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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서생 님의 서재입니다.

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클레어킨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6.26 00:05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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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8
추천수 :
296
글자수 :
265,668

작성
24.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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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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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해보겠습니다

DUMMY

한 달의 강행군이 끝나고 안전 가옥으로 돌아와 파티를 열었다.


아는 사람들끼리만 모인 조촐한 파티였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손이 큰 할머니와 먹성 좋은 사람들 때문에 차린 음식은 전혀 조촐하지 않았다.


가마솥만 무려 세 개에 삼겹살 구울 뚜껑도 따로 두 개였다. 갈비찜과 각종 전까지 총출동하며 반찬 가짓수가 동네잔치를 방불케 했다.


이미 한 번 경험한 탓인지 경비원들까지 본격적으로 합세하는 바람에 음식 재룟값만 거의 천만 원이 들어갔다.


“야! 야! 고작 천만 원 가지고 뭘 그렇게 아까워해! 먹어! 너도 먹으라고! 아우. 맛있어. 할머니 음식이 최고야!”


가마솥 뚜껑에 구워 윤기가 좔좔 흐르는 삼겹살을 입에 넣은 마스터 퍼핏이 소리쳤다.


지난 한 달 동안은 통장을 확인할 겨를이 없었는데, 마트에서 재룟값을 치르다 기겁해서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


하지만 놀란 가슴은 잔액을 보자마자 금세 진정되었다.


‘천만 원이 나갔는데 티도 안 났지.’


피스트와의 경기 때 24억까지 떨어졌던 승리 수당이 본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올라갔다. 아마도 배팅 규모가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덕분에 지금 내 통장엔 무려 1,260억이라는 비현실적인 돈이 쌓여 있다.


나 같은 소시민의 배포로는 아무리 사치를 부려도 쓴 티가 안 난다. 아니. 오히려 이자 때문에 자꾸만 돈이 불어난다.


“야. 그나저나 너 그 돈 그냥 그렇게 둘 거야? 돈 생겼는데 뭐라도 해.”

“너도 돈은 많을 거 아냐? 넌 그 돈으로 뭘 했는데?”


내 물음에 마스터 퍼핏이 자랑스럽게 가슴을 쫙 펴며 말했다.


“일단 집부터 샀지. 내가 갔던 나라에 전부 한 채씩.”

“하···.”


절로 한숨이 나온다. 기껏 한다는 게 살지도 않을 집이나 사는 거라니. 현타가 오지만 예의상 한 번 더 물었다.


“그것 말고는?”


그러자 녀석의 목소리가 급격하게 작아졌다.


“제일 맛있는 거 먹고. 제일 좋은 옷 입고. 뭐 그런 거지.”

“투자를 한다거나 뭐 그런 건 없어?”

“아! 그래! 나 회사 있어!”

“무슨 회사?”

“내가 워낙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니까 자잘한 일이 많잖냐. 그래서 그런 일 대신 해주는 회사 하나 차렸지.”

“...그게 다야?”


내 물음에 마스터 퍼핏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럼 그거 말고 또 뭘 해? 그거면 된 거 아닌가?”

“너한테 물어본 내가 바보지.”


대책 없이 사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인줄은 몰랐다. 그러다 강자를 만나 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 돈을 다 쓰지?


반지를 잃으면 기억도 잃고 능력도 잃고 상금까지 전부 잃는다. 지금까지는 승승장구했지만 언제 강적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 어떻게든 돈을 불려놔야 만약의 일이 생겨도 남는 게 있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었다. 투자한답시고 원금을 잃었다가는 나중에 정말 큰일 난다.


그래서 지금은 통장에 넣어놓고 이자만 받고 있다. 수당이 워낙 많은 데다 쓰질 않아서 이율이 고작 2%인데도 매달 2억 넘게 이자가 붙는다.


근데 사실 그거면 된 거 아닌가? 이대로 1년만 버텨도 최소 24억이다. 도중에 수당을 더 받으면 이자는 더 쌓일 거고.


그거면 내가 없어도 할머니 한 명 살기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디 이자 더 주는 곳이나 찾아서 당장 쓸 돈 빼놓고 예금에나 넣어놔야지.


