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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님의 서재입니다.

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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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5,110
추천수 :
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3.01.26 01:15
조회
874
추천
10
글자
7쪽

오로치마루

DUMMY

닌자도의 입장에선 굳이 나뭇잎 닌자 모두를 안개마을로 데리고 갈 필요는 없다.


부대 책임자와 그의 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닌자만 데려가도 충분히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닌자도는 일말의 자비도 없이 나뭇잎의 하급닌자 모두를 도륙해버릴 작정.


“모두들. 츠바키를 기준으로 사방팔진(四方八陳)의 진형을 구축해! 공격이 날아오면 적어도 셋이 힘을 합쳐 방어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닌자도들의 의중을 알아챈 테비츠는 휘하의 하급닌자 여덟 명에게 서둘려 진형을 구축하라고 명령했다.


‘일반 하급닌자들으로는 닌자도들을 막을 수 없어. 그렇다면 남은 오직 방어 뿐.’


하급닌자와 츠바키를 주축으로 만든 방어진형으로 닌자도의 검을 막고서, 자신이 닌자도들을 상대한다는 전법. 전력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지금 당장은 버티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타탓.

척.


테비츠에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진형을 구축하기 시작한 나뭇잎 닌자들.

중급닌자인 츠바키를 지켜내듯이 전후좌우에 각자 한명씩 서있는 상태로 움직인 진형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펼쳐진 진형 위에 차크라를 끌어 모으던 츠바키가 방어술식의 인법을 사용하였다.


“인법(人法). 닌자방어술!”


수류막(水流膜)의 술(術).

근력근(筋力斤)의 술(術)


휘오옹-!

부우웅-!


인법이 발동되자 인이 맺혀진 츠바키를 중심으로 반경 2M이내에 거대한 물방울덩어리가 생겨나며 자연스레 나뭇잎 닌자들을 감싸않기 시작하고, 물방울 안에 있던 나뭇잎 닌자들의 몸에서는 약간이지만 붉은색의 오로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됐어요. 이 안에서라면 물방울 안으로 들어오는 적의 공격은 느려지고, 여러분들의 순발력과 근력은 어느 정도 향상될 거예요.”

“고맙습니다. 츠바키씨.”

“전 이 상황을 나뭇잎에게 전하겠어요. 마을이 이 상황을 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5분...5분만 절 지켜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할 말을 마친 츠바키는 곧바로 진형을 구축한 자리 한가운데에 앉아 차크라를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둘려 나뭇잎마을에 연락을 보내기 위해 술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모습.


“츠바키씨를 보호해! 절대 진형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나뭇잎의 하급 닌자들은 그렇게 무방비 상태가 된 츠바키를 호위하듯이 진형을 구축하고 긴장한 표정으로 닌자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어떡할까? 저대로 내버려두면 귀찮아 지겠는데?”

“별 수 있나? 없애버리게.”

“좋아. 그럼 내가 먼저 가도록하지.”


파앙!

촤악!


“...끄아아악!!”


한번 휘두르면 반드시 피를 보게 된다는 살육의 닌자도.

참수대도(斬首大刀).


성인 남성의 몸통만 한 참수대도가 그 크기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도 쉽게 움직이며 눈앞에 있는 나뭇잎 하급닌자의 가슴팍을 잘라버린다.


그리고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선혈.


“흐음. 아직 죽지 않았네? 귀찮은데.”


부웅-!


츠바키가 펼쳐 논 방어술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살아남은 하급닌자였지만 가슴팍이 찢어지는 고통에 하급닌자가 비명을 지르는 사이, 거대한 참수대도는 마저 그 목을 자르기 위해 날아들었다.


채챙!


“정신 차려라! 결코 혼자서 검을 맞대지 마. 오직 원거리에서만 공격해!”


하급닌자의 생명을 앗아가려는 닌자도의 가공할 살검(殺劍)를 알아채고 서둘려 수리검을 던져 하급닌자의 목을 자르려던 참수대도의 궤적을 엇갈리게 만든 테비츠. 그리고 그는 곧바로 참수대도를 든 닌자도에게 달려들었다.


“하압!”


몸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며 몸으로 원을 그리는 테비츠.

