지. 포르타를 벗어나는 것과 랭크가 관련이 있나?


“혹시 최고 랭크가 되면 포르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겁니까?”


내 물음에 케인은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다.


“포르타의 최고 랭크는 S입니다. 자리는 딱 7개뿐이죠. 아무리 포인트를 많이 쌓아도 자리가 차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S 랭크에 등록된 플레이어는 4명입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거기서 또 뭐가 있습니까?”

“7자리가 모두 차게 되면 최종전이 있다는데···. 이건 아직 열린 적이 없어서도 저도 어떤 것인지 모릅니다. 하여튼 그 최종전까지 통과한 플레이어만이 포르타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


케인의 설명을 듣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졌다. 퍼스트 블러드나 백 스태버와 싸울 때도 몇 번이나 총에 맞고 칼에 찔렸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강한 상대를 쓰러뜨려야 한다니.


“플레이어는 모두 몇 명입니까?”

“700명입니다. 포르타는 항상 700명으로 유지되고 있죠.”


빌어먹을. 700명 중에 7명이면 100대 1이다. 그걸 뚫고 S 랭크가 된다고 해도 거기서 또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심지어 자리가 없으면 들어가지도 못한다니. 방법을 찾아 헤맬 때보다도 오히려 더 막막하다.


케인도 내 기분을 눈치챘는지 슬며시 웃으며 말했다.


“너무 조급해할 것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죠. 그렇지 않습니까?”


케인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궁극적으로는 포르타에서 벗어나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S 랭크에 들 수 있겠지.


목표가 먼 것은 문제가 아니다. 갈 방법만 있다면 갈 수 있다. 그때까지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곧, 케인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무조건적인 호의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케인도 분명 뭔가 바라는 게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제게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자 케인이 웃었다.


“제가 말씀드렸죠? 팬이라고.”

“설마 그런 이유로 유미영 교수의 연구에 후원도 하고 절 찾아와 일부러 이런 이야기도 했다는 겁니까?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요?”

“믿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케인은 자신 있다는 듯 두 팔을 펼치며 말했다. 그래봐야 속이 들여다보이는 건 아니니 의미는 없지만. 하지만 케인은 계속 말을 이었다.


“저는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강자를 물리치는 영웅. 저는 우현 씨가 그런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경기 두 번 이긴 것뿐입니다.”

“우현 씨는 자신이 얼마나 힘든 경기에서 이겼는지 잘 모르고 있군요.”

“쉽다고는 안 했습니다. 그냥···. 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이긴 것뿐이라는 거죠.”

“그게 대단하다는 겁니다. 보통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지거든요. 퍼스트 블러드와의 경기 때, 우현 씨의 배당률이 얼마였는지 아십니까?”

“배당률이라니. 베팅도 합니까?”

“아. 그건 뭐.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위원회에서 마련한 소소한 이벤트라고 해두죠. 하여튼 그때 우현 씨에게 걸린 배당률이 무려 83배였습니다. 우현 씨에게 베팅한 사람이 단 한 사람밖에 없었죠. 그만큼 어려운 경기에서 이긴 겁니다.”

“그 한 사람이 미스터 케인입니까?”

“네. 덕분에 그동안 잃은 거 다 만회했죠. 어쨌든 중요한 건 이겁니다.”


케인은 들고만 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우현 씨 혼자서도 경기 준비는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곧 한계가 올 거예요. 랭크가 올라가면 진짜 강자들이 즐비합니다.”


그건 나도 걱정하던 부분이다. 퍼스트 블러드는 명중과 소총이라는 사기적인 조합을 갖고 있었지만 정작 플레이어 자체는 형편없이 약했다.


백 스태버도 근거리 순간이동을 갖고 있으면서도 멘탈이 약해 탈진으로 패배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실력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훈련은 체력단련 수준일 뿐, 전문적인 훈련을 하는 건 아니다.


언젠가 진짜 강자를 만나면···. 나는 그게 늘 걱정이었다.


“제가 도울 수 있게 해주세요. 우현 씨가 머물 곳부터 훈련할 곳까지 전부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우현 씨를 훈련시킬 겁니다.”


케인은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클럽의 규칙상 제가 직접 우현 씨를 지원할 수는 없지만 대신 연구소를 통해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유미영 교수도 동의했고요. 그러니 저를 한 번 믿어주십시오.”


세계적인 기업가라서 그런지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감이 달랐다. 그는 자기 말을 실현할 돈과 권력이 있다.


물론 아직 그의 의도는 명확하지 않다. 고작 영웅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일을 벌인다는 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 내게는 선택권이 없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포르타에 관해 아는 사람은 케인이 유일하다.


“좋습니다.”


그제야 케인은 환하게 웃으며 내려놓았던 술잔을 비워냈다. 나는 그런 그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반지를 빼앗긴 플레이어는 어떻게 됩니까?”

“모든 것을 잃습니다. 포르타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고, 경기로 받은 수당도 전부 회수된다고 하더군요. 딱 목숨만 건지게 됩니다.”


케인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지만 나는 절망했다.


차라리 이런 삶을 산 적이 없었다면,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상실감이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170억을 전부 없었던 일로 하라고?


그게 가능하긴 한가?


그 후로도 케인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내 귀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2 ic******
    작성일
    24.06.20 07:08
    No. 1

    아니 준 돈은 일하고 받는 돈인데 그걸 다 뺏어가면 너무한거 아닌가? 능력을 뺏어가는걸로 바꾸는게 좋을듯 한데요? 일 열심히 하고 돈받아도 퇴사하면 월급환수하고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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