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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의 놀이터

흔한 망한 서버의 망한 길드의 망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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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飛劒]
작품등록일 :
2013.03.05 14:00
최근연재일 :
2013.04.08 12:21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11,053
추천수 :
508
글자수 :
125,977

작성
13.03.09 17:53
조회
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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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1. 강남은 친구 따라 가고, 망섭은 여자 따라 간다. (4)

DUMMY

결국 강희성은 그녀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차마 면전에서 대놓고 거절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집으로 와서도 머리는 식지 않았고, 그는 그 상태로 버릇처럼 가상현실기기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물론 시작하는 게임은 언제나 그렇듯 위드 리스 온라인.

혹시나 김예빈이 메신저로 채근하면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김예빈은 다른 예정이 있는지 오늘은 게임에 접속해 있지 않았다.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강희성은 길드원들과 사냥을 나섰다.

하지만.

“아! 카르 뭐 해!”

“빨리 딜 좀 넣어요!”

“어, 어! 미안!”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냥을 하면서도 시시때때로 김예빈 생각을 해 대니, 호흡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금방 끝냈을 던전도 훨씬 오래 걸렸고, 데미지를 줄 타이밍을 놓쳐 역으로 얻어맞아 위급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사냥이 끝난 후 평소처럼 수리하러 달려갈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그를, 길드원 중 한 명이 툭툭 건드렸다. 가상현실게임이라지만 원래 몸의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아니었으니 터무니없는 추측은 아니었다.

“아, 아뇨.”

“그럼 뭐야. 무슨 일 있어?”

여기가 현실이었다면 강희성은 아마 ‘나 지금 엄청나게 중대한 고민이 있소’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겠지만, 이곳은 가상현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위드 리스 온라인의 표정 지원 기능은 그다지 세심한 편이 되지 못했기에 그의 복잡한 고민은 잘 티가 나지 않았다.

“메타스 형, 저 진짜 아무 일 없어요.”

하지만 기운 빠진 음성까지 속일 수는 없는 법이었다.

“아니긴. 짜식, 목소리가 팍 죽었네. 뭔 일 있는 거 맞지?”

거의 단정 짓다시피 하며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메타스였다. 결국 강희성은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쉬고는 상대를 향해 몸을 틀었다. 큰 키에 거친 인상, 까무잡잡한 피부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한 눈에 들어왔다.

“말 안 하시겠다?”

등 뒤에 멘 거대한 검에 그가 손을 뻗는 것을 본 강희성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겠다고 하면 그는 PVP를 빙자해서 신명나게 강희성을 두드려 팰 게 뻔했다.

“아이고, 말합니다, 말할게요. 대신에…….”

힐끗, 강희성이 주변의 눈치를 보았다. 다른 길드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느라 강희성과 메타스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메타스도 눈치는 있는 사람인지라 그 몸짓 한 번으로 검에서 손을 떼고 탁탁 털었다.

“호, 남들 듣기엔 좀 그런 얘기냐? 그럼 저 쪽으로 가지. 아니면 귓속말로 할까?”

메타스가 고갯짓으로 무기 상점 입구 옆쪽으로 난 샛길을 가리켰다. 그 샛길 끝에 있을 공터는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가 아니면 갈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적이 드문 장소였다.

“아뇨. 갑시다.”

강희성은 한 차례 한숨을 쉬더니만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위드 리스 온라인의 귓속말 시스템은 꽤나 불편했으니까. 남의 목소리가 귓속에서만 모기 소리처럼 앵앵 울리는 건 웬만해선 사절하고 싶었다. 지금처럼 고민이 있을 땐 더욱.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의 배경답게 공터는 꽤나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좁은 공터 주변을 버드나무가 보기 좋게 둘러싸고 있었고, 한가운데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넓적한 바위가 있었다. 메타스와 강희성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바위에 걸터앉았다. 가상현실 특유의 인공미가 느껴지는 탁 트인 하늘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래, 뭐 얼마나 심각한 얘기길래 그러냐?”

강희성은 재밌는 장난감이라도 생긴 듯한 태도로 낄낄대는 메타스의 얼굴을 잠시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강희성보다 세 살이 더 많았다. 거기에 친하게 지낸 지는 어느덧 2년이다. 현실에서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그렇기에 강희성은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메타스 형이 알아도 현실의 나한테 직접 해코지할 방법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가 아는 ‘메타스’라는 사람은 함부로 남의 일을 떠벌릴 만한 종자는 아니었다. 적어도 그가 판단하기엔 그랬다.