그리고 그 반동으로 옆으로 휘돌려지는 테비츠의 발차기가 곧바로 참수대도를 든 닌자도의 관자놀이를 향해 번개처럼 날아든다.


나뭇잎 체술비기(體術秘技).

금강력선풍(金剛力旋風).


파아앙!!


나뭇잎의 체술 중 최고의 체술이라 불리우는 나뭇잎 선풍.


그중 단련에 단련을 거듭한 테비츠의 육체에서 펼쳐진 나뭇잎 선풍의 힘은 제련된 철덩어리마저 진흙처럼 우그러뜨릴 위력을 담은 채 날아갔다.


쐐액-!


“흐음, 이거 나뭇잎 선풍을 보게 되다니...체술이 보통이 아니로군?”


빙글.


수리검에 의해 하급닌자의 목을 자르려는 참수대도가 거두어지자 곧바로 참수대도를 든 닌자도는 넓게 펼쳐진 참수대도의 검면을 돌려 빠르게 테비츠의 나뭇잎 선풍이 막아냈다.


타아아앙!


쇠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참수대도에 의해 막혀버린 테비츠의 나뭇잎 선풍.


허나 닌자도 또한 나뭇잎 선풍의 위력을 다 흩어낼 수는 없었는지, 나뭇잎 선풍을 막고 대략 스무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며 나뭇잎 선풍의 충격을 흩어내는 모습의 닌자도.


“크으으...짜릿한걸?”


테비츠의 나뭇잎 선풍을 막고 짜르르 울리는 고통을 히죽 웃음을 짓는 참수대도를 든 닌자도.


“흠. 그러고 보니 네놈 이름을 안 물어봤군. 내 이름은 야쿠도(ヤクド)다. 현재 이 참수대도의 주인이지...네 이름은?”

“테비츠. 네쿠모리 테비츠라 하오.”

“흠흠. 넌 제법 써는 맛이 있겠어. 그러니까 한번 어울려 줄까?”


부웅-!


몇 마디 말이 오가고 다시 한 번 테비츠를 절단시킬 요량으로 달려드는 야쿠도. 그 모습에 테비츠는 입술을 깨물며 수리검을 든 상태로 달려드는 야쿠도를 노려보았다.


순간.


...


슈칵-!


그렇게 달려드는 야쿠도 옆에서 갑작스레 빛살처럼 기습해 날아오는 또 한 자루의 닌자도.


“...크윽?!”


채챙!


그 모습에 테비츠는 침음성을 삼키며 고개를 옆으로 숙여 수리검을 이용해 검을 막아냈지만 그렇게 몸을 틀어버리자, 정작 전방에 있는 참수대도의 칼날 앞에서는 너무나도 무방비해진 상황.


부웅!

촤악!


...


뚝. 뚝.


“큭...비겁하게 둘이서...!”

“아아. 이게 무슨 짓이야? 쿠시마루. 한창 재밌어지는데.”

“이놈들 상대로 시간 끌 것도 없다. 야쿠도. 확실히 처리하려면 이편이 낫지.”


장도. ‘바느질’의 주인인 쿠리아라레 쿠시마루의 도움으로 테비츠의 왼팔에 깊은 검상을 남긴 야쿠도. 허나 야쿠도는 옆에서 기습을 한 쿠리아라레 쿠시마루가 맘에 안 든다는 듯 투덜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에이. 이렇게 써는 맛이 있는 놈을 본건 오랜만이란 말이야...그냥 내가 혼자 처리하면 안 될까? 쿠시마루.”

“쓸데없는 말하지 마라. 야쿠도. 네 녀석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건 싫다.”

“쯧...까칠하기는.”

“...크윽!”

“어이. 미안하지만 2:1이다. 최대한 버텨보라고.”


부웅!

슈칵!


야쿠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테비츠에게 날아드는 두 자루의 닌자도.

그 모습에 테비츠는 힘겹게 몸을 비틀며 닌자도의 검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조금 힘겨울 것 같군.’


그렇게 테비츠가 야쿠도와 쿠시마루와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는 사이, 츠바키 또한 남은 닌자도들을 상대로 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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