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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생 님의 서재입니다.

백가장주 백무영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영국유학생
작품등록일 :
2024.02.08 01:05
최근연재일 :
2024.03.16 23:2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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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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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0,349

작성
24.02.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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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흑도 잔챙이가 무공 실력을 숨김

DUMMY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이 노력해서 전보다 나아짐을 뜻한다.

내게 ‘작은 비밀’이 하나 생긴 이후, 더 이상의 한심한 나 자신은 없었다.

연일 단련하는 즐거움에 매진하며 새벽부터 정원에 나다니자, 기녀들이 지나다니면서 내게 뭘 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이는 백설 또한 마찬가지였다.


“요즘 열심히 수련하네?”


백설은 내게 다가오며 간단한 주전부리와 물을 건넸다.


“아, 고맙다.”


지금 뭘 먹으면 수련의 흐름이 끊길 것 같아 물로 목만 조금 축였다.

휴식을 위해 잠시 자리에 앉자, 백설 또한 쪼그려 앉으며 내게 물었다.


“영감 얘기는 들었어. 유감이야.”

“······.”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수련하는 거야? 영감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서?”


아니, 솔직히 잠시 잊고 있었다.

내게 몰려온 행운에 취해서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현실이 몰려왔다.

아직은 내 처지에서 바뀐 게 없다. 지금 내게 있는 것은 희망 뿐.

내 입에서 퉁명스러운 말이 튀어나왔다.


“네가 무슨 상관인데.”

“상관이 왜 없어? 네가 계속 휴가를 내니까 나도 빚을 못 갚고 있잖아.”


나는 괜히 말없이 물 한 모금을 들이켰다.

백설은 피식 웃으며 내 어깨를 쳤다.


“나, 예린 언니에게 금을 배우고 있어.”

“진짜냐? 공짜로?”

“그럴 리가. 내 봉급 일부를 떼 주기로 했어.”

“아···. 그래도 잘 결정했군.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했대?”

“그냥 뭐. 내가 창기가 되면 어쩐지 네가 싫어할까 봐.”

“내가?”


내 뻔뻔한 표정에 백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여튼, 배우는 데 얼마나 걸릴 지도 모르고 당분간은 이자도 변제하지 못해서 빚이 늘어날 예정이야.”

“그렇군.”

“그러니까 나 빚 못 갚으면 네가 책임져.”

“아니, 그걸 내가 왜···.”

“시끄러. 난 간다.”


백설은 내 옆에 물병과 주전부리를 놓아둔 채 팔뚝에 주먹을 내지르고 총총 사라졌다.


[저런, 사내라면 응당 책임져야 하는 게 옳지 않은가?]

“이건 내 사생활이니 신경 끄시오. 그리고 내가 왜 저 친구를 책임져야 하오?”

[응? 저 아이는 그대의 정인이 아닌가?]


나는 주전부리를 씹다 말고 혀를 찼다.


“쯧쯧, 그런 게 아니오. 나는 채 약관(弱冠 : 20세)이 되기 전부터 저렇게 불쌍한 처지의 여인들을 수없이 봐 왔소. 그러면서 세운 원칙이 하나 있지.”

[그게 무엇이지?]

“전부 책임 질 게 아니면 차라리 너무 깊게 엮이지 말자는 것이오.”

[어째서인가?]


나는 대답을 고민하며 물을 넘겼다.


“문제를 당장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서로 평생 발목만 잡게 되거든. 그렇다고 한 번 도와주면 상대는 계속 도와주기를 원할 테니, 이런 일에는 대체로 끝이 없소. 가능하면 상대가 스스로 일어서는 게 제일이지. 아니면 내가 해결해 준 뒤에 그 곁을 떠나든지.”

[무슨 뜻인지는 알겠군.]

“이해하겠소?”

[이해했다.]

“그러면 수련이나 합시다.”


나는 다시 검을 쥐고 일어섰다.

여전히 그럴듯한 수련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행동한다는 것 자체여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뭐가 됐든 기방에 누워서 술이나 퍼마시는 것보다는 나은 인생이 아닌가.


“그나저나 영감에게 듣기로 내 내공이 일 갑자에 이르렀다고 했는데, 나는 왜 검기를 사용할 수가 없소?”

[그것은 네 무학의 수준이 너무 허접해서다. 내공이 있다고 모두 검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뭐, 방법이 좀 없소? 그쪽이 나한테 검기 쓰는 방법을 주입해준다거나.”

[네 것이 아닌 것을 지나치게 탐하면···.]