“아! 맞다. 너는 상점에서 뭘 주로 사?”


내 물음에 마스터 퍼핏이 대답했다.


“거기 이것저것 뭐 많은데 필요한 건 별로 없어. 어차피 다 돈으로 사면 되는데 뭐.”

“뭐야? 그럼 쓸모도 없는 걸 만들어놨다는 거야?”

“아주 쓸모가 없지는 않고. 거기 카테고리 보면 고대 유물 카테고리 있지? 거기는 좀 쓸만한 게 있다는 것 같더라.”

“넌 안 써 봤어?”

“포인트 쓰면 승급이 늦어지는데 그걸 왜 그런데 쓰냐?”


마스터 퍼핏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나는 하루라도 빨리 승급해서 포르타를 졸업해야 한다.


하지만 쓸모도 없는 메뉴를 넣어두었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포르타는 늘 설명이 부족해서 문제였지, 쓰지 않을 걸 넣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어차피 포르타는 초능력 배틀이야. 능력이 중요한 거라고. 넌 이미 능력을 6개나 얻었잖아. 얻은 능력하고 어떤 능력이 잘 어울릴지 그거나 고민해.”


나는 마스터 퍼핏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앱을 열어 고대 유물 카테고리를 확인했다.


지난번에도 이 카테고리를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름이 워낙 독특하니까 지나치려야 지나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사지 않은 건 도대체 뭐에 쓰는지 알 수가 없는 것들만 있었기 때문이다.


“퍼핏. 여기 이건 뭐에 쓰는 거냐?”

“뭐? 만드라고라 뿌리? 그걸 어디에 써? 먹으면 마나 늘어나나?”

“마나 같은 소리 하네. 너도 몰라?”

“모르지. 나 안 써봤다니까? 다른 플레이어도 거기서 뭐 사는 애는 드물걸?”


고대 유물 카테고리에는 하나 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만 있다. 검이나 갑옷 같은 거면 호기심에라도 한 번 사볼 텐데 죄다 이름도 생소한 것들뿐이라 섣불리 살 수가 없었다.


“위원장은 알지 않나?”

“콜베르? 그쪽은 포기해. 나도 물어봤는데 한마디도 안 하더라. 뭔가 아는 눈치이긴 한데 알려주지는 않더라고.”

“그럼 다른 사람은 없어? 쓰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는 않을 거 아냐?”


내 물음에 마스터 퍼핏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이내 대답했다.


“아! 혹시 포이즈너(Poisner)라면 알지도 모르겠다. 걔가 그런 쪽에 관심이 좀 많다고 하더라고.”

“포이즈너?”

“B 랭크 플레이언데 독이 주 무기야. 그렇다고 막 찾아가지는 마라. 플레이어끼리 만날 땐 항상 조심해야 해.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걔 싫어.”

“왜? 성격이 안 좋아?”

“내가 걔 성격을 어떻게 아냐? 난 그냥 독 쓰는 애가 싫어. 언제 무슨 독에 당할지 모르잖아. 게다가 걘 이미 전적도 있는 놈이라고. 걔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 너도 싫어하게 될걸?”

“왜? 포이즈너가 무슨 짓을 했는데?”


내 물음에 마스터 퍼핏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떠올리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아우. 말도 마라. 걔가 초반에 엄청 빠르게 승급했거든. 아이디부터가 포이즈너니까 능력도 확실하고. 그래서 꽤 여러 명이 포이즈너를 습격했는데···. 진짜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어떻게 됐는데?”

“걔 살던 집 주변으로 반경 3km가 온통 독가스로 뒤덮였어. 닿으면 일단 물집부터 생기고 1분 이상 머물면 그냥 죽어. 걔가 아프리카 출신이 아니라 한국 출신이었으면 난리가 났을 거다.”


듣기만 해도 살벌하다. 그렇게 넓은 범위에 독가스를 뿌리는 능력이라니. 그 정도면 S 랭크는 기정사실 아닌가?


“무시무시한 능력인데? 그런 플레이어가 왜 아직 B 랭크야?”

