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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4왕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유신언
작품등록일 :
2021.05.22 17:51
최근연재일 :
2021.06.28 07:15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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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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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61

작성
21.06.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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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3쪽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4)

DUMMY

강진 군남 진도종의 아들 진경천은 쓸데없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다.


강진이라는 남부 변경의 작은 지역에서 권력을 쥔 가문의 장자라는 이유 하나로. 놈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걸 방해하는 자가 나타나고. 녀석은 이전에 없던 큰 분노에 휩싸인다. 그래서 선을 넘는다. 넘어선 안 되는 사선死線을.


“저 천것을 내 앞에 데려오거라.”

“네!”


진경천이 대장간에서 일하고 있는 인자성을 가리키며 명령했다.


그걸 들은 놈의 패거리가 우르르 대장간을 둘러쌌다. 전날보다 그 수가 많아 스무 명 정도는 돼 보였다.


망치로 철을 두드리고 있던 대장장이가 주변 상황을 파악하곤 자리서 일어났다.


“뭐 하시는 겁니까, 경천 님.”

“어허. 야장은 이 일에서 빠져 있거라. 괜히 다치고 싶지 않으면.”


항의하는 대장장이에게 진경천이 위협하듯 말했다.


대장장이는 더 말하지 않고 그대로 서서 주변 무뢰배들을 노려봤다.


반면 인자성은 어떤 동요도 없었다. 그저 화덕에 거센 불이 붙어있도록 풀무질을 멈추지 않았다.


“저 오만방자한 것이 이제 나를 아예 무시하는구나. 얘들아. 대장간 채로 싹 쓸어버려라.”

“경천 님, 근데 강진에 여기 말고 대장간이 없는데요?”

“등신아, 토 달지 말고 경천 님이 시키는 대로 해. 경천 님이 대장간 하나 또 못 만드시겠냐?”

“와하하! 그건 그렇네!”


진경천의 패거리가 곧 대장간의 자재들을 발로 차고 밀며 넘어트리기 시작했다.


대장장이가 화를 내며 그들을 막으려 했지만, 이내 다수의 장정에게 몸을 구속당했다.


그제야 인자성이 풀무질을 멈췄다.


“원하는 게 뭐지?”

“그 불손한 태도가 화를 솟게 하는구나. 잡아라.”


인자성도 곧 진경천 패거리에게 양팔을 붙잡혀 대장간 앞으로 끌려 나왔다.


하지만 자성은 반항하지 않았다.


“무릎 꿇어라.”

“······”

“꿇지 않는다면 여기 야장의 무릎을 부수는-”


털썩.


진경천의 저급한 협박을 듣고, 인자성이 바로 무릎을 꿇었다.


“하하! 그래, 그래야지!”

“이제 어르신은 보내드려.”


찰싹-, 찰진 살 소리.


진경천이 무릎 꿇고 있는 인자성의 뺨을 거칠게 후려친 거였다.


“건방져. 건방져. 아주 건방지구나.”

“······보내드려.”


찰싹, 찰싹-.


인자성의 뺨에 연달아 따귀가 꽂혔다.


그러나, 인자성은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고개도 전혀 돌아가지 않았고, 그의 뺨도 색 하나 바뀌지 않았다.


그걸 본 진경천은 더 화가 났다.


“끝까지 건방을······ 얘들아. 저기 쇠망치를 가져오거라.”

“히히, 오늘 한 놈 또 잡으시겠네.”

“여기 있습니다!”


모루 옆에 놓여있던 대장장이의 쇠망치. 그걸 패거리 중 한 놈이 주워 진경천에게 전달했다.


조금 전까지 뜨거운 철을 두드려 열기가 남은 망치.


진경천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 망치를 들고 인자성의 눈앞에 흔들어댔다.


“네 놈이 이곳에 나타나고부터였다.”

