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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4왕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유신언
작품등록일 :
2021.05.22 17:51
최근연재일 :
2021.06.28 07:15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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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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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
글자수 :
240,661

작성
21.06.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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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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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3쪽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2)

DUMMY

“아, 자성 씨! 어서 오세요. 배고프시죠? 식사, 바로 드릴게요.”

“······”


객주의 안주인인 강해수가 먼저 환하게 웃으며 자성이란 청년을 맞이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곤, 빈 식탁 자리에 앉았다.


어디서 밖에서 일을 하다 온 듯, 살짝 탄 피부와 다부진 몸. 그리고 땀에 전 옷을 입고 있는 [인자성].


[기록의 시선]

[인자성(20세, 남) : 소설 ‘귀환을 꿈꾸는 파멸의 전이자’의 주인공. 사업 실패로 부모에게 버려진 뒤, 두 번의 파양을 당했다. 이후 보육원을 도망쳐 나와 늙은 신부에게 거둬졌다. 신부가 죽은 뒤엔 처지가 비슷한 아이들을 직접 맡아 키우다 차원의 균열에 휘말려 이세계로 떨어졌다.]

[차원 전이 3회]

[신체 강화 280%]

[인물 인자성에 대한 이해도 27%]


인자성은 내가 찾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 주인공 보정 및 전이자 보정으로 불사신에 가까운 신체 능력을 지닌 존재.


살짝 이상한 건, 내가 가진 인자성에 대한 인물 이해도가 생각보다 낮다는 거였다.


내가 그 길고 지루한 [귀멸전]을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데. 왜 이해도가 27%밖에 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 들어온 쏨뱅이구이에요. 많이 드세요. 부족하면 더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강해수가 음식을 가져다주자, 인자성은 어색하게 감사를 표했다.


일하고 온 것으로 봐선, 인자성도 이곳에 머문 지 꽤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사람을 어려워하고 있었다.


‘하긴 그럴 수도 있지.’


대충 지금 인자성의 태도가 왜 그런지, 짐작이 갔다.


인자성은 직전 세계에서 야만인들과 문자 그대로 피 튀기는 살육전을 벌였으니까.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나 생활방식도 모두 달랐지만, 어쨌든 자신과 같은 인간들이었다. 그런데 영문도 모른 채 공격당했고,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으며 결국 인자성도 그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십 일 동안 밀림에서 살육전을 벌이던 인자성. 그는 다른 야만인과 함께 거센 폭포에서 떨어지며 또 차원을 넘었다.


이어 정신 차려보니 이곳, 강만 객주. 해안에서 발견된 인사불성의 인자성을 강해수의 아버지 강혁철이 구해온 거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두 달 동안 사람을 계속 죽이며 불안 속에 지냈다면······’


나라도 당장 눈앞의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방어 태세를 취했겠지.


그렇게 생각해보니 지금 인자성의 상태는 꽤 양호한 게 아닌가 싶었다.


“······”


인자성은 조용히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걸 발견한 어린 강지동이 쪼르르 다가와, 인자성에게 속사포로 말을 걸어댔다.


“아앗! 형! 언제 와써요! 기다렸는데! 힝, 오늘 너무 늦었짜나요. 나랑 같이 놀기로 해놓고!”

“어······어, 미안.”


인자성은 밥 먹다 말고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강지동에게 사과했다.


그래도 아이에겐 빨린 마음을 터놓은 듯, 놀아주겠단 약속도 했던 모양이다.


“얘, 지동아. 형아 식사하시는 데 방해하지 마.”


뒤늦게 강해수가 나타나 강지동을 끌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본래 세계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동생들을 떠올린 걸까. 인자성은 슬픈 눈으로 그런 남매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인자성을 관찰하던 중, 지혜운이 내게 조용히 운을 떼왔다.


“저······”

“응?”

“죄송합니다만, 식사를 마친 인원들 먼저 일어나도 되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제야 우리 식탁을 둘러보니, 나를 제외한 모든 호위 대원의 그릇이 비어있었다. 호위 대원들은 내 눈치만 보고 있고.


그래도 왕자랍시고, 날 두고는 식사 자리서 빠져나가기 어려웠나 보다.


내가 인자성을 기다린다고 일부러 천천히 음식을 먹고 있던 탓이기도 했다.


“아, 미안. 먼저 가도 좋아. 다음부턴 굳이 신경 쓰지 말고.”

“예, 감사합니다.”


지혜운은 구호영만 대기 시킨 채, 나머지 대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지혜운이 아까 말했던 일. 그건 강진 군남 진도종에 대한 조사였다.