“너 같으면 걔랑 싸우고 싶겠냐? 숨도 못 쉴 텐데? 일단 다른 플레이어가 경기를 안 해주고 걔도 그렇게 경기 자주 안 해. B 랭크까지 올라온 후에는 아예 한 번도 안 한 것 같더라고.”


이야기하면서 마스터 퍼핏은 몇 번이나 몸서리를 쳤다.


“그 사건 이후로 포이즈너는 모든 플레이어 중에서 경계 대상 1순위야. 위원회에서 아예 따로 거주지역을 마련해주고 24시간 감시한다고.”


이렇게 말로만 들으니까 무슨 사람이 아니라 그냥 걸어 다니는 생화학 무기처럼 느껴진다.


“근데 넌 왜 포이즈너가 고대 유물에 관해 알 거라고 생각한 거야?”

“나도 그냥 얼핏 들은 거야. 걔가 쓰는 독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 그 사건 벌어지고 나도 현장 수습하러 갔는데 거기 분석팀이 도저히 무슨 독인지 모르겠다면서 혀를 내두르더라. 혹시 아냐? 그 만드라고라 뿌린지 뭔지로 만든 독일지?”


인간이 지구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전문 분석팀도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걸 고대 유물하고 연결하는 건 비약이다.


마스터 퍼핏이 포이즈너 이야기를 한 건 그가 뭔가 알 것 같아서 한 말이 아니라 그냥 되는대로 짚은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한 번은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싶다. 이름부터가 ‘고대 유물’이다. 그냥 지나치기엔 심상치 않다.


“위원회에서 거주지역을 만들어줬다고?”

“그래. 어디 몽골 벌판에 만들어줬다더라. 반경 20km 안에 그 집밖에 없대.”


그건 그냥 사람을 갖다 버린 거 아닌가? 포이즈너가 그걸 받아들였다고?


“하여튼 넌 걔 만날 생각 하지도 마라. 플레이어끼리 만나서 할 건 전투밖에 없어.”

“너는?”

“나야 실력이 되잖냐. 너 나랑 붙으면 이길 자신 있어?”


음. 할 말이 없군. 절단 능력까지 얻었지만, 꼭두각시와 연계된 유체화는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


“복잡한 소리 그만하고 먹자. 너랑 얘기하는 동안 삼겹살 구워놓은 거 다 사라졌잖아!”




성대한 파티가 끝나고, 이튿날엔 유미영과 함께 스포츠과학 연구소 개소식에 참여했다.


연구소를 만들기에 두 달은 한없이 촉박했다. 하지만 유미영의 수완과 케인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디아블라 스포츠과학연구소가 탄생했다. 초대 소장은 당연히 유미영이다.


디아블로가 얼마나 홍보해 놨는지, 뉴스에서만 보던 정치인과 연예인, 그리고 스포츠 선수가 총출동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개소식은 장장 2시간에 걸쳐 진행되더니 점심 식사까지 끝나고 나서야 마무리되었다.


그러고 나서야 나도 유미영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소장님. 오랜만이시네요.”

“우현 씨! 이게 얼마 만이에요! 반가워요! 왔는데 왜 말 안 걸었어요?”

“바빠 보이셔서요.”

“하긴. 좀 정신없긴 했어요.”


지난 한 달 동안은 나도 유미영의 연구에 참여할 시간이 없었고, 유미영도 연구소 개소가 코앞이라 다른 일을 할 정신이 없었다.


“연구소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나요?”


내 물음에 유미영이 안타깝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힝. 원래는 오늘 우현 씨한테 첫 연구 성과를 보여주려고 했거든요. 근데 시간이 좀 안 맞았어요. 일찍 온다더니.”

“예? 오다니요? 누가요?”

“케인이요. 프로토타입 가져온다길래 잔뜩 기대했는데.”


응? 이게 무슨 소리지? 연구소는 이제 막 문을 열었는데 무슨 프로토타입?


그때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소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리처드 케인이었다.


“헉헉.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네요.”

“뭐예요. 시간 맞춰 오겠다더니!”


유미영이 뾰로통 거리자 케인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려고 했는데 비행기 뜨기 직전에 일이 좀 생겨서요.”

“치. 됐어요. 프로토타입은 가져왔어요?”

“물론이죠.”


