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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이데 서재

돌팔이 의사 자크 지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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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이데
작품등록일 :
2024.03.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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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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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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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2화 달라진 세상

DUMMY

쑤욱-


지라르가 나무 몸통에 생긴 구멍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자,


츠츠측-


얇은 투명막이 물결처럼 일렁이나 싶더니, 순식간에 상체가 빨려 들어갔다.


동물이 들어가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접 시도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


덜컥 무서운 마음에 몸을 뒤로 빼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나무에 생긴 구멍은 삽시간에 몸 전체를 삼켜버렸다.


‘······?’


구멍 안은 물속에 잠긴 듯 고요했다.

옆으로 끊임없이 어떤 형체가 스쳐 지나갔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무엇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그러기를 잠시.


쑤욱-


‘······!’


반대편 구멍으로 몸이 떠밀리듯 빠져나왔다.


‘뭐야 이거? 그냥 연결된 통로에 불과했던 건가?’


주위를 살펴보니 모든 것이 아까 모습 그대로였다.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그럼, 토끼나 사슴이 들어간 건 착시현상이었나?’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그때,


파바팍-


뒤에서 어지러운 발걸음 소리와 함께 고함이 터져 나왔다.



-어디로 사라진 거야, 이 돌팔이 놈!

-아까 분명히 이 나무 근처에서 머리가 보였었는데?

-빨리 흩어져서 이 빌어먹을 돌팔이 놈을 찾아! 빨리!

-네!



백작 하인들의 성난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지라르.

본능적으로 언덕 아래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을 내려오던 지라르의 눈에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


숲 아래로 수많은 빛이 마치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빛이 왜 있는 거지? 저기는 마을이 없는 곳인데? 그리고, 마을이 있다고 해도 저런 형태의 불빛은 난생처음 봐.’


그뿐만이 아니었다.

50여 미터 아래로 반듯한 길이 숲 전체를 빙 둘러싸듯 연결되어 있었다.


‘저건 또 뭐야? 언제 저런 길이 생겼지? 일주일 전에도 약초를 캐러 왔었는데···. 그리고 어떻게 길이 저렇게 매끈할 수가 있지? 돌을 깎아서 깔았나?’


지라르가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바로 그때.


부아아앙-


길 끝에서 괴상한 모양의 물체 하나가 나타났다.

물체는 전방으로 밝은 빛을 뿜어내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바람처럼 지나갔다.


‘뭐···뭐지? 분명 말이나 노새는 아니었는데? 작은 마차 바퀴가 두 개 달린 것 같았어. 거기다 저 대단한 발광체는 도대체 뭐야?’


여기저기 나타나는 낯설고 기이한 모습에 넋이 나간 지라르.

그러나 곧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참!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언제 쫓아올지 몰라.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빨리 내려가고 보자!’


자크 지라르는 다시 서둘러 숲 아래로 몸을 움직였다.


툭-


그런데 얼마 가지 못해 튀어나온 나무뿌리에 발이 걸리고 말았다.


“으억!”


앞으로 고꾸라진 지라르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가파른 언덕을 떼굴떼굴 굴렀다.


“으아악”



쿵쿠쿠쿵- 쿵쿵-


꽈당탕-



한참을 굴러 도로 위에 널브러진 자크 지라르.


“끄응-”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몸을 반쯤 일으킨 순간,

그를 향해 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빠아아앙-

끼이이익-


쾅-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지라르의 몸이 붕 떠올랐다.

그리고 그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쿠쿵-


*


“으으-”


앙드레 쿠아레는 운전대에 머리를 박은 채 옅은 신음을 내뱉었다.


정신을 차린 쿠아레.

얼른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아찔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런, 젠장!”


주위를 둘러본 쿠아레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쓰러진 사람 앞으로 달려갔다.


“저 병신 새끼가 뒤지려고 환장했나? 왜 갑자기 뛰어들고 지랄이야!”


다가가 보니 거적때기 같은 옷을 걸친 젊은 남자가 엎어져 있었다.


“뭐야, 이 거지 같은 차림은?”


남자 주변으로 조잡해 보이는 나무 도구들과 오래되어 보이는 노트,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와 식물이 도로를 나뒹굴었다.


안절부절못하던 쿠아레는 쓰러진 남자의 어깨를 거칠게 흔들었다.


“야, 이 새끼야! 정신 차려 봐! 야, 인마!”


그러나 젊은 남자는 축 늘어진 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머리가 피범벅 된 게 아무래도 죽은 것 같았다.


“하- 진짜! 미치겠네!”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잠시 고민하던 쿠아레는 쓰러진 남자를 번쩍 들어 뒷좌석으로 옮겼다.


그리고 주위에 떨어진 물건들을 대충 챙겨 트렁크에 던져 놓고는 급히 차를 몰고 사라졌다.




◈ 프랑스 모(Meaux), 앙드레 쿠아레 집의 차고.