사실 굳이 진도종에 대해 조사할 필요는 없었다. 하나, 지혜운에게 소일거리를 줌과 동시에 나중에 요긴하게 쓸 정보를 모을 수도 있으니. 말릴 이유도 없다.


‘진도종의 치부 중 가장 큰 게 어차피 우리한테 알아서 걸어 들어올 테고.’


난 인자성을 계속 보며 식사를 이어나갔다.


내 그릇도 어느새 비워질 무렵.


객주의 문이 또 열리고. 또 새로운 남자가 응접실 안으로 들어섰다.


“이야, 웬일이더냐. 이딴 후진 곳에 우리 외에 손님이 다 있다니!”


느끼한 말투와 거만한 걸음걸이. 그런 놈의 뒤에 붙어서 시시덕대고 있는 네댓의 패거리까지.


척 보기만 해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인자성 만큼 보길 기대했던 인간이자, 진도종의 가장 큰 치부.


[기록의 시선]

[진경천(22세, 남) : 연 왕국 강진 군남 진도종의 아들. 강진 내에서 망나니로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진도종의 이름을 이용해 군민들에게 돈이나 물건을 빼앗았고, 처녀들을 강간하기도 했다. 뭐든 자신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폭력을 사용한다.]


역시나. 강진 군남의 아들 진경천이었다.


“해수야. 해수야! 이리 나오거라. 미래의 서방님께서 오셨는데, 어찌 인사도 없는 게냐.”

“큭큭, 다리 병신인 애비랑 붙어먹고 있는 거 아냐?”

“이 새끼가, 그래도 형수가 될지도 모르는 애한테 그딴 소릴 해! 우리 해수는 아주 처녀라고, 처녀. 크크.”

“하긴, 경천 님이 지금까지 안 건드셨으니 큭큭큭.”


남은 식사도 얼마 안 되지만, 난 숟가락을 내려놨다. 밥맛이 떨어져서 도저히 입을 벌릴 수가 없었다.


맞은편의 구호영은 부동자세로 있었지만, 표정이 평소보다 심하게 살벌해져 있었다.


“경천 님, 또 오셨어요.”


바깥의 소란스러움을 듣고, 부엌에 있던 강해수가 응접실로 나왔다.


“그래, 또 왔다. 어째 어조가 반갑지 않은 느낌이구나?”

“자꾸 이러시면 곤란해요. 오늘은 묵으시는 손님도 있으니 조용히 드시고 가세요. 술상은 드릴 테니.”

“어허, 어디 건방지게 서방님 되실 분께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냐! 내가 귀엽게 봐주니까 뵈는 게 없는 게냐!”


진경천이 거칠게 강해수의 팔목을 잡았다. 그 순간,


드르륵-, 의자가 뒤로 밀리는 소리와 함께 두 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호영과 인자성이었다.


“호영아, 기다려.”


난 나지막이 구호영을 제지했다.


내 명령을 들은 호영은 아랫입술을 깨 물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저런 건방지고 재수 없는 짓거릴 보고 화나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나설 시기가 아니었다.


“그 손 놔.”

“뭐, 뭐?”


일어선 인자성은 한 손으로 진경천의 어깨를 붙잡고 말하고 있었다.


“해수 씨 잡은 그 손, 놓으라고 했다.”

“하하! 이 미친놈. 해신海神의 가호고 나발이고, 근래에 여기서 나대고 있는 꼴이 보기 싫었는데. 알아서 매를 맞고 싶다 난리를 치는구나. 얘들아.”

“예!”


진경천의 부름에 패거리가 단검과 망치 등을 품에서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인자성의 얼굴은 어떤 변화도 없었다. 그저 벌레 보듯 경멸함이 가득한 그 눈빛 그대로였다.


“네놈이나 죽고 싶지 않으면 그 천한 손 치워라. 어디 쇠 질이나 하는 야장 따위가 귀족의 몸을 만지는 게냐.”

“천한 야장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그 손 놔.”


인자성, 이 녀석 한 마디도 지질 않는다.


소설에서 읽던 장면이 내 앞에 펼쳐지니 흥미진진했다.


“그, 그만두세요, 자성 씨. 그러시면 저희가 더 곤란해져요!”

“······”


오히려 강해수가 인자성을 말렸다.


자성에 대한 걱정도 있겠지만, 여기서 진경천에게 대항해봐야 험한 꼴 보게 되는 건 어차피 강만 객주. 즉 강해수 가족이었으니까.


“그래, 그래. 해수야. 네가 드디어 이 서방님 편을 드는구나. 네가 이 출신도 모를 것에게 너무 잘해주니까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게 아니더냐.”

“······경천 님도 이러지 마시고 다른 곳으로 가주세요.”

“어허. 널 아끼니까 더 좋은 곳 놔두고 이렇게 누추한 곳 매상을 올려주려고 오질 않느냐.”