“······”

“내게 처음으로 하대하는 천것이 생긴 것도, 순종하던 해수가 쌀쌀맞아진 것도, 벌벌 기던 것들이 날 무시하기 시작한 것도. 어제도 네가 감히 내 팔을 붙잡아서, 그 상인 놈이 날 얕본 게 아니더냐.”


진경천은 망치로 인자성의 턱을 툭툭 건드리며 말을 이었다.


“알고 있느냐. 왕성에서 병약한 넷째 왕자가 이곳에 내려온다. 왜 이 별 볼 일 없는 곳에 오는 것인지······ 그 덕에 우리 가문은 난리가 났다. 같잖은 왕족의 보필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 말이다!”


진경천은 내가 강진에 오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하긴, 코딱지만 한 아버지의 권력 밑에서 이렇게 왕자처럼 굴고 있는데. 진짜 왕자가 온다니, 세상이 끝나는 기분이려나.


“다 재수 없는 네놈 때문이다. 네 놈이 이곳에 와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어! 그런데도 다들 널 해신海神의 축복을 받았다며 좋아하지. 이상한 일 아니더냐.”

“멋대로 생각해. 하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건들지 마.”

“닥쳐라!”


퍽-. 듣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소리가 터졌다.


진경천이 들고 있던 망치로 인자성의 광대를 가격한 거였다.


따귀와 다르게, 이번엔 자성의 고개가 맞은 반대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진경천은 멈추지 않았다.


퍽- 퍽- 퍽······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이미 얼굴 뼈가 모두 깨지고 함몰될 만큼 잔혹한 폭행.


순간, 분개한 구호영이 그 앞으로 튀어 나갈 뻔했지만, 내가 막았다.


아직 아니다. 인자성이 마음을 흔들리게 할 순간은.


“경천 님! 그만두십시오! 그만!”


패거리에 붙들려있던 대장장이가 몸부림치며 절규했다.


“훅, 후······”


잠시 후에야 진경천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휘두르던 망치를 내려놓았다.


그러나 놈의 노력에 비해 인자성은 여전히 멀쩡했다. 그저 두 뺨이 조금 붉게 달아올랐을 뿐.


“후우, 어째서냐, 어째서 네놈은······ 얘들아!”

“네, 경천님!”

“이놈의 입에서 신음이 나올 때까지 밟아라. 죽여도 좋다.”

“오! 밟아라!”


패거리가 무릎 꿇고 있는 인자성 주위에 달려들었다. 그리곤 자성의 몸을 차고 밟아댔다.


자성의 몸이 곧 바닥에 뒹굴었다. 길바닥에서 먼지가 뭉게뭉게 피어났다.


그 꼴을 보며 웃고 있던 진경천이 자신의 악행을 자랑스럽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네놈이 그렇게 특별한 척 건방지게 굴지 않았다면, 강혁철 그자의 다리도 멀쩡했겠지. 다 네놈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라. ”

“그게, 무슨······”


패거리에게 두들겨 맞는 중에도, 인자성은 진경천의 말을 모두 듣고 있었다.


“주점에서 강혁철 그자가 네놈에 대해 칭찬하던 걸 들었다. 그래서 손을 좀 봐준 게다. 네놈을 데려온 강혁철도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

“오늘은 해수 년도 손 봐줄 것이다. 아니지, 사내의 맛을 꼭, 알려줄 것이다. 강제로 당할 때 더 즐겁다는 것도 말이니라. 큭큭큭.”


내겐 보였다. 아마, 구호영에게도 보였겠지. 인자성의 마음속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게.


인자성의 몸속부터 그 주위의 기류氣流가 달라지고 있었다. 응집해 상승하는 인자성의 내력.


‘기운이 모여든다.’


몸을 단조鍛造하듯, 시계의 기운이 인자성의 신체를 감싸며 강화하고 있다. 그건 자성 본인도 자각 못한, 전이자의 본능적 능력이었다.