쿠아레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차고 안에 있어. 그래. 당장 넘어와.”



십여 분 뒤, 차 한 대가 마당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차고 문이 열렸다.


드르륵-


다부진 체격에 머리가 벗어진 중년 남자가 쿠아레의 차량으로 다가왔다.


“보스! 무슨 일입니까?”


중년 남자의 이름은 뱅상 모렐.

앙드레 쿠아레의 부하였다.


모렐이 자동차 보닛을 힐끔 쳐다보고 물었다


“차 앞이 찌그러졌는데··· 혹시 무슨 사고라도···?”


쿠아레의 표정을 살피던 모렐이 코를 킁킁거리며 물었다.


“근데, 보스? 차 안에 구토라도 하셨습니까? 이게 대체 무슨 냄새죠?”


하지만 복잡한 표정의 쿠아레는 묵묵부답이었다.

이상한 낌새에 차 안을 살피던 모렐이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엇- 뭐야 저거?”


뒷좌석에 누워 있는 지라르를 보고서 깜짝 놀란 것이다.


“보스? 혹시 사람을 친 겁니까? 술도 좀 드신 것 같은데···?”


쿠아레가 머리를 크게 내저었다.


“아니야! 술을 좀 마시긴 했지만, 정신은 멀쩡했다고. 그런데 저놈이··· 저놈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어! 프로레이서라도 피할 수 없었다고!”

“죽었습니까?”

“젠장! 잘 모르겠어. 긴급 제동 장치가 걸려서 그렇게 세게는 안 친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숨을 안 쉬는 것 같더라고. 머리에 피도 많이 흐르고··· 아무래도 죽은 것 같아.”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까?”

“없어!”

“CCTV는요?”

“숲에서 내려오는 길목이야.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고!”

“그럼 시체를 빨리 처리해야죠!”


모렐은 얼른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


“어휴- 이게 무슨 냄새야? 이놈 도대체 언제 씻은 거야? 노숙자 아닙니까?”


코를 움켜쥔 모렐이 지라르의 목 주변을 더듬거리다, 깜짝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보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빨리 옮겨서 지혈해야 할 것 같아요. 피를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정말이야? 안 죽었어?”


아직 살아있다는 말에 쿠아레는 급히 차에서 내려 지라르를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곧바로 차고로 연결된 거실로 향했다.


*


지라르의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모렐이 안도하면서 말했다.


“휴- 일단 응급처치는 대충 된 것 같습니다. 더 이상 피도 나오지 않고요.”


쿠아레가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깨어나는 거야?”

“뇌진탕이 일어나면서 머리를 좀 다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빨리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고다르 박사한테 데려가 보죠?”


장피에르 고다르 박사는 쿠아레 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병원에서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의사였다.


한때는 프랑스 최고의 흉부외과의로 추앙받으며 미래의 병원장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던 고다르 박사.


그러나 십여 년 전, 연이어 터진 의료사고로 의사 자격이 5년간 정지되면서 경력에 크나큰 흠집이 생겼다.

이후 파리의 대학병원에서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박사는 자격이 정지된 동안 쿠아레가 운영하는 불법 병원에서 몰래 일을 해왔다.

그리고, 5년이 지나 다시 의사 자격이 회복되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쿠아레 조직의 병원을 떠나지 않았다.


소독약과 남은 붕대를 구급상자에 담으면서 모렐이 입을 열었다.


“보스,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가족들이 이놈을 찾는다고 괜히 시끄럽게 들쑤시고 다니다 경찰이 단서라도 발견하면··· 안 그래도 검찰에서 보스를 예의주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 나도 그게 걱정이었다고.”


앙드레 쿠아레.


쿠아레는 러시아계 프랑스인으로 ‘미친 불곰’이라 불리며, 십여 년 전 파리 유흥가를 휘어잡은 범죄조직의 우두머리였다.


하지만 마약을 전문으로 다루는 헝가리 집시 갱단과 세력 다툼을 벌이다 일이 꼬이고 말았다.

마약 유통에 욕심을 부린 것이 큰 화근이었다.


이 다툼으로 조직을 함께 운영했던 형이 죽었고, 조직원 상당수가 체포되면서 쿠아레 조직은 일순간에 파리에서 밀려나 버렸다.


더는 파리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 쿠아레는 고심 끝에 다른 일거리를 찾았다.


자격이 정지된 외과의 장피에르 고다르 박사를 설득해, 병원에 갈 조건이 안되는 불법체류자나 범죄자들을 치료하는 불법 의료 사업을 키워나간 것이다.


특히 파리에서는 크고 작은 조직 간의 다툼이 많았는데, 거기서 크게 다친 조직원들은 일반 병원으로 갈 수가 없었다. 총상이나 칼에 찔린 상처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들은 결국 불법으로 운영하는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고다르 박사가 있는 쿠아레 조직의 불법 병원으로 자연스럽게 몰려들었다.


