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싯벌건자두님의 서재입니다.

낭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싯벌건자두
작품등록일 :
2012.11.27 18:54
최근연재일 :
2013.11.11 23:53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205,408
추천수 :
2,469
글자수 :
237,642

작성
12.12.29 15:20
조회
4,678
추천
61
글자
15쪽

싸울 전(戰) - 흑갈대전 3

DUMMY

“이봉! 양갱!”

“옙!!”

“저 앞에 있는 저 새끼 보이지? 파란옷!! 저 새끼 치러간다. 내 옆에들 꽉 붙어!”

“녭!!”


주걸영이 눈 앞 노인에게 몸이 묶인 사이 부모와 사문의 원수를 보게 된 소호의 앞뒤 분간 없는 행동이었다. 소호가 앞장을 서고 이봉과 양갱이 그 뒤를 쫓아 서단을 향해 뛰어가니

앞을 막아 서는 흑갈방의 무사들은 한줌의 상대도 되지 못했다.

무사들 사이를 신출귀몰하게 누비며 찌르고 베는 소호의 섬삭인 앞으로 거칠 것이 없었다. 무리들 사이에 더러 지닌 솜씨가 뛰어난 이도 있었지만 동시에 들어오는 이봉의 도끼와 양갱의 검 아래 무릎을 꿇어야했다.

한발 앞서 있던 소호의 눈과 서단의 오만하게 째진 눈이 허공 중에 마주쳤다. 서단은 귀신가면을 쓴 어린 소년의 무위를 신통하다는 듯 흥미로운 눈빛으로 쳐다 보고 있었다.

서단에게 이르는 길이 이봉과 양갱에 의해 훤히 뚫리자 소호는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철마장(鐵馬場), 진란궁(鎭瀾宮)의 글자를 손바닥으로 두번 툭툭 친 후 그 손을 입에 가져가 입을 맞추고 하늘을 향해 검지를 추켜 세웠다.


“아버지,어머니,어르신,스승님….. 잘 보십시오. 지금 부텁니다.”


넉달간의 고된 수련을 거치며 몸은 더 굵어지고 날렵해져 옮기는 걸음마다 범과 같은 기세가 피어 올랐다.

소호는 한 모금 진기를 끌어올려 두 다리에 힘을 주어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주걸영이 그러했던 것처럼 허공에 뜬 소호는 산탄(散彈)의 기를 양팔에 모았다. 그의 몸 안 진란공은 주인의 바램에 따라 순후한 기를 올려 보내 열 두개의 기주를 만들어 냈고 소호는 이를 연속하여 서단에게 쏘아 보냈다.


주먹만한 기의 덩어리들이 서단을 육박했지만 서단은 여유롭게 검을 빼들어 하나하나 쳐 내는데 그의 얼굴에 걸린 오만한 미소는 여전했다. 이윽고 소호의 마지막 열두번째 기주를 쳐낸 서단의 얼굴 앞으로 갑자기 잿빛장삼의 귀신이 떨어져 내렸다.


처음엔 단조롭고 위력도 미미하다 여긴 상대의 장력이었는데 이것이 하나둘 이어지더니 멈출줄을 모르고 순식간에 열두개에 이르게 되자 이것들을 쳐내기에 급급하여 정작 귀신가면이 멀쩡히 제 눈 앞에까지 오는데도 아무런 저지를 할 수가 없었다.


주걸영이 소호에게 산탄을 가르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점이었다. 섬삭인이란 상대의 몸에 붙어야 비로소 그 위력을 발하는 것이기에 경험이나 공력이 일천한 소호에게 상대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수단이 되도록 한 것이었다.


허공에서 떨어져 내린 소호는 땅을 딛느라 굽혀진 무릎을 오히려 더 굽혀 섬삭인으로 서단의 무릎 밑을 베어갔다. 나이 든 이의 뻑뻑한 관절로 따라 했다가는 큰일날 공격이었다.


