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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바의 서재 ]

빛이 있는 자리엔 어둠이 있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김하바
그림/삽화
김하바
작품등록일 :
2020.05.11 16:27
최근연재일 :
2020.10.13 16:05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550
추천수 :
109
글자수 :
298,061

작성
20.07.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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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스물일곱번째이야기 : 빛의 추락(2)

DUMMY

루신을 배신한다. 이 말은 이 루신의 제국안에서 생각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생각만으로도 죽음을 맞이할 것 같아 강한 두려움을 불러 일으켰다. 더군다나 루신의 가장 측근이자, 가장 오래 모셨던 충신인 아델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것이며 충격 그 자체였다.


아르칸은 귀를 의심하며 아델을 바라보았다. 아델의 눈빛에는 조금의 거짓은 보이지 않았다. 진심이었다. 아르칸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 그러니 헬라를 죽일리는 없어. 헬라가 있어야 우리가 살테니까. "

" 갑자기 그렇게 마음을 바꾸신 이유가 뭡니까. "


아르칸이 아델에게 묻자 아델은 아르칸을 가만히 바라보다,쇼파에 등을 기대었다.

그리고는 과거 회상에 빠진 듯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 이유는 딱히 없네. 그저 이제는 끝날 때가 온것같더군. "

" 끝날때라뇨? "

" 예언을 없애기만한다면, 아니 바꾸기만 한다면 계속해서 이 흑족들의 세상이 펼쳐질줄 알았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걸 깨달았어. 헬라를 이길자는 아무도 없을걸세. "

" 그걸 어떻게 알죠? "

" 알지. 그 아인 신에게서 태어난 아이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


아르칸은 알 수 없는 말에 아무말 없이 아델을 바라보았다. 태초의 인간들을 제외하고 신에게서 태어난 인간들은 없었다. 신이 만든 인간들 사이에서 생명이 생기고, 그 생명이 커 또 다른 생명을 만들었기에 신에게서 직접적으로 태어난 존재는 빛과 어둠 뿐 이었다.


" 나는 아직도 내 손으로 데려온 아이들을 기억해.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가장 많이 데리고 왔으니까. "


19년전, 예언이 시작 될 때 군사들의 권력을 가지고 있던 아델은 수많은 에뎀인들과 인간들에게서 아이들을 뺏어왔다. 19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아델은 자신의 손으로 뺏은 아이들은 잊을 수 없었다. 뺏어올 때의 감촉, 그 우월감. 잊을 수 없는 쾌락이었다. 아델은 자신의 두손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 근데 내가 데려온 에뎀인이었던 라일을 찾지 못했냐고? 그건 아직도 잘 모르겠네. 그 때 뭐가 씌인건지. 찾을 수 없었어. 다만 한가지는 기억해.어딘가 느낌이 묘한 아기가 있었다는것. 수많은 아이들을 데려 온 내가 기억 못하는 아이가 있었다는것. 그게 헬라였지 않나 싶네. "

" 그렇다면 .. "

" 그래. 내가 데려온게 아니야. 그 누구도 데려온게 아니야. 어쩌면 스스로 이곳에 내려진 아이일지도 몰라. "


충격이었다. 신에게서 태어난 아이라면 정말로 빛을 제외한 루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아델의 말은 신빙성이 있었다. 요담 또한 자신이 뺏어 온 아기들은 기가막히게 알아차렸다. 인간계급의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질 때에도 자신이 데려 온 아이들이 사라졌는지 아직까지 살아남았는지 정확히 알아본 요담이었다.


자신들이 데려온 아기들이 어쩌면 예언의 아이가 아닐까. 어쩌면 저 중에서 가장 강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역한 경쟁심. 그 경쟁심이 기억력을 좋게 만들었고 아델 또한 그러한듯 보였다. 그렇게 기억력이 좋은 아델이 푸른눈을 가진 에뎀인인 라일을 못찾았다는 건,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정말로 아델의 말대로 뭐에 씌였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이었다.


" 그 누구도 헬라가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아는 이는 없네. "

" 요담님과 구이나님은.. "

" 자네가 요담 옆에 있어봐서 알지 않나. 헬라가 요담이 데려 온 아이였다면 기고만장해져있었겠지. 구이나 또한 날뛸테고. 하지만 그 둘은 전혀 모르는것같던데. "


아델 말이 맞았다. 요담과 구이나는 헬라에게 자신이 데려 온 아이라고 말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저 제일 특출났기에 저 아이가 예언의 아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주의 깊게 본 것일 뿐. 그 둘 역시 헬라를 데려온 자들은 아니였다. 아이들을 뺏어 올 때 투입됐던 흑족은 지배자들 뿐이었다. 지배자들의 군대도 있었겠지만 아이를 직접 뺏어오는일은 지배자들이 맡아서 데려왔기에 지배자들이 모른다면 헬라가 이곳에 어떻게 들어 왔는지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 그러니, 내가 도박을 하는걸세. 만일 헬라가 정말 신의 아이라면 이곳은 무너져.

