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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벌건자두님의 서재입니다.

낭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싯벌건자두
작품등록일 :
2012.11.27 18:54
최근연재일 :
2013.11.11 23:53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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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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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7,642

작성
13.08.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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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4쪽

부딪칠 격(激) - 격돌5

DUMMY


황하변 삼릉탄의 포구는 황하를 통한 발달된 수운과 함께 하남 내륙으로 통하는 요지에 있는 덕에 관도(官道)가 잘 닦여 있어 주걸영을 태운 말은 아무 장애 없이 힘껏 달릴 수 있었다.

어스름히 터 오는 새벽동을 우측편에 둔 주걸영이 삼릉탄에 이르렀다.

눈을 비비고 나서는 길가 객점 점원에게 물어 어렵지 않게 화산의 일행이 묵는 곳을 알아낸 주걸영이 급히 그 곳으로 향했다. 새벽 첫 배는 동이 튼 후에야 출발 한다니 아직 시간에 늦지 않을 듯했다.


객잔 어귀에 이르니 길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화산의 어린 제자들이 보였다.

어린 제자들은 일년이 넘게 소식이 없던 주걸영이 난데없이 이 곳에 나타나자 놀란 와중에 두서 없는 인사를 올리며 그를 반겼고 주걸영은 그들에게 종리지의 방을 물어 단숨에 방 앞으로 뛰어 올랐다.

방 문 앞에서 깊은 심호흡을 마친 주걸영이 천천히 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섰다.


“아니! 주사제.. 자네가 여기는... 어서 오시게.. 이 얼마만인가? 잘 지냈...고?”


차림새를 매만지던 종리지가 놀라 엉주춤한 모양새가 되어 자리를 권했다.


“대사형.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제가 불민(不敏)하여 사형의 심려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아! 아닐세. 무슨 그런 말을... 한 일년은 된 듯하군. 잘 지냈는가?”


엉거주춤하게 자리를 권하며 말을 잇는 종리지의 신색에 어색함이 가득했다.

주걸영과 마주한 종리지로서는 일년만에 느닷없이 이곳에 나타난 이 잘난 사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했다. 평소라면 꺼릴 것이 없었을테지만 지금은 내심 낯뜨거운 이유로 길을 떠나는 만큼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사제인 주걸영을 대하기가 영 껄끄러웠다.


“바로 말씀을 드리지요.”


단호한 표정의 주걸영이 종리지의 두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 향하시는 곳이 황하 건너 알선방임을 알고 있습니다.”


“큼.. 그래. 그렇다네. 장문어른의 명에 따라 알선방의 무도함에 죄를 물어 징치하려 함이네.”


적잖이 당황스런 맘이 되었으나 애써 내색 않고 최대한 담담히 받아내는 종리지였다.


“그리고... 그 알선방의 무도함이란 것이 바로 첨동과 흑모동의 농간임도 알고 말입니다.”


“무슨...”


“더불어 그들의 농간에 따라 대사형과 사형들이 장문을 움직여 알선방의 징치를 빌미로.... 이를 빌미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찻잔을 집어 든 종리지의 손이 가볍게 떨렸다.


“아니. 이보게. 주사제. 그게 무슨 말인가? 첨동과 흑모동이라니? 그리고 이로써 내가 뭘 바란다는 것인가? 일년 만에 별안간 돌아와서는 무슨 그런 앞뒤 없는 말을 뱉는가?”


어찌된 영문인지 이 잘난 어린 사제는 자신들의 계획을 모두 아는 것이 분명했다.

영악스럽게도 이런 때에 이 자리에 나타나 자신의 장문직에 훼방을 놓으려 든다 여겨졌다.

하지만 만만히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근래에 들어 황하변 흉흉한 소문을 듣고 무고한 양민의 피해와 오랑캐의 발호를 막기 위해 화산의 의협혼이 분연히 일어선 것이거늘... 아무 근거도 없이 장문인의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인가?”


좀 더 큰 언성을 내어 다시 한 번 주걸영을 몰아 붙였지만 주걸영은 여전히 냉담한 표정이었다.