[기록의 시선][인자성(남, 20세)]

[신체 강화 286%]

[신체 강화 293%]

[신체 강화 300%]

[인자성의 신체가 2차 강화를 마쳤습니다.]


‘지금인가.’


난 숨어있던 골목에서 나왔다. 그리고 구호영과 함께 대장간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내가 말했었지.”

“너, 너?”


나와 호영의 얼굴을 알아본 진경천이 놀라 뒷걸음질 쳤다.


난 준비했던 말을 놈에게 던졌다.


“앞으로 이곳에 또 네 면상을 들이대면, 다음엔 바다에 처박아주겠다고.”

“얘, 얘들아! 이놈부터 죽이거라! 저년도 함께!”


진경천의 패거리는 어질러진 대장간 안에 놓여있던 농기구와 작살 등을 주워들었다.


어제 구호영에게 한 방에 당한 녀석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학습 능력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구호영 정도 되는 무사에겐, 동네 양아치 수준의 무력으론 수가 많아도 아무 위협도 되지 못한다는 걸.


“개 같은 년! 잘 만났다!”

“이야아아!”


멍청이들이 우리에게 무기를 휘두르기 전.


난 구호영에 말했다.


“이번엔, 죽이지만 마.”

“알겠습니다.”


구호영은 바로 칼과 칼집을 허리에서 꺼내 들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휘둘러댔다.


사내들이 들고 온 쇠스랑도, 삽도, 곡괭이, 작살도. 모두 호영의 두 눈에 띄는 족족 분해됐다.


‘이거 대장장이가 오열하겠는데.’


물건은 죄가 없지만, 별수 없지.


이어서 호영은 칼자루 끝과 칼집으로 패거리를 쓰러트렸다. 크게 힘들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


스물이나 되는 사내놈들이 달려든 순서대로 사방으로 날아갔고, 이후 일어서지 못했다.


그렇게 호영이 전진한 자리엔 부서진 농기구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마, 말도 안 된다······ 도, 도대체 네놈들 정체가 뭐, 뭣이냐?”

“아, 그놈은 기다려.”


구호영이 진경천의 목에 칼날을 들이댔을 때. 난 호영을 불러 멈추게 했다.


“미안, 호영아. 많이 불쾌하겠지만 저놈 좀 둘러메고 갈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구호영이 칼을 집어넣고, 진경천을 붙잡았다.


“네, 네놈들! 뭘 하려는 게냐! 그, 그만둬! 내 몸에 손대면 역적이니라! 관의 적이 되고 싶은 게냐!”


진경천이 말도 안 되는 역적 타령을 하며 거세게 반항했다. 그러나 구호영의 힘이 더 셌다.


호영은 그대로 놈의 몸을 어깨에 메고, 걷기 시작한 내 뒤를 따랐다.


“자성아, 괜찮으냐.”

“괜찮습니다, 어르신······”


인자성이 대장장이의 부축을 받아, 바닥에서 일어났다.


자성은 곧 내게 고갤 돌리고 질문했다.


“······어쩔 생각이지?”

“궁금해? 그럼 따라와서 구경하든가.”


난 인자성에게 대답한 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중심가로 나섰다.


딱히 거창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니었다. 그저, 강진 곳곳을 돌며 진경천의 웃긴 자태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팡!


난 놈의 찰진 엉덩이를 때리며 사람들에게 미소 지었다. 이걸 보고 많은 사람이 대리만족하길 바랐다.


“이, 이, 이! 죽여버릴 것이다. 네놈!”

“어휴, 살 물렁물렁하네. 한 번 더!”


팡~! 팡~! 팡~!


난 진경천의 엉덩이를 악기 삼아, 박자를 가지고 놀았고. 시간이 갈수록 구경하는 사람은 많아졌다.


그렇게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우리는 동네 사람들을 몰고 다녔다.


그러다 마지막에 다다른 곳은 항구였다.


“약속은 지켜야지.”