어둠의 시대가 가고 빛의 시대가 오면 우린 끝이야. "


아르칸은 두 손을 주먹을 꽉 쥐었다. 곰곰히 생각해봤자 정해진 답은 하나였다.

루나가 걸려있었고, 저 말이 사실에 가까웠기에 아르칸의 선택지는 아델과 손을 잡는 선택지, 딱 하나였다.


" 알겠습니다. 루나부터 우선 풀어주세요. "

" 알겠네. 약을 제조해야하니 기다리고 있어. "

" 아프진 않습니까. "


약을 정말 받는다고 생각하니 걱정스러웠다. 어둠의 힘이 깃든 약이 혹여나 루나를 괴롭힐까, 더욱더 아프게 고통을 얹어주는것은 아닐까 벌써부터 걱정이 눈 앞을 가렸다.


" 괴롭긴하겠지. 하지만 고문을 당하는것보단 나을걸세. 내 책사야. 더 고통스럽게 놔두기엔 나도 힘들지 않겠나. "


아르칸은 고개를 끄덕였다.


" 오래 자네를 붙잡고 있으면 요담이 의심할테니, 이제 그만 해산하지. 나중에 내가 긴밀히 서신을 보내겠네. "

" 알겠습니다. 약은 언제쯤 .. "

" 오늘이면 완성될거야. "


아르칸은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서 일어나 아델의 방을 나서자마자

루나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지하실로 내려온 아르칸은 오늘도 역시 힘없이 누워있는 루나의 뒷모습을 보며 그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애처롭게 루나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지만 루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루나. 너한테 물어볼게 있어. 그러니까 대답 좀 해봐.. "


계속해서 불렀지만 얕은 숨소리 말고는 들리지 않았다.

아르칸은 눈을 질끈 감고 계속해서 말했다.


" 난 너를 살려야겠어. 루나. 너가 원하지 않는다는걸 알아. 하지만 지금은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 이번 딱 한번만 더 내 마음대로 할게. "


아르칸은 말하면서 울컥했는지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왔다.

루나가 원하지 않는다는 일이라는건 안다. 기억을 잃고 헬라를 못 알아 본 채 이성적이고 냉소적이었던 루나로 돌아가 헬라를 차갑게 내칠수도 있기에 아르칸 또한 도박이었다. 하지만 아르칸은 믿고 싶었다. 루나는 분명 다시 헬라를 알아 볼 것이라는 것을.


" 아델님이 헬라 편을 드셨어. 그러니 헬라가 다치는일은 없을거야. 내가 그렇게 할거고. 그러니까, 날 원망해도 좋고 미워해도 좋으니 제발 살아.. "


아르칸은 철장을 꽉 쥐었다. 아무대답없이 홀로 외로이 쓰러져있는 루나의 작은 등을 보며 굵직한 눈물을 흘렸다.



***



헬라는 자신의 앞에서 절규하는 빛을 보며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어느새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고 멈춰있던 붉은 천들과 바람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든의 목을 꽉 움켜쥐고 있던 리아는 처절한 절규에 손을 내려 놓았다.

익숙한 목소리에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고 그자리엔 엎드려 울고있는 빛이 있었다.


" ..이게.. "


이제야 정신이 든 리아는 자신 앞에 빨갛게 부은 목을 한 채 서있는 이든을 바라보며 뒷걸음 쳤다. 믿을 수 없었다. 이성을 잃어버렸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만, 멈출 수 없는 분노에 참을 수 없었고 오직 죽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차 이든에게 달려들었다는것만 기억이 났다.


" 당신이 한게 아니야. 내가 한거지. "


이든은 혼란스러워하는 리아를 보고 위로를 하듯 말을 건넸다.


" 당신의 힘은 나에게 아무런 상해를 주지 못해. 이렇게 만든건 내가 한거야. "

" ... 어째서 .. "

" 당신이 이렇게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거든. "


이든이 헬라에게 오기 전, 리아의 명령을 받은 에뎀인이 이든 앞을 막았다.

그 에뎀인은 이든을 가만히 보다 이내 자신이 리아에게 받은 명령을 실토했다.


'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이유는 당신이 흑족이여서다. 당신이 잘못한게 아니여도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건, 그 전 흑족들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니 죽는것으로 갚지말고 당신이 대신 직접 사과하라. '


그 에뎀인에게 들은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리아가 라일의 부모였다는 사실이었다.


" 미안하다는 말로는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당신이 용서를 안해주는건 당연한거라는것도 알아. 하지만 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 진심으로. "


흔들리지 않는 이든의 붉은 눈동자는 리아를 진실되게 바라보고 있었다.

리아는 그런 이든의 눈빛에 고개를 숙였다.


" 왜 .. 끝까지 너는 다른 흑족들처럼 행동하지 않는거지? "


이해할 수 없었다. 흑족들은 다를 바 없었다. 그저 살인이 즐거웠고 잔인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든은 달랐다. 매번 예상을 벗어났고, 매번 리아의 가치관을 헬라처럼 흔들었다.


이든은 리아의 질문에 단호히 대답했다.