“제길, 그럴 줄 알았소.”


과정을 사랑한다는 게 이렇게 힘들다.

이렇게 검을 휘둘러서 대체 언제쯤 검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아직은 막막하기만 했다.

그때, 구슬이 내 속을 읽은 듯 말했다.


[하지만 장법이라면 다르다. 검기에 비해 장력을 분출하는 요령은 훨씬 간단하지. 장법을 먼저 수련해볼 생각은 없나?]

“지금 날 꼬시려는 거요?”

[그냥 좀 답답해서 그런다.]

“그럼 장법을 익힐 테니 내게 검법 초식을 더도 덜도 말고 하나만 알려 주시오.”

[네 것이 아닌 것을 탐하면···.]

“아, 어차피 이제부터 장법을 연습할 테니 상관 없지 않소? 딱 하나만. 사람이 원래 동기 부여란 게 필요한 법 아니겠소?”

[······알겠다.]


그리고 잠시 후 내 머릿속에 기억이 하나 밀려 들어왔다.

이 감각도 적응이 되는지, 이제 더 이상 속이 뒤집힐 정도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약간 울렁거리는 정도?


“후우! 여전히 화끈한 느낌이군. 그나저나 이게 맞소? 대체 무슨 초식이 이 모양이오?”

[지금 너에게는 가장 적합한 초식이다.]

“이게?”


나는 그대로 검을 쥐고 방금 배운 초식을 펼쳐 봤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당혹감이 솟구쳤다.


“진짜 이게 맞다고?”

[그렇다니까.]

“허, 진짜, 내가 무공을 잘 모른다고 나를 속이는 게 아니오?”

[그래, 말 잘했다. 네가 무공을 좀 아는가?]

“그건 아니지.”

[모르면 그냥 그런 줄 알아라. 나중에 내게 고마워할 일이 있을 것이다.]

“제길, 알겠소.”


이 요상 망측한 초식을 언제 사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써 보고 따져도 늦지 않으리라.

나는 물통과 주전부리를 품에 챙기고 정원을 떠났다.


[장법 수련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어딜 가나?]

“아, 사람이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오?”

[음, 밥도 중요하기는 하지. 밥 먹고 나면 약속대로 장법을 수련할 텐가?]

“알겠소. 나 참, 장법 수련을 못해 죽어서 귀신이라도 되셨나?”

[······.]


장법 수련에 수상할 정도로 집착하는 이 구슬을 간신히 달래고, 나는 동구 형의 객잔으로 이동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지라 객잔은 한산했다.


“동구 형! 여기 고기 요리 아무거나 내 줘.”

“알았다. 술은?”

“안 먹어. 수련해야 돼. 형 마실 거면 가져와.”

“네가 내는 거냐?”

“제기랄, 벼룩의 간을 내 먹는군.”

“알았다, 대신 싼 걸로.”


저 양반은 절대 사양하는 법이 없었다.

동구 형은 미리 준비라도 한 것처럼 금세 요리와 술을 내 왔다.


“이게 뭐야? 음식이 왜 이리 차가워?”

“주문 실수로 남은 거다. 네가 올 줄로 알고 따로 챙겨뒀지.”

“아니 근데 이 양반이?”

“고맙지? 사양 말고 먹어라.”

“허허, 내가 앓느니 차라리 죽지.”


나는 언제 불평했냐는 듯 열심히 돼지고기를 퍼 먹었다. 오후에도 수련을 계속하려면 기력을 보충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동구 형이 술을 쭉 들이켜며 내게 물었다.


“그나저나 대륙상단에 다녀왔다면서?”

“다녀왔지. 그건 또 언제 들었대?”

“내가 귀가 좀 밝지. 들어보니 뭔가 공을 세워서 대접을 받고 왔다더만?”

“좀 받기는 받았지.”

“혹시 무공 비급이라도 받았냐?”

“쿨럭, 쿨럭!”


순간 고기가 목에 걸려 사레가 들었다.

나는 물을 마시며 간신히 음식을 밀어 넣고 물었다.


“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지?”

“아니, 뭐. 요즘 기루에서 두문불출하면서 무공 수련을 한다고 들었다. 그럼 뻔한 거 아니냐?”

“형, 알고 보면 진짜 하오문 아니야?”

“아니라니까? 이게 객잔 점소이 평균이다.”

“점소이도 상당히 기준이 빡센 직업이군.”


나는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동구 형이 젓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너, 그거 조심해라. 상인들이 아무 생각 없이 너에게 그런 보상을 내줬을 리가 없어.”