이렇게 불법 약물과 수술 등으로 단기간에 큰돈을 모은 쿠아레는 그 자금을 바탕으로 마약 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프랑스 검찰의 방침에 쿠아레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조직을 재건해 헝가리 집시 갱단에게 복수하려던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번에 거의 구속될 뻔한 걸, 증거불충분으로 간신히 풀려나오지 않았습니까? 검찰도 단단히 벼르고 있는 마당에 작은 사고라도 생기면, 그걸로 어떡하든 보스를 엮으려 들 겁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앙드레 쿠아레.

앞으로 몇 년간은 죽은 듯 지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였다.

이번에 재수 없게 걸려 들어가면 교도소에 정말 아주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

어쩌면 죽어야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하는 법.

지금처럼 검찰이 눈에 불을 켜고 살피는 와중에는 정말 작은 일에도 몸을 사리는 것이 최선이다.


“보스, 근데 이놈은 뭐 하는 놈이길래 행색이 이 모양인 거죠? 이 겨울에 헝겊 쪼가리 같은 옷 하나 걸치고 말입니다.”


자크 지라르의 덥수룩한 머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타일의 옷을 바라보며 모렐이 물었다.


“모르겠어. 옷이나 얼굴을 보면 요즘 젊은 애들 같지가 않아. 생김새는 프랑스 사람 같기는 한데, 신분증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 아까 보니까 온통 이상한 그림과 글씨가 가득한 아주 낡은 물건만 잔뜩 있더라고. 나무 상자에는 하얀 가루나 풀잎 같은 것도 많았고.”


“설마, 마약을 만들어 파는 놈은 아니겠지요?”


“그러기엔 너무 어수룩해 보여. 사이비 종교 소속이거나 약초 같은 거 공부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 몇 년 동안 씻지도 않은 것 같은 꼬락서니를 보면 산속에서 오래 숨어있다가 나온 사람 같기도 하고.”



* *



‘······?’


주위에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지라르가 슬며시 눈을 떴다.


‘뭐···뭐지? 여기가 어디야?’


방안을 한참 두리번거렸지만, 모든 것이 생소했다.


“끄응-”


욱신거리는 머리의 통증을 참으며 간신히 자리에 앉은 지라르.

다시 한번 주변을 살폈다.


널찍한 방에 두툼한 침대와 정교한 탁자, 그리고 맞은편에는 커다란 액자 같은 검은 판이 놓여있었다.


책상 위에도 정체 모를 매끈한 물건들이 잔뜩 늘어져 있었는데, 무엇에 쓰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덜컹-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험상궂은 인상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의 팔과 목에는 흉측한 문신으로 가득했다.


남자는 일어나 앉아 있는 자크 지라르를 보더니 깜짝 놀라 문밖으로 소리쳤다.


“보스! 보스! 일어났습니다. 녀석이 깨어났어요!”


그러자 이내 커다란 덩치의 사내가 들어왔다.

방금 본 남자는 순해 보일 정도로 사내는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무서운 사내가 대뜸 물었다.


“새벽에 너 거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왜 내 차 앞으로 뛰어든 거냐? 일부러 그런 거지? 이 거지 같은 새꺄! 너 자해 공갈단이지? 그렇지?”

“······.”


지라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분명 프랑스어이긴 한데 아까부터 들리는 저들의 발음이나 말투, 쓰는 단어가 어딘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여기는 프랑스의 모(Meaux)가 아니오? 나는 분명 이곳 숲에서 내려오다가 알 수 없는 커다란 금속 마차가 내게 달려들었다는 것만 기억하오. 한데 도대체 그 물체는······”


지라르가 말문을 열자, 쿠아레와 모렐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어이없어했다.


“어린놈 말투가 왜 저래? 늙은이처럼. 그리고 금속 마차는 또 뭐야?”

“사투리도 아닌 것 같은데요? 프랑스어를 제대로 못 배운 놈인가?”


17세기 초 프랑스는 자국의 언어를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라르는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후 태어난 사람.

덕분에 의미 전달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수백 년 전 초기 표준어를 구사하는 지라르의 말투는 현대 프랑스인이 듣기에 거북할 수밖에 없었다.


성큼성큼 다가온 쿠아레가 지라르의 턱을 우악스레 움켜쥐고서 물었다.


“너 이 새끼, 불법체류자지? 어느 나라에서 기어 온 거야? 그 이상한 프랑스어는 대체 어디서 배워 먹은 거고?”


불법체류자라는 것만 확실하면, 쿠아레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편해진다.


그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진 지라르가 이마를 감싸 쥐며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


“아- 으으···”


그 모습에 모렐이 걱정스레 말했다.


“보스! 아무래도 저 자식 다친 머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고다르 박사한테 데려가 보죠? 괜히 방치하다가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나중에 가족이 나타나서 아주 골치 아파질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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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32화 공작의 눈물 +23 24.05.06 9,164 420 17쪽
31 제31화 뜻밖의 결과 +29 24.05.04 9,630 4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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