" 나에겐 지켜야할게 있어. 그 지켜야할건, 흑족이 아닌 헬라니까. "

" 뭐..? "

" 헬라가 싫어하는 일이라면 난 하지 않아. 그게 내가 지키는 방법이야. "

" 하..!.. 사랑이구나. "


그랬다. 리아가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감정은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다.

이든의 눈빛, 헬라를 향한 배려, 이든을 바라보는 헬라의 눈빛,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

이 마음들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리아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헬라는 그런 이든과 리아에게 천천히 다가가 눈물을 흘리며 서있는 리아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따뜻한 헬라의 손길에 고개를 들었다. 리아의 하나 남은 손이 천천히 헬라의 볼을 감쌌다. 눈에는 눈물을 가득 머금고 미세하게 떨리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 라일이 한번이라도 웃었니? "


헬라는 리아의 질문에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딱 한번이였다. 라일이 헬라의 말을 듣고 한번 딱 웃어보였다.

그 웃음이 너무 예뻐 더욱더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헬라는 자신의 볼을 감싸고 있던 리아의 손을 살며시 잡고 마음이 아픈지 눈을 감았다.


" 미안해.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해. "


리아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 빛처럼 울기 시작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 신녀로써 선을 지키지 못했던 상실감.

모두 솟구쳐 리아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 멍청한것들. 죄다 다 멍청해. 나는 잘못하지 않았어. "


빛은 어느새 자리에 일어나있었다. 절규섞인 울음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고 리아의 처절한 울음소리만 들릴뿐이었다. 빛의 에메랄드 빛 눈동자는 어느새 빛을 잃어버린듯 탁하게 변하고 있었다. 헬라는 빛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는지 리아와 이든 앞에 섰다.


" 용서는 너희같이 불완전한것들만 하는게 용서야. 난 아니야. "


빛은 부정하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의 잘못을 이제는 외면하고 있었다.

헬라는 그런 빛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알았는지 전혀 동요하지 않은 채 덤덤히 빛에게 말했다.


" 그만하는게 좋아. "

" 무섭나? 내가 이제야 무섭나? 아버지께서 인간들을 사랑했지만 결국 처음부터 만든건 우리였다. 우리였어! "

" 그만해. "

" 그만하기엔 이미 늦었어. "


빛의 말이 끝나자 강한 바람이 세사람을 덮쳤다. 너무 강한 바람탓에 리아의 몸이 휘청거렸고 성전의 천장을 덮고 있던 붉은 천들은 미친듯이 휘날리 시작했다. 빛의 힘으로 이든은 그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빛이 변했어도 그 힘은 어둠과의 반대되는 힘. 흑족인 이든이 견디기엔 힘든 힘이었다. 헬라는 그런 빛의 모습에 미간을 찌푸리곤 무언가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듣던 리아는 놀란 눈을 하곤 헬라를 올려다보았다.


그 언어는 신의 언어였다.


신의 언어를 헬라가 한다는 사실에 리아는 믿을 수 없었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 수 있었다. 헬라는 예언처럼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는 사실을. 선과 악 중간에 딱 서 중립의 심판자 같은 모습이었다.


헬라의 말을 끝으로 헬라는 단호히 빛에게 말했다.


" 그렇게 잘못이 없다면 직접 신께 보내주지. "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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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7.01 20:06
    No. 1

    추천, 잘 읽었어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김하바
    작성일
    20.07.01 23:50
    No. 2

    정원교님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마스티
    작성일
    20.07.01 21:26
    No. 3

    역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중간. 그것이 제일이죠. ㅋ 하지만 여기서의 빛과 어둠, 선과 악은 왜이리도 불안정한지... 역시 가볍게 읽을수 있는 소설은 아니네요. ㅎㅎ 나중에 완결하시면 출판사 투고를 고려해보심은 어떨지..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김하바
    작성일
    20.07.01 23:51
    No. 4

    중간이 최고라는거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ㅎㅎ 클라이막스를 달려가고 있으니 다시 정리해서 완결 지어야겠어요! ㅎㅎ 출판사 투고는 많이 부족하지않을까요 ㅠㅠ 다 짤릴것같은 이기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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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흔 일곱번째 이야기 : 빛이 있는 자리엔 어둠이 있고 (2) +2 20.09.25 17 1 12쪽
47 마흔여섯번째이야기 : 빛이 있는 자리엔 어둠이 있고 +2 20.09.23 14 1 12쪽
46 마흔 다섯번째 이야기 : 평등(2) +1 20.09.11 17 1 12쪽
45 마흔네번째 이야기 : 평등 +1 20.09.09 15 1 12쪽
44 마흔세번째 이야기 : 묻혀둔 진실 +1 20.09.04 14 1 12쪽
43 마흔두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선택(6) 20.09.02 12 0 12쪽
42 마흔한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 선택(5) 20.08.26 17 0 12쪽
41 마흔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 선택(4) +2 20.08.21 26 1 13쪽
40 서른아홉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 선택(3) +2 20.08.19 21 1 12쪽
39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 선택(2) - 수정완료 +2 20.08.14 17 1 13쪽
38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 지배자들의선택 20.08.12 16 0 13쪽
37 서른여섯번째 이야기 : 타락천사(2) +2 20.08.07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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