“그들이 비록 선비의 후예라고는 하나 이것이 그들을 징치할 이유가 되지 못함은 사형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송(宋) 천지에 이국(異國)의 성을 쓰며 이국의 후예를 자처하는 이는 이미 넘쳐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무도함도 첨동과 흑모동의 무리들이 퍼뜨린 소문이고 말입니다. 사형은 이들의 징치를 빌미로 작게는 삼동을 화산의 휘하에 두고, 크게는 사형의 장문내정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종리지의 눈이 다시 한 번 더 크게 떠졌다. 애써 부정하려 항변하던 종리지의 표정이 단번에 차갑게 변하더니 후덕한 인상의 진하고 검은 눈썹이 크게 일그러졌다.


“흥.. 잘 알고 있군. 좋네. 나의 장문내정을 위함이 전혀 없다고는 하지 않겠네. 하지만 내가 하려는 것은... 알선방을 징치하고.. 아니 알선방을 굴복시키고 삼동을 휘하에 두려함은 대(大)화산을 위한 일일세.”


감출 필요가 없어지니 종리지의 표정에 근엄함이 묻어났다.


“언제까지 산문 안에서만 머무는 화산으로서는 무림을 가득 메우고 넘쳐나는 문파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을 수가 없다네. 알선방이 무도한 무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 대화산의 영향력과 세(勢)를 중원무림 만방에 알리어 어느 누구도 우리 화산을 넘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일일세.”

“오직 화산을 위한다는 이유로 죄없는 자들을 쳐 없애려 하신다.. 이겁니까? 허면 사형은 화산의 영화를 위해 다른 이가 흘리는 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씀이시고요?“


종리지의 말에 흥분한 주걸영의 언성도 덩달아 따라 높아졌다.


“이런... 장문내정도 철회된 어린 손 아래 놈이.... 감히 화산의 대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려함인가?”


격앙된 종리지의 말에 주걸영도 호흡이 거칠어지며 맘 속으로부터 흥분이 피어 올랐다.


“흥! 전 제 장문내정에는 아무 미련도 없습니다. 원하신다면 그딴거 사형이나 하시오. 그것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니 발을 돌려 화산으로 돌아가십...”


이때 방 문이 벌컥 열리며 들어서는 이가 있었다.


“이놈!!! 듣자듣자 하니... 못하는 말이 없구나.”


방 문을 열고 들어선 자를 보자 주걸영이 퍼뜩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새로이 방에 들은 자는 깡말라 비틀어진 노인으로 온통 은회색 머리와 수염이 자라나 있었고 반면에 두 눈만은 살아 숨쉬는 듯 안광이 번뜩이는 자였다.

알선방을 향하는 화산의 일행을 인솔하는 이는 종리지가 아닌 지금 나타난 화산의 원로 중 한명인 곽회였다.


“제 집안 아녀자 하나 간수 못하는 놈이... 일년만에 나타나 왠 망발인게냐?”


쩌렁거리는 곽회의 노호성이 계속 이어졌다.


“네 놈 집안의 음란함이 화산에 끼친 치욕은 네 놈의 알량한 목숨으로도 용서가 안되는 일이거늘.. 자숙하고 또 자숙하여 너의 부덕함을 깨닫지는 못할 망정 장문의 명으로 행하는 화산의 의협행에 느닷없이 끼어 들어 주제 넘게 대제자를 가르치려 하다니... 네 놈은 아직도 장문자리에 맘이 있어 이를 막으려는 것이더냐?


회색빛 수염이 파르르 떨리며 곽회의 노기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제자 오랜만에 사숙을 뵙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려하시는 알선방에 대한 소문은 소인배들의 농간으로 그리 된 것입니다. 제자가 우연히 알게 되어 그저 이를 사형께 고하려...”


“그 입 다물라. 대화산의 장문인 명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네놈이 간계를 부리려 막는 것이 아니더냐? 아직도 네 사사로운 욕심이 장문자리를 탐하여 종리의 공을 막는 것이라면 나의 칼이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등장한 노사숙의 일갈에 순간 어찌할지 몰라 머뭇대던 주걸영의 눈에 종리지와 곽회 간에 의미심장한 눈빛이 교환되고 있음이 들어왔다.