“그래? 나는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받은 건데.”

“뭐? 네가 무공 비급을 요구할 만큼 큰 공을 세우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최소한 은자로 받았으면 현금이 아니라 전표로 받아야 했을 만한 공이었지.”

“허어···.”


동구 형이 술잔을 들이켜며 고개를 끄덕였다.


“차라리 현명했군. 전표로 엮이면 또 구질구질해지지. 다 쓸 때까지 네 위치가 노출되는 셈이기도 하고.”

“뭐, 그렇지. 귀중품을 챙길까 싶었는데, 어차피 나 같은 놈이 파는 걸 믿고 사줄 데는 흑시(黑市 : 암시장) 밖에 없지. 놈들이 제값을 쳐줄 리가 없고.”

“그래도 솔직히 대륙상단의 무공 비급은 뭐랄까, 좀 찝찝하다.”

“어떤 부분에서?”


동구 형은 고개를 숙이며 목소리를 낮췄다.


“네가 받은 게 혹시 대륙상단의 가전 무공이냐?”


나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맞다.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는. 그냥 그게 놈들한테 제일 싸게 먹히니까 그렇지. 상단의 가전 무공은 어차피 복사본이 많으니까.”

“그렇게 빳빳한 복사본은 아니던데?”

“그럼 낡은 무공을 줬거나.”

“······.”


동구 형은 술잔을 내려놓고 내게 경고했다.


“조심해라. 상인들이란 본디 있는 것을 없어 보이게, 없는 것을 있어 보이게 해서 물건을 사고파는 족속들이야. 놈들이 너한테 요구한 게 없냐?”

“아니, 뭐. 별건 아닌데. 지부장의 취임 잔치에 그 비급을 가지고 오라는 얘기는 들었다.”

“그래, 그 부분이 수상하단 말이지.”

“글쎄.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나? 비급을 회수하는 게.”


동구 형이 손가락을 내저었다.


“쯧쯧, 그게 아니지. 회수는 대륙상단 지부 어느 곳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닌가? 하다못해 다 쓰고 문지기한테 맡기고 가라면 될 것을, 굳이 네 얼굴을 볼 이유가 있나?”

“뭐, 내가 자기 딸을 구해줬는데 초대 좀 할 수도 있지 않나?”

“글쎄다, 무영아. 이건 내 감인데, 상인이란 손익 계산이 철저한 족속이야. 말 잘했다. 네가 그 사람 딸을 구했다면 진짜 무공 비급만 잠깐 빌려주고 입을 닦을 리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입을 안 닦으면? 나한테 무슨 보상을 또 주겠다고?”

“보상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지도 모르지. 뭐가 됐든 이대로 끝날 리가 없다.”


나는 허탈한 표정으로 의자에 등을 기댔다.


“하아, 제길. 그쪽 상단이랑은 엮이기 싫은데.”


동구 형이 눈살을 찌푸렸다.


“뭐, 따지고 보면 좋은 게 아니냐? 너도 참 이상해. 보통은 그런 기회가 있으면 잡고 싶어서 안달일 텐데?”

“내 출신도 미천하고 무공도 허접한데 거기서 무슨 좋은 대우를 받겠어? 괜히 살얼음판을 걷느니 차라리 혼자 몰래 숨어서 강해지는 게 편하지.”

“은거 기인이 되겠다는 소리냐?”

“은거 기인까지는 아니고. 흑도 잔챙이가 무공 실력을 숨김, 뭐 이런 느낌이지. 형은 그런 것도 몰라?”

“모른다. 술 진짜 안 마실 거냐? 그럼 내가 다 마신다.”

“맘대로 해. 난 또 수련하려 가볼 테니.”

“오냐. 돈은 저기 기둥 옆에 바구니에 넣고 가라.”

“또 보자고.”


나는 철전을 바구니에 던져 넣고 객잔을 나왔다.

손님 입장에서는 안하무인인 주인장이지만, 저 형만큼 소식에 밝은 사람이 또 드물다.

뿐만 아니라 식견도 뛰어난 편이라 종종 이런 식으로 조언을 얻기도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대체로 술값이 아깝지 않았다.


“흠, 아무래도 이번에는 무리수 같은데 말이지.”


대륙상단이 내게 관심을 가진다고? 고작 딸 한 번 구해줬다는 이유만으로?


[지부장의 딸을 구해줬다는 것은 큰 일이 아닌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군.]


나는 구슬에게 현실을 알려 주기로 했다.