한동안 못 보고 지냈는데 그사이에 케인과 유미영의 관계가 좀 역전된 것 같다.


유미영의 재촉에 케인이 꺼낸 것은 아무 디자인도 없는 흰색 종이 상자였다.


“죄송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박스 디자인은 못 했습니다.”

“디자인이 뭐가 중요해요? 기능만 제대로면 되지.”


유미영은 관심 없다는 듯 시원하게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꺼냈다. 알파벳 C처럼 생긴 모양의 은색 물체 한 쌍이었다.


“그게 뭡니까?”


내 물음에 유미영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게 우리 연구소의 첫 연구 성과예요.”

“이게요?”

“네. 우현 씨. 이거 양쪽 귀에 걸어보세요.”

“네? 제가요? 제가 이걸 왜···?”

“우현 씨 때문에 만든 건데 당연히 우현 씨가 써야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몰라 의아해하고 있었더니 케인이 냉큼 끼어들었다.


“그거 교수님이 아이디어 내서 디아블라가 제작한 사고 가속 유도 장치야.”

“네? 그런 걸 만들었습니까?”


나한테는 아무 말도 없더니 언제 이런 걸 만들었지?


“지난번에 우현 씨가 그랬잖아요? 사고 가속 상태가 되면 다른 감각이 차단되고 오로지 시각 정보만 들어온다고.”

“그랬었죠.”

“거기에 착안해서 만든 거예요. 이걸 귀에 착용하고 작동시키면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을 차단할 수 있어요.”

“그럼 사고 가속 메커니즘을 완전히 알아내신 겁니까?”


그 질문에는 케인이 대답했다.


“안타깝지만 그건 아니야. 시험해 봤는데 난 그냥 감각만 차단되더라고. 사고 가속은 안 일어나.”


이번엔 유미영이 말했다.


“하지만 어쩌면 우현 씨라면 이 장치로 사고 가속을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얼른 작동해 봐요.”


뭔가 얼떨떨하다. 언제나 사고 가속을 제어하고 싶었지만 그걸 기계장치의 도움을 받아서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잘 해봐야 집중력 훈련이나 아니면 명상 같은 걸로 하게 될 줄 알았는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장치를 작동하는 건 간단했다. 그저 작동시킨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장치가 뇌파를 읽어 작동하는 방식이었다.


장치를 작동하자 소리가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냄새도 사라지고 나머지 감각이 전부 차단되었다. 오로지 시각만 남았다.


그리고 그 순간.


사고 가속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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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잘 살기를 바랐는데 24.06.22 116 6 13쪽
40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1 24.06.22 120 5 13쪽
39 구조 요청을 보냈네 24.06.21 128 7 12쪽
38 머리가 맑아졌어요 24.06.20 145 7 13쪽
37 이건 말도 안 돼 24.06.19 158 8 13쪽
36 그 사람한테 물어봐야겠네 24.06.18 162 7 13쪽
35 아픈 사람이었구나 24.06.17 161 5 13쪽
34 만날 수 있습니까? 24.06.14 156 6 13쪽
33 어떻게 알았어요? 24.06.13 161 5 13쪽
32 힘 빼지 말자 24.06.12 161 4 13쪽
31 합리적 의심이다 24.06.12 176 6 13쪽
30 시작했다 24.06.10 172 7 13쪽
29 눈빛이 달라졌어 24.06.09 175 6 13쪽
28 그대로 돌려주지 24.06.08 185 6 13쪽
27 피곤한 사람이다 24.06.07 185 5 13쪽
26 알아서 할게 24.06.06 197 5 14쪽
25 그때 얘기해요 24.06.05 203 6 13쪽
24 좀 무섭다 24.06.05 207 5 13쪽
» 해보겠습니다 24.06.04 209 5 13쪽
22 더 약해서 인 것 아닙니까? +1 24.06.04 209 5 13쪽
21 후회하게 될 거다 24.06.03 213 5 13쪽
20 아직은 때가 아니야 24.05.31 216 4 14쪽
19 알 수가 없다 24.05.30 221 6 13쪽
18 사람 잘못 건드렸다 24.05.29 228 5 13쪽
17 그 너튜브 스타? +3 24.05.28 241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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