곽회가 고개를 돌려 종리지를 바라 보는데 그 눈엔 한가득 의문의 빛이 떠올라 있었고 이에 알게 모르게 종리지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 모습은 마치 주걸영이 모든 것을 알고 왔다고 고하는 모양새였다.

대강 돌아가는 눈치를 살피던 곽회가 주위를 둘러 보니 문 밖으로 화산의 제자들이 몰려 있었다.


“흠흠.... 문 밖의 제자들을 물리고 진열과 유철은 들어오너라.”


무슨 일인가하고 문 밖에 몰려 있던 화산의 제자들을 아래층으로 물린 진열과 유철이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일년만에 보는 사제 주걸영이었지만 돌아가는 사정을 밖에서 들어 알고 있는 그 둘의 눈엔 냉담한 빛만이 가득하였다.

방 안에 들어선 진열이 바로 곽회의 귀에 대고 뭔가를 고하기 시작했다.

진열의 귓속말을 듣는 곽회의 표정이 구겨지며 심히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가 종내에는 큰 숨과 함께 단호한 표정이 되었다. 평소 종리지의 꾀주머니를 자처하던 진열이 이 사태를 정리하고 나아갈 바를 일러주는 것이 분명했다.


한숨을 크게 내쉰 곽회가 다시금 말을 잇는데 그 표정에서 다부진 결의의 모습이 비쳤다.


“걸영아... 천년화산의 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이 늙은이의 작은 이름도 포기하고 이 길에 나섰다. 오랫동안 화산의 문도들이 내뿜는 형형한 기운을 산문 안으로 갈무리하여 지금의 놀라운 힘을 얻었다만... 이제는 이 온전하고도 놀라운 화산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하여 천하 모든 방회가 우리를 우러러 보게 만드려 함이다. 그리고 지금 하려는 바는 이를 위한 시작이란다....후우.. 네가 염려하는 것처럼 첨동과 흑모동의 꼬임에 멍청히 넘어간 바보들이 아니라 반대로 이를 기회로 삼아 더 큰 화산을 만드려 함이란 것이다.”


곽회가 밝히는 자신의 소회에 주걸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좀 전 종리지의 대답과 함께 지금 곽회가 뱉고 있는 말은 자신이 과거에 입에 담고 다니던 말이었다.

아내의 일을 겪기 전, 화산의 장문에 내정이 되었을 때 사제들을 모아 놓고 신나게 떠들던 말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이 노회한 화산의 장로는 화산의 차고 넘치는 힘에 매료되어 이를 과시 못해 안달이 났던 과거의 자신과 정확히 닮아 있었다.


옳지 않다고 여겨져 길을 막아 세워놓고 보니 대사형일행들은 과거의 자신과 똑같은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말을 잃은 주걸영을 향해 한결 누그러진 표정의 곽회가 다시금 말을 이어 나갔다.


“걸영아. 내 한때는 손 위 사형을 제치고 장문에 내정되어 기고만장해하는 널 괘씸하게 보기도 하였단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네가 우리 화산의 큰 동량(棟梁)임에는 어찌 변함이 있겠느냐? 그리고 너 역시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음을 내 이미 알고 있단다. 한때는 장문의 자리를 놓고 사형제간에 부질없는 반목을 하였다하더라도 이제는 그 욕심을 버리고 네 사형들이 펼쳐 보일 대화산을 위해 힘을 빌려다오. 먼저 알선방을 우리의 힘으로 굴복시킨다면 황하변 주위의 크고 작은 방회들이 앞다투어 우리에게 신종(臣從)을 맹세할 것이다. 이를 거름 삼아 중원의 콧대 높은 세가(勢家)들과 육대문파(六大門派)를 우리의 발 아래 두도록 하자꾸나.”


곽회의 말이 끝나도 주걸영으로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머릿속으로는 예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겹쳐지며 혼란한 생각이 이어졌다.