열두기주를 쳐내느라 어지러워진 문호를 제대로 수습도 못하였는데 귀신의 두자루 칼이 무릎을 베어 오자 서단은 황급히 펄쩍 뒤로 뛰어서야 겨우 칼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호는 다시 땅을 한바퀴 굴러 그런 서단을 쫓아가며 좌도(左刀)로는 그의 허벅지를 우에서 좌로 베고 우도(右刀)로는 손잡이를 바꿔 잡아 좌에서 우로 찔러 들어갔다. 서단은 한 다리를 뒤로 쭉 빼어 귀신의 우도를 피하고 검으로는 좌도를 막았지만 어정쩡한 자세가 되어 상대를 공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섬삭인의 묘(妙)인 바 한번 기세를 올린 소호의 두 만월도는 집요하게 서단의 전신을 훑으며 숨 쉴 틈 없이 몰아 붙였다. 여리고 유연한 소호의 몸은 섬삭인의 묘를 극성으로 부리며 서단의 전신 요혈을 노렸고 서단은 피하고 막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서단이란 인물 역시 녹록치 않은 관록을 보이며 섬뜩한 섬삭인의 칼날을 피해가며 점차 빼앗겼던 기세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완전히 문호를 수습한 서단은 얼굴 가득 교만의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총관 서유지가 그랬던 것처럼 소호를 향해 소천검을 펼쳐 보였다. 그의 청의가 바람에 나부끼며 그가 내지른 검의 잔상이 하늘을 뒤덮었다.


“쉬쉬쉭쉭!!!”

“챙! 챙! 채엥!!”


머리 위 높은 곳에서부터 떨어져 내린 서단의 검은 무섭고도 흉맹한 기세를 머금고 있어 이를 막아내는 소호의 두 만월도는 막는 족족 튕겨져 나가기 바빴다.

소호의 뛰어난 오성과 자질 위에 희대의 기재인 주걸영의 가르침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평생을 바쳐 검을 들고 살아온 서단의 진정한 실력을 맞받기엔 역시 많은 모자람이 있었다. 주걸영의 생각은 소호의 원수를 갚게 할 때 자신이 주를 이루고 소호는 그저 옆에서 두어번의 칼질로 돕게 하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노인’이란 변수의 등장으로 소호가 서단과 직접 맞닥뜨리게 된 것이었다.

서단의 칼질이 계속 될수록 소호의 칼은 어지러워져 갔다. 소호의 두 칼이 막아내는 것보다 제 몸으로 막는 칼이 더 많아져 갔다. 다행히 잰 몸 덕분에 서단의 칼을 흘리고 피하면서 위중한 피해는 면하고 있었지만 금새라도 칼에 맞아 땅에다가 피를 뿌릴 지경이었다.


한편 노인과 어울어져 검을 나누던 주걸영은 소호가 제 분에 못 이겨 서단에게 뛰어드는 것을 보고는 크게 놀랐다.


‘이런… 아우는 아직 서단이란 놈에게는 미치지 못하는데… 어쩐다.. 이 노인네부터 물려야 할텐데..’


노인의 소천검은 실로 대단하여 그 그림자만으로도 하늘을 메울 지경이니 화산의 절예를 숨기고 이에 맞서는 주걸영으로서는 제대로 공격 한번을 못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시간을 지체한다면 소호가 서단이란 놈에게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다급한 맘에 화산의 절학을 펼쳐 보이기로 마음 먹었다.


주걸영이 한 호흡의 짧은 틈을 놓치지 않고 진기를 몰아 노인을 향해 화산 화악십팔검(華岳十八劍)의 유장궁자(猶張弓子)를 쏟아 냈다. 자무의 검신에 자줏빛 서기가 뿜어져 나와 손에 잡힐 듯 했다.

있는 힘껏 당겨 쏘아내는 활의 기세를 닮은 유장궁자(猶張弓子)가 펼쳐지며 자무의 자줏빛 검신이 자색 화살을 만들어 내며 노인의 가슴 한점만을 노리고 무섭게 찔러 들어갔다.


승기를 잡았다 여겨 느긋한 모습을 보이던 노인도 상대의 새로운 절초에 놀라 황급히 검을 수습하여 검을 휘젖고, 몸을 연거퍼 틀어서야 겨우 피할 수 있었다. 신랄괴이한 소천검결에 맞서 힘으로 찍어 누르는 화악검을 펼치니 담고 있는 힘이 강하지 않은 소천검으로는 감히 막아내지 못하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주걸영이 화악검의 일모도원(日暮途遠)을 펼쳐 사방에서 급히 검을 쳐올리니 노인 역시 양팔에 힘을 잔뜩 주고는 상대의 검을 맞받아 쳤다.