“서, 설마?”


내가 뭘 하려는 건지, 눈치챈 진경천이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릴 냈다.


난 놈에게 쐐기를 박았다.


“그런 말 들어 본 적 있어?”

“무, 무엇 말이더냐?”

“불길한 예감은 왜 피해 가지 않는 걸까.”

“······”

“네가 생각하는 그게 맞아, 이 자식아.”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그 앞에 서서 난 구호영에게 눈짓했다. 호영은 지체하지 않고 진경천의 몸뚱이를 휙, 던져버렸다.


놈의 몸뚱이가 거침없는 속도로 날아갔고, 포물선을 그리다 처박히듯 바다에 빠졌다.


풍덩-!


인자성 포함, 진경천의 추태를 쫓아 온 많은 강진 사람이 그 꼴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푸! 어푸! 네놈, 네놈들! 어푸!”


바다에 깊게 빠졌다 다시 떠오른 진경천의 꼴은 마치 미역 귀신 같았다.


허우적대는 놈의 모습에 애써 참고 있던 웃음이 어딘가서 터졌다.


“그럼, 돌아가자고.”


난 구호영과 함께 객주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그러자 인자성이 굳은 얼굴로 날 향해 서 있는 게 보였다.


“왜? 왜 그렇게 죽상이야. 약속한 대로 하고 있는데.”

“······”

“아, 늦었지만 구해줘서 고맙다는 말 하려고?”


난 장난스러운 어조로 인자성에게 물었다. 그러나 녀석에게서 돌아온 건 싸늘한 대답이었다.


“이럴 거였다면, 차라리 날 내버려 둔 게 나았어.”

“멍청한 소리 하지 마.”

“멍청한 건 당신이야.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이었어!”


후우. 난 인자성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 답답이는 결국 후회할 순간을 맞이하도록 설계라도 돼 있는 건가.


“너만 참으면 끝나? 정말 그랬을까? 저놈이 너한테 화풀이하고 우리나 객주 사람들에겐 안 그랬을 것 같아?”

“······”

“해신의 축복이니 뭐니, 자만심에 빠져서 어리숙하게 굴지 마. 네가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였다면 저 망나니는 시작조차 안 했을걸?”


난 다시 발걸음을 뗐다.


그리고 인자성의 곁을 스쳐 지나며, 그에게 조용히 말을 던졌다.


“네가 원하는 건, 결국 그런 식으론 얻을 수 없어.”


*


그날 저녁.


나와 호위 대원들은 식사 시간에 맞춰 객주 응접실로 내려와 있었다.


전날처럼, 안주인인 강해수가 음식을 조리해 우리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때.


끼이익- 객주 입구가 열리고 놈이 들어왔다.


“이, 이놈들이다! 다 잡아들이거라!”

“예!”


화를 주체할 수 없어 보이는 진경천. 그 뒤로 군복 입은 병사들이 주르르 창을 들고 객주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숟가락을 들고 식탁에 놓인 미역국을 떠먹었다.


“후릅.”

“죄인들은 오라를 받아라!”


포박하기 위한 붉고 두꺼운 줄을 들고 병사들이 내 쪽으로 살금살금 다가왔다.


아무래도 호위무사, 구호영의 실력에 대해 들은 바가 있는 모양인지. 겁을 집어먹은 게 바로 느껴졌다.


“네 이놈들.”


이어 움직인 건 지혜운이었다. 그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군인들을 향해 호통쳤다.


난 젓가락으로 생선 살을 발라 먹으며 이를 지켜봤다.


“이분이 감히 누구신지 알고 이러느냐.”


작가의말

생선 살은 소중하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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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 드디어 내게로 걸어왔다 (2) +2 21.06.10 1,534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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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3) +1 21.06.03 1,763 36 14쪽
15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2) 21.06.02 1,815 46 13쪽
14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1) +4 21.06.01 1,950 4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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