장문내정 후 화산의 미래를 그리던 주걸영은 화산 인근 방회를 힘으로 굴복시켜 화산에 신종토록 한 다음 이를 발판삼아 자신의 무공으로 세가와 육대문파를 입박하여 종내에는 자신과 화산의 이름 앞에 천하제일(天下第一)이란 칭호를 얻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 후 아내의 일이 터지며 내정자리를 잃고 강호를 주유하던 중 난영과 소호와 함께한 삶 속에서 세속적 명리(名利)에 앞서는 소박하고도 지극한, 마음 편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오로지 자신의 삶을 천방하게 즐기기만을 소망하고 있었다.

헌데 지금 눈 앞의 사숙과 대사형은 과거 자신이 했었던 생각에 사로 잡혀 이를 지고(至高)의 목표로 삼아 움직이고 있었다.


마음의 정리를 마친 주걸영이 분연히 일어나 당당히 그 앞에 두 발을 딛고 섰다.


“옳지 않습니다. 힘이 미치지 못하는 무리를 몰아붙여 굴종케 하고, 이로써 화산의 세(勢)를 불린다는 것은 천하만민의 생(生)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천자(天子)조차 귀히 여기는 만민의 생을 겁박한다면 화산은 천하의 공적(公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차라리 소림(少林)과 무림의 세가(勢家)에 비무를 청해 화산무공의 뛰어남을 자랑함에 미치지 못합니다.... 부디 발걸음을 돌려 돌아 가시길 간곡히 빕니다. 화산의 욕심 때문에 흘리게 될 무수한 생령(生靈)의 피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장문인께 제 마음을 전하여 대사형의 장문내정에 힘쓰겠습니다.”


자신의 진심을 이리 간곡히 전하면 곽회와 종리지도 이를 알아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곽회와 종리지의 얼굴에 떠오르는 은은한 노기가 이에 대한 답을 대신해 주고 있었다.

이에 곽회 뒤에 서있던 진열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흥! 사제의 학식과 무공은 과연 화산제일이라 할만 하구만. 사숙 어른과 대사형을 앞에 두고 이리도 무엄하게 어린 아이 타이르듯이 자신의 뜻을 가르치려 들다니 말이야. 자네의 그 방자함은 일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구만.. 끌끌끌... 집안 단속도 못하는 인사가 말이야..”


진열의 말에서 주걸영을 멸시하는 그의 태도가 여실히 보여졌다. 비록 진열이 주걸영과 각을 세우는 대사형 쪽의 인물이더라도 예전엔 이처럼 상대의 아픈 곳을 찔러가며 조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 그였다. 달라진 진열의 태도에 격세지감을 느끼는 주걸영은 작은 실망이 일어 가슴을 가득 메웠다.


“되었습니다. 됐어요. 여기서 당신들을 막아 서서 설득을 한다고 하여도 아무것도 이룰 것이 없겠습니다. 순진한 맘에 사형을 설득하려던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차라리 화산에 올라 장문인과 원로들께 사실을 고하는 것이 백번 나을 것입니다.”


설득을 포기한 주걸영이 굳은 표정으로 문쪽으로 걸어 나갔다.


“막앗!!!”


주걸영이 이대로 화산에 올라 사실을 고한다면 큰일이다 싶은 곽회가 앞뒤 잼 없이 문쪽에 서있던 유철에게 명했다.

유철의 허리에 매어 있던 한자루 검이 번개같이 뽑혀지며 주걸영의 앞길에 뿌려졌다.

주걸영은 자신의 코앞으로 뻗어오는 유철의 검이 그리는 검로에 따라 손을 맞대 가며 엄지의 탄지(彈指)로 검신을 튕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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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붉을 적(赤) - 수라적천 5 +3 13.01.18 3,685 36 8쪽
34 붉을 적(赤) - 수라적천 4 +3 13.01.17 2,509 41 7쪽
33 붉을 적(赤) - 수라적천 3 +4 13.01.16 4,000 39 7쪽
32 붉을 적(赤) - 수라적천 2 +7 13.01.15 3,366 52 7쪽
31 붉을 적(赤) - 수라적천 +4 13.01.14 4,381 47 7쪽
30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3 +6 13.01.12 3,375 56 9쪽
29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2 +5 13.01.11 4,229 56 10쪽
28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1 +3 13.01.10 3,383 5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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