“사실은…….”

강희성은 결국 한숨을 몇 차례나 섞어 가며, 그간 김예빈과 있었던 일과 황윤성의 충고를 얘기했다. 불과 이틀간의 일이건만 다 풀어놓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흐음…….”

다 듣고 난 메타스는 자못 심각한 소리를 내며 턱 밑을 긁적거렸다.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어째선지 모르지만, 강희성은 그런 그의 모습에 다소 안심했다.

“나라면 갈 것 같은데.”

“네?”

황윤성의 충고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던 차에, 전혀 상반되는 대답이 나오자 강희성은 저도 모르게 놀라 반문했다. 메타스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어차피 아직까지 그 애가 너한테 뭐 뜯어간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해코지를 한 것도 아니잖아?”

“그, 그렇지만.”

“야아, 생각해 봐라. 이건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갑자기 메타스의 입에 짓궂은 웃음이 걸렸다. 김예빈이 남자일 거라는 데에 100만 골드를 걸었던 그 익살스러움이 다시 살아났다.

“너 좋아한다고 했다며? 그게 거짓말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야?”

“무, 무슨 말인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거짓말이면 나중에 저만 피곤…….”

“진짜 좋아하는 거면 잘 돼서 사귀면 되고, 너 낚아 보려고 그런 거면 니가 역으로 걜 낚으면 되겠네. 꼬셔서 말야.”

“그게 말이 쉽지요! 게다가 PK서버는 저격수한텐 쥐약인데!”

사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것이었다. 이전비야 굳이 김예빈이 지원을 해주지 않아도 그 정도는 낼 수 있었다. 단지, 레드 페어리 서버로 한 번 이전하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게 골치였다.

위드 리스 온라인은 가상현실이라는 특성상, 사용자의 정신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1인당 1개의 캐릭터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제한이었다. 여러 가지 캐릭터를 번갈아 사용하다 착란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후, 이 제도는 법이 되어 가상현실 게임계에 정착했다.

그렇다고 삭제하고 새로 키우기에도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다. 일단 한 번 삭제하면 몸이 가상현실의 육체를 잊어버리게 한다는 명목으로 한 달 간은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했다. 거기에 이 게임은 레벨이 60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캐릭터가 성장하는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에 게임을 아예 때려치울 생각이 아니면, 일단 넘어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착해야 했다. 물론 골수까지 게임에 물든 강희성이 위드 리스를 접는다는 전제 따위는 할 리가 없었다.

“지원해준다고 그랬잖아? 게다가 걔 힐러라며. 아마 내 생각엔 거기 있는 대형 길드에 들어가서 한 자리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그, 그건 전 남자 친구가…….”

“멍청아, 생각을 좀 해 봐라. 걔들도 사냥은 해야 레벨도 올리고 장비도 맞출 거 아냐. 예쁜 여자에 힐러, 이 두 개 조합은 일반 서버에서도 인기가 폭발하는 거라고.”

“어…… 음…… 듣고 보니 그러네요.”

정말로 듣고 보니 그랬다. 강희성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땅만 쳐다봤다. 메타스가 쯧쯧, 하고 혀를 찼다.

“내 장담하는데 너도 가면 그 길드에서 좋은 취급 받을 걸? 저격수나 힐러나 사냥할 땐 파티에 있는 거랑 없는 게 차이가 무지 큰 직업이니까.”

“음…….”

“잘 생각해 봐라. 사냥 따라가서 득템 몇 개 해서 그 여자애한테 바치면 걔가 너 낚으려다가 역으로 코 꿰일걸? 게임하는 여자애들, 그렇게 안 보여도 은근히 비싼 템에, 그것도 직접 먹어서 주는 거에 약해. 특히 예쁜 의장 아이템말야. 거기에 너 리스도 희귀 한정판이니까…… 딱이네, 딱! 낄낄!”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또 어떻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아 들어가는 말이었다. 강희성은 말없이 자신의 옆에 둥둥 떠 있는 요정, 리스(Ris)를 바라보았다.