“째~~앵!!!”


일모도원(日暮途遠)의 기와 노인이 펼친 절초의 기가 검과 함께 충돌하자 엄청난 기가 서로 발출되며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놈! 이제야 제대로 된 걸 보여주는 구나. 진작 그럴 것이지.. 켈켈…”


그러더니 노인은 신랄괴이하던 검초를 바꾸어 돌연 장중하고 묵직한 궤적을 그리며 주걸영의 화악검에 맞서 나갔다. 막대한 내력의 소모를 요하는 화산 화악십팔검을 펼쳐 내고도 노인과 더불어 겨우 평수를 유지할 뿐이어서 소호를 구원할 틈은 보이지 않았고 이는 주걸영을 더욱 조급하게 만들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서단의 검은 한 칼, 한 칼씩 소호의 몸에 꽂혀지고 있었다. 소호를 따라 나선 이봉과 양갱도 흑갈방의 다른 무사들에 발목을 잡혀 소호를 도울 처지가 아니었다.


‘어린 놈의 자식이… 한가닥 괴이한 검초로 잘도 날뛴다만…. 허나 여기까지다.’


서단의 검이 더욱 더 그 빛을 발하며 소호를 몰아 세우더니 급기야는 소호의 옆구리에 일검을 찔러 넣었다.


“으윽!!”


서단의 검이 소호의 옆구리에서 뽑혀져 나오자 선홍빛 피가 사방으로 튀어 오르며 소호의 가면 위로도 점점이 뿌려졌다. 귀신가면 뒤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재빨리 검을 세운 서단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내리깔며 벼락 같은 일검을 쳐올렸다. 날카로운 파공성을 내는 서단의 검이 품은 기세와 변화는 소호로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지껏 안간힘을 쓰며 버티어 왔는데 지금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검은 도저히 막을 방도가, 피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의 가슴을 옥죄었다. 또한 부모와 스승의 원수를 갚지 못한다는 원통함이 가슴 가득 피어났다.


그 순간 소호의 머릿속으로 양백이 읊어 주던 진란결의 한 구절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애써 익히고 익히어 천고의 순함을 좇음에 멈춤이 없게 할 지어다. 나의 순함이란 본디 만물의 본(本)이요, 바탕이니 이를 어미로 삼아, 이를 하나(一)로 여겨 거스름이 없고 다시 거스름이 없게 한다면 만물이 이에 스스로 귀(歸)함은 역시 천하 우주의 본성이니라. 이로써 피륙(皮肉) 밖으로 눈을 돌리고 마음을 돌려 내 밖 외기를 느끼며 이로써 만물을 맞게 한다면 천하에 이로써 화(和)하지 못하고, 파(破)하지 못하고, 튕기지 못하고, 멸(滅)하지 못할 것이 없음이다.’


이 구절은 소호가 익히 외워서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 한데 생사의 기로에 선 소호의 머릿속으로 이 구절이 스쳐 지나가자 구절이 전하는 바가 새로이 소호의 마음에 와 닿았다.

소호에게 진란결을 전수한 진겸과 양백은 평생토록 이처럼 내공을 이용한 치열한 격전을 벌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구절이 전하는 진정한 진란결의 심득(心得)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이었던 반면 소호는 주걸영에게 짧은 기간이나마 무공을 배워 이에 진란결을 유동시켜 일전을 펼치다보니 지금처럼 위기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자 머릿속으로 법문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순간적으로 말로는 형용키 어려운 진란결의 깨달음이 벼락처럼 내려졌다. 이 순간의 깨달음이 소호의 심령을 자극하자 소호 몸 안 진란공이 이에 절로 반응하였다. 향내음이 방안에 퍼지듯 아무 거스름 없이 소호의 작은 진란공은 그의 몸 속에서 전혀 새로운 모습이 되어갔다.

법문이 전하는 바, 말하는 바대로 심취하여 몸과 기가 움직인 소호는 저절로 손에 쥔 만월도를 들어 다가오는 서단의 검에 가져가 잇대었다. 소호의 우도(右刀)가 현란한 서단의 검에 잇대어지는 순간 그의 새로운 진란공(鎭瀾功)이 소호의 절박한 맘에 반응하며 도에 전해져 옆으로 스치는 서단의 검을 슬쩍 밀어내어 원래의 검로를 벗어나게 하였다.