“솔직히 지금이라면 모르겠는데, 당시 내 무공 수준이 더 형편 없었어서 하는 얘기요. 객관적으로 내 실력은 평범한 상행의 호위 무사도 하기 힘든 수준이었으니까.”

[가족을 도왔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쯧쯧, 순진하시군. 어느 시대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오. 먹고살기 위해서는 제 딸도 기방에 팔아 넘기고, 부양할 능력이 없어 자식을 버리는 것도 부지기수인 세상이 되었소.”

[세상에 그런 일은 언제나 있었다.]

“아, 젠장. 뭐라고 설명하지? 그러니까 그게 좀 더 심해진 세상이오. 전쟁에서 진다는 것은 그런 의미라니까?”

[세상을 너무 어둡게만 보는구나.]

“제길, 이런 논의는 그만둡시다. 뭘 수련할 지나 알려 주시오.”

[알겠다.]


이 구슬은 부잣집 출신인지, 아니면 산속에 틀어박혀 수행하던 도인이라도 되는지, 사고방식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세상은 지금 빌어먹게 변했다. 그걸 조금이나마 고쳐보는 게 한때 내 꿈이었다.


‘아마도, 언젠가는.’


이대로 계속 강해진다면 백설 같은 아이가 기방에 팔려 가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사내가 되어 이 정도는 이루어야 제대로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으리라.

제길, 이런 걸 보면 나는 생전에 연애나 혼인을 하기는 글러먹은 몸이다.



* * *



그리고 사흘 뒤.


“그래서, 이게 진짜 이렇게 된다고?”


말이 씨가 된다고, 동구 형이 말한 대로 일이 이렇게까지 꼬여버릴 줄이야.


나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비무대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주변에 호화로운 음식과 술, 풍악이 가득하고, 중원 각지에서 명망 높은 무사들과 식객, 관리들이 한데 모인 자리.

이곳은 대륙상단 장사지부장 왕충의 취임 잔치였다.


응? 누가 여기서 싸우냐고?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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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장주 백무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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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대륙상단의 의인 +1 24.03.15 418 13 16쪽
31 제법 마음에 들었다 +2 24.03.14 449 10 13쪽
30 흑도와 백도는 어떻게 나뉘어졌나 +1 24.03.13 466 13 13쪽
29 그냥 손님과 진상 손님 +1 24.03.12 466 12 13쪽
28 기루의 숨은 협객 +1 24.03.12 460 12 16쪽
27 단영의 골목식당 +1 24.03.11 531 9 16쪽
26 이런 선임 어디 없다니까 +1 24.03.10 567 13 18쪽
25 위장업체의 장사가 너무 잘 됨 +1 24.03.09 591 13 14쪽
24 극한직업 +2 24.03.08 612 15 13쪽
23 아직 삶에 미련이 많은 몸이라서 +3 24.03.08 648 16 16쪽
22 흑도가 맞다니까요? +1 24.03.07 655 13 15쪽
21 고속 승진의 비결 +2 24.03.06 730 17 16쪽
20 미친 놈 앞에서는 논리가 필요없다 +3 24.03.05 767 17 13쪽
19 텃세 어서 오시고 +4 24.03.05 813 17 14쪽
18 장자의 나비 꿈 +3 24.03.04 854 19 14쪽
17 검법이라니, 어림도 없지 +2 24.03.03 901 18 14쪽
16 나는 원래 던지는 걸 더 잘해 +2 24.03.02 893 16 13쪽
15 나 농담하러 온 거 아닌데 +3 24.03.01 963 17 14쪽
14 사람은 고작 숫자로 표현할 수 없소 +2 24.02.29 996 18 14쪽
13 그럼 우리 거래는 없었던 걸로 +3 24.02.29 1,099 20 14쪽
12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3 24.02.28 1,204 18 18쪽
11 미련 같은 것을 남겨서 쓰나 +3 24.02.27 1,222 22 16쪽
10 그림자가 없는 세상을 꿈꾼다라 +4 24.02.26 1,326 24 12쪽
9 이상한 사람들이네 +2 24.02.25 1,438 21 16쪽
8 백가장의 백무영이다 +2 24.02.24 1,494 22 14쪽
7 이제 강호는 이런 세상이오 +3 24.02.23 1,526 20 17쪽
» 흑도 잔챙이가 무공 실력을 숨김 +5 24.02.22 1,652 24 14쪽
5 고수가 되는 일이 이렇게 힘들다 +5 24.02.22 1,773 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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