“마음은 감사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더 힘이 듭니다. 부탁드리니······컥-”


강해수가 말을 잇지 못하고 숨을 거칠게 들이쉬었다. 진경천이 순간적으로 그의 목을 조른 것이었다.


“컥-헉-”

“건방지게 굴지 말라 했을 텐데.”

“겨, 경천 님! 경천 님!”


인자성이 움직이기도 전에, 부엌에서 나무 지팡이를 쥔 중년 남성이 절뚝거리며 급히 나왔다.


강해수의 아버지 강혁철이었다.


“경천 님, 제 여식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요즘 장사가 잘되지 않아 아이가 잠시 정도를 잊은 것입니다.”

“그래, 그래. 이해해. 하지만 요즘 들어 너무 거슬린단 말이야.”


강혁철이 사정사정하자, 진경천은 강해수의 목을 쥐고 있던 손아귀의 힘을 풀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식이 정도를 잊은 죄도 죄다. 그 죄는 자식을 잘못 가르친 부모가 지은 것이니, 네가 책임지거라.”

“에, 예······어, 어떻게?”

“여기서 무릎을 꿇고, 자식 교육을 똑바로 하겠다는 다짐으로 내 신을 핥거라.”

“겨, 경천님!”


진경천의 얼 척 없는 요구를 들은 강해수가 놀란 눈으로 소리쳤다.


그러나 강혁철은 불편한 몸으로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었다.


“하, 하겠습니다. 그러니 노여움을 푸십시오.”

“큭큭큭. 다리 병신이 무릎을 꿇네.”

“아까 진천 님 말똥 밟지 않으셨나? 신 상태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크크크.”


그런 강혁철을 진경천 패거리가 비웃으며 놀렸다.


인자성은 당장이라도 진경천의 사지를 찢어버릴 듯한 눈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만.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


딸인 강해수 조차도 그저 눈물만 흘리면서 지켜보고 있는 게 다였으니까. 그들에겐 이게 최선의 대응이었다.


그렇지만, 내겐 아니었다.


“그만. 거기까지만 해.”

“······?”


내가 큰 목소리로 제지하자, 진경천과 그 무리가 아니꼬운 시선을 내게 돌렸다.


지금까지 있는 듯 없는 듯 공기처럼 있던 내가, 뜬금없이 끼어드니 놀람과 동시에 불쾌했겠지.


근데, 불쾌한 걸로 치면 내가 더 오래 참았다.


“꼭 모자란 것들이 남을 짓밟아서 자존감을 채우려고 하지. 너처럼 말이야.”

“이, 이, 익!”


내 묵직한 두 마디에 진경천의 입이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했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을 텐데. 순간적으로 치민 분노 때문에 간단히 말조차 못 하는 거였다.


잠시 더듬거리던 진경천이 드디어 내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이 미친 새끼는 또 무엇이냐!”

“나? 여기 묵는 손님인데. 밥 먹는데 자꾸 구역질 나는 소리 하지 말고 꺼져줄래?”

“행색을 보아하니, 시답잖은 상인 같은데.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넌 그냥 보잘것없는 머저리일 뿐이잖아.”

“삐용! 삐요옹!”

[계룡이 아주 잘 어울리는 말이라며 좋아합니다.]


언제 나온 건지, 삐용이가 내 두건 위에서 울어댔다.


네가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삐용아. 어때, 이런 재밌는 광경을 보니 즐겁지?


“이, 이 미친! 머리에 새를 얹고 다니는 정신 나간 놈이!”

“새를 얹고 다니는 건 맞는데, 너보다 정신은 말짱해.”

“삐용! 삐용?”

[계룡이 자기가 머리 위에 있는 게 이상한 거냐고 묻습니다.]


아니, 이상한 거 아니야. 그냥 샘내는 거야. 쟤는 신수 같은 거 없잖아.


난 삐용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며 웃었다.


그 모습이 자신을 향한 비웃음임을 직감했는지, 진경천이 바로 소리쳤다.


“죽여! 저 새끼도! 저 새도 찢어발겨 죽이거라!”

“삐용? 삐이용?”

“경천 님을 우롱해?”

“이 상놈, 오늘이 제삿날이다!”


멍청한 놈의 패거리가 식탁을 엎으며 우리 쪽으로 달려들었다.


난 칼집에 이미 손을 대고 있는 구호영에게 지시했다.


“호영아. 적당히 손 봐줘. 기절하지 않을 정도로만.”


정신 잃으면, 치우기 힘들거든.


작가의말

느 집엔 신수 같은 거 없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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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참는 자와 참지 못하는 자 (1) +4 21.06.01 1,950 4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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