순간 멈칫한 서단은 괴이하다 여겼으나 다시 손목을 한번 털어 능수능란하게 그 검끝이 다시 소호의 목을 노리게 하였다. 이에 소호가 다시 좌도로써 그의 검을 맞게 하니 다시 한번 서단의 검이 미끌어지듯 크게 벗어났다.

소호를 노리는 서단의 소천검이 몇 번이고 이어 졌으나, 서단의 검 끝에 깃든 내력은 소호의 진란공에 감히 대항치 못하고 번번이 제 갈 길을 벗어나고 있었다.


법문이 이끄는 새로운 경지에 빠진 소호가 깨달음의 끈을 놓지 않으며 두려움 없이 서단의 품 속으로 뛰어들어 섬삭인을 펼쳐냈다. 이를 막아서는 서단은 자신의 검이 분명히 귀신가면의 도를 막았다고 여겼는데 검과 도가 만나려는 순간 자신의 검이 물 속에 빠져 방향을 잃은 듯 미끄려져 나가고 귀신가면의 도는 궤도만 약간 틀어진 채 애초에 노렸던 자신의 어깨와 옆구리를 찍으며 베어 나가는 것이었다.


“파박!! 츠앗!!”


살점을 물어 뜯고 핏물을 튀게한 만월도가 다시 한번 허공 중에 유려한 선을 그리며 서단을 베어 나갔다. 그렇지만 이를 막아서는 서단의 검은 또 다시 여지 없이 미끄러져 헛되이 지나갔다. 마치 두 개의 자석을 같은 극끼리 마주하는 것처럼 서단의 검은 소호의 도 앞에서 미끄덩하는 기분과 함께 벗어나기 일쑤였다.

자신의 눈앞에서 신음을 발하는 서단의 모습 위로 법문의 구절들이 겹쳐지며 소호의 머릿속으로 진란결의 오만가지 새로운 깨달음이 쌓여가고 있었다.

술 취한 듯 몽롱해진 눈으로 몸 안 진란공의 행함을 막지 않고 오히려 진란공의 유동에 손발을 맡기고 섬삭인에 취한 채 제 스스로 망아(忘我)를 재촉하였다. 망아(忘我)의 소호가 휘두르는 두자루 도가 허공에 새로운 선을 그리는데 예의 신랄하고 섬뜩함보다는 기이하며 우아한 품세를 보이고 있었다. 쾌속과 괴이(怪異)는 남아 있었지만 좀 전의 귀신같던 번뜩이는 모양새는 없어지고 신선의 움직임과 같은 서기(瑞氣)와 현묘(玄妙)함으로 가득했다.

서단이 기를 쓰며 노인에게 배운 소천검을 써보기도 하고 자신의 손에 익은 검술을 꺼내 써 보아도 소호의 귀신 같은 도를 막아 설 수 없어 시간이 갈수록 튀기는 피가 늘고 파여지는 살점이 늘어났다. 돌연 허공을 날아 오른 소호가 어지러이 검을 휘두르는 서단을 향해 내려서며 섬삭인의 묘(妙)를 극성으로 발휘하였다.

몸 안 진란공이 유동(流動)하기를 마치 봄날 춤추는 아지랑이 같아 마음이 미치는 곳곳에 진기가 따라 주었고, 마음을 돌림에 덩달아 거둬 들여지니 움직임 하나하나에 두루두루 힘이 미치고 그 쓰임에 막힘이 없었다. 막아서는 검을 밀쳐내고 튕기며 소호의 만월도가 드디어 서단의 목 언저리를 양쪽에서 힘껏 찍어 내렸다.


“푸북!! 퍽!”


좌도는 그 방향이 틀어져 서단의 쇄골을 찍는 탓에 깊이 파고들지 못했지만 우도는 소호의 손아귀로 섬칫한 감촉을 전해주며 목과 쇄골 사이 여린 살 사이로 깊숙히 박혀졌다.