저격수는 4개의 속성 중에서 대지의 힘을 따르는 직업이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저격수들의 리스는 대지를 상징하는 갈색 계열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강희성의 리스는 검은색을 바탕으로 은빛 악세사리를 매치한, 고스로리 계열의 의상 세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예전에 강희성은 이 게임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다. 커플 유저를 상대로 한 행사였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일반 행사인 줄 알고 참석했다가 마지막 차례에서 하는 추첨권 뽑기에서 당첨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받은 것이 지금의 리스 세트. 그건 유저와 반대되는 성(性)으로 만들어지는 리스에게 입힐 수 있는 일종의 의상이었다. 다만 커플을 상대로 한 행사다 보니 남녀 한 쌍이었는데, 여자 친구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는 그는 아직도 남자 리스 몫을 창고에 고스란히 박아 두고 있었다.

[카르휘님, 그렇게 쳐다보시면 부끄러워요~]

빤히 쳐다보자 얼굴을 살짝 붉히며 돌려 버리는 리스. 전에도 몇 번이나 본 반응에 강희성은 다시금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걔 정말 절 좋아하는 걸까요?”

“뭐, 게임하는 여자들은 원래 게임하는 남자를 찾으니까. 남자가 자기들 취미에 간섭하는 거 무지 싫어하는 애들이 많거든.”

메타스의 확신하는 듯한 말에 강희성은 다시 김예빈의 얼굴을 떠올렸다. 변화무쌍하면서도 한없이 완벽하게 아름다운 형태가 뇌리에 그려졌다.

“야, 카르.”

갑자기 능청맞아진 말투에 강희성은 또다시 흠칫했다. 현실에서마냥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건가 해서 버릇처럼 양 손으로 볼을 쓸어내렸지만, 가상현실의 얼굴은 그런대로 포커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너는 걔 좋냐?”

“음, 그러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말이죠…….”

잠시 망설이던 그가 대답했다.

“좋기는 한데, 걔가 진짜 절 좋아하는 건지를 모르겠어서 말이에요.”

“그럼 답 나왔네! 하하!”

쾌활하게 웃으며, 메타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영문 모를 행동에 강희성이 뭔가 생각하기도 전에, 커다랗고 까무잡잡한 주먹이 눈앞에서 흔들렸다.

“가라! 그리고 쟁취해라! 사랑을!”

삼류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에 강희성은 진심을 담아 대꾸했다.

“유치하거든요, 형. 이제 나잇값 하실 때도 되지 않으셨나요…….”

“시크한 척 하기는.”

장난기 어린 눈빛을 흘린 메타스가 기지개를 켰다.

“뭐, 너도 명색이 성인 아니냐? 여자 문제 정도는 혼자 해결하라고.”

퍽이나 잘난 듯 말하는 그 모습에 강희성은 기어이 직구를 날리고 말았다.

“……여자에 면역력 더럽게 없는 메타스 형이 할 말은 아니죠.”

“……끅.”

정곡을 찔렸는지 메타스가 신음소리를 냈다. 감사 반, 측은 반의 눈길로 그를 쳐다보던 강희성은 다짐했다.

‘그래, 가는 거다. 까짓거 그래 봐야 게임인데, 여자가 나 좋다고 오라는 데 가자!’

“맞다. 이런 건 널리널리 퍼뜨려야지?”

“네?”

속으로 PK서버에서 아무리 굴러도 김예빈을 원망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던 강희성은 메타스의 뜬금없는 말에 저도 모르게 반문했다. 메타스는 그런 그를 향해 크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야! 얘들아! 카르휘가 여자친구 찾아서 레드 페어리로 떠난댄다! 응원 좀 해주자!

“으아악, 무슨 짓이에요, 형!”

사색이 된 강희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위드 리스 온라인에 관한 설명이라던가

주변환경에 관한 설정은 조금씩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문제는 지금 너무 졸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내일 보면 이불에 하이킥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상한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내일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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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2) +12 13.03.25 3,258 20 10쪽
17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7 13.03.23 3,709 17 11쪽
16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7) +9 13.03.22 3,577 17 13쪽
15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6) +11 13.03.21 3,550 23 10쪽
14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5) +10 13.03.20 3,544 13 9쪽
13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4) +6 13.03.19 3,583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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