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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못받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쓴 소설의 성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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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못받
작품등록일 :
2023.07.09 23:58
최근연재일 :
2023.07.12 23:47
연재수 :
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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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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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수 :
27,511

작성
23.07.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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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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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0. 재능이란 한(恨) - 프롤로그

DUMMY

0. 재능이란 한(恨) - 프롤로그






난 웹소설 폐인이다.

어느 정도냐면 아르바이트하는 날 빼고 하루 평균 8시간을 읽는다.

많이 읽으면 12시간 동안 읽을 때도 있다.

그만큼 그 소설들이 가지는 세계관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기에 가능했다.

게임, 웹툰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재미였다.


그렇게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처참하게 망했다.

호기롭게 처음 쓴 글은 10화까지 겨우 조회 수 10.

당연하게도 그 모두가 내가 읽은 횟수였다.


그 이후에도 몇 번 써봤지만, 글에는 재능이 없단 걸 알았다.

그걸 안 후에는 망상처럼 그저 세계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악당, 주인공, 동료, 성좌, 이종족, 제국 등등···.


글은 못 써도 세계관 구축은 재밌었기에.

하루하루 써가는 그 활자들은 거대한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냈다.

그렇지만 이 글은 남에게는 절대 보일 수 없을 것이었다.

소설로 쓰일 일은 없을 테니까.


“흐···.”


내 재능이 부족했기에 그렇다.

글을 쓰고 싶지만 한 편 쓰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매화 시나리오 구성도 힘들었다.

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반응은 나오지도 않았고 이 글들은 그저 나의 망상일 뿐이다.

그런 생각에 허망함이 찾아왔다.


‘어차피 세상에 나오지 않을 소설···.’


타다닥-


키보드를 두들겨 한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에반 테르윈]

설정: 이 세상의 절대적인 무력을 가진 자이자 성좌이다.

하지만 오래전 봉인되어 존재가 잊혔다.

그는···.

.

.


손가락이 멈추지 않고 움직였다.

마치 뭔가에 쓰인 것처럼 머릿속에서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나왔다.

아직도 이 세계관에 쓸만한 게 있었다니.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다.

글을 쓸수록 캐릭터에 대한 완성도는 높아져만 갔다.

이걸 생각해내는 나조차 놀라울 정도로.

그런데 어째서일까.


꿈뻑꿈뻑ㅡ


피곤하지도 않은데도 눈이 무거워져만 갔다.


그러고 보니 일주일간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잠도 잘 안 잤었다.

소설에 지를 돈이 많아 밥 먹을 돈도 아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사는 경우가 많아 몸이 아파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문제인가.

감기기 시작한 눈은 멈출 줄을 몰랐다.


‘젠장···. 이대로 죽는다고?’


인생에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많은데···.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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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죽음 23.07.12 17 0 13쪽
5 4. 야망이 보이는군 23.07.12 21 0 11쪽
4 3. 악마 23.07.12 27 0 11쪽
3 2. 죽어라 23.07.12 26 0 12쪽
2 1. 넌 누구지 23.07.09 42 1 11쪽
» 0. 재능이란 한(恨) - 프롤로그 +2 23.07.09 44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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