자신의 목에 양 도를 박아 넣은 눈 앞의 어린 귀신을 바라보는 서단의 눈은 불신으로 가득찼다. 이 변경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당주에 오르고 ‘노인’이란 자가 속한 거대한 세력으로 복속되어 새로이 배운 소천검결의 놀라운 위력에 기뻐하던 두달여의 시간이 꿈처럼 여겨졌다.

서단을 내리찍은 두 자루의 도에 의지해 허공에 떠 있던 소호가 다시금 힘을 주어 한바퀴 제비를 돌아 바닥에 내려 앉으며 오른 발로 힘껏 서단의 가슴팍을 내질렀다.


“푸악!!!!!!!”


서단의 몸뚱이가 뒤로 나가 자빠지며 소호의 만월도가 뽑혀지자 도가 뽑혀진 자리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피가 허공을 가득 매웠다.


“하악~~ 하아~~”


바닥에 널부러져 가뿐 숨을 몰아 쉬는 서단에게 소호가 다가가서는 말없이 자신의 도포에 새겨진 진란궁과 철마장의 명호를 가리켰다.


“저승에 가거든 네 놈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확실히 사죄를 드려야 할거다.”

“커억!! 너... 네가... 그 진란궁의 꼬마녀석이.... 크윽!!!”


치켜 떠진 눈으로 힘껏 소호의 귀신 얼굴을 노려 보던 서단의 목이 천천히 돌아가더니 이내 그 숨이 멎었다.

소호는 비록 자신의 몸뚱이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부모와 사문의 원수를 드디어 제 손으로 갚게 되었다.


작가의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낭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를 재개합니다. 13.07.25 3,157 0 -
54 위태로울 험(險) - 험로4 +4 13.11.11 1,315 24 10쪽
53 위태로울 험(險) - 험로3 +2 13.09.24 2,915 31 10쪽
52 위태로울 험(險) - 험로2 +3 13.09.12 3,776 26 13쪽
51 위태로울 험(險) - 험로1 +8 13.09.02 2,980 27 9쪽
50 묶을 연(緣) - 인연4 +3 13.08.28 5,467 39 7쪽
49 묶을 연(緣) - 인연3 +2 13.08.21 5,054 39 17쪽
48 묶을 연(緣) - 인연2 +3 13.08.19 3,498 37 9쪽
47 묶을 연(緣) - 인연1 +3 13.08.16 4,544 40 6쪽
46 부딪칠 격(激) - 격돌7 +2 13.08.12 3,986 33 17쪽
45 부딪칠 격(激) - 격돌6 +2 13.08.05 4,909 30 15쪽
44 부딪칠 격(激) - 격돌5 +3 13.08.02 2,481 30 14쪽
43 부딪칠 격(激) - 격돌4 +1 13.08.01 1,929 33 6쪽
42 부딪칠 격(激) - 격돌3 +2 13.07.30 2,243 36 8쪽
41 부딪칠 격(激) - 격돌2 +3 13.07.27 2,353 43 10쪽
40 부딪칠 격(激) - 격돌1 +3 13.07.26 2,243 34 7쪽
39 달라붙을 부(附) - 부록3 +3 13.07.25 2,572 27 10쪽
38 달라붙을 부(附) - 부록 2 +4 13.01.22 2,588 32 11쪽
37 달라붙을 부(附) - 부록 1 +6 13.01.21 4,280 34 9쪽
36 붉을 적(赤) - 수라적천 6 +3 13.01.19 3,125 38 7쪽
35 붉을 적(赤) - 수라적천 5 +3 13.01.18 3,685 36 8쪽
34 붉을 적(赤) - 수라적천 4 +3 13.01.17 2,509 41 7쪽
33 붉을 적(赤) - 수라적천 3 +4 13.01.16 4,000 39 7쪽
32 붉을 적(赤) - 수라적천 2 +7 13.01.15 3,366 52 7쪽
31 붉을 적(赤) - 수라적천 +4 13.01.14 4,381 47 7쪽
30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3 +6 13.01.12 3,375 56 9쪽
29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2 +5 13.01.11 4,229 56 10쪽
28 한가할 한(閑) - 전후한담 1 +3 13.01.10 3,383 54 13쪽
27 싸울 전(戰) - 흑갈대전 4 +6 12.12.29 5,825 55 13쪽
» 싸울 전(戰) - 흑갈대전 3 +4 12.12.29 4,679 6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