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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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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1.11.03 09:12
최근연재일 :
2022.01.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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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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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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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1화

DUMMY

##31화



데블로의 힘차게 휘두른 검은 손가락을 하나 잘라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타격이 들어간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로 주먹은 멈추지 않았고 데블로는 자기 키만한 주먹을 그대로 맞아서 다시한번 날아갔다. 날아가던 중간에 검을 땅에 박아 막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날아갔을지 알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땅에 마구 박아도 이 하나나가지 않는 검을 보니 김한성도 저런 검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억!”


마왕은 검지 손가락 하나가 잘라내자 크지 않지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잘라진 손가락은 자기 멈대로 움직이더니 다시 붙었다. 하지만 한번 자를수 있다면 몇번이든 다시 자를수 있다. 그보다 먼저 데블로가 과다출혈로 죽을것 같지만.


“아까전 까진 피부도 베지 못하더니 어떻게 한거지.”


여전히 어디서 들리는지 모를 크게 울리는 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귀가 울리는것이 귀지가 떨어져 나올것 가은 느낌이다.


“그건 내가 왜 가르쳐주냐.”


데블로는 이마가 찢어졌는지 한쪽 방향으로 피가 줄줄 흘렀다. 하지만 마왕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주는 것은 잊지 않았다.


팟 팟 팟


그렇게 둘이 투닥거리는 와중에도 김한성의 활은 멈추지 않았다. 활이 뽀개질듯이 땡겨서 쏜다.

마왕은 귀찮은듯 급소로 날아오는 공격만 막아내다가 짜증이 났는지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서 다시 던졌다.


“오 땡큐. 이렇게 화살을 다시 보내주네.”


김한성은 다시 그 화살을 잡아서 활에 재어서 날렸다. 마왕은 화가 났는지 수도로 날아오는 화살을 반으로 쪼개 버렸다.


데블로는 이마에 흐르는 피는 멈추었는지 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피를 닦아냈다.


“스킬 나름 괜찮네.”


김한성의 노래 스킬이 데블로에게도 걸려 있었다. 그랬기에 작은 생채기나 타박상 같은 정도는 금방 낫는다. 멍이 들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하면 좀더 걸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피가 흐르는것 정도만 멈춰줘도 전투 연속성을 유지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싸우던 도중에 빈혈로 쓰러지게 되면 곤란하니까.


아마 평소의 데블로 였다면 큰 상처를 그냥 전기로 지져 버렸을 것이다. 김한성은 뭔가를 찾으려는듯 계속해서 활을 날렸다. 팔, 다리, 가슴, 배, 어깨, 팔꿈치, 발꿈치, 손가락, 발가락, 발목 그리고 거기까지 쏘고 있었다. 계속해서 날린 활은 머리는 계속해서 날리고 있었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다른 위치를 쏘고 있었다. 마왕은 머리와 거기만은 필사적으로 방어를 했다.


김한성이 그것을 보고 내린 결론.


“거기가 약점인걸 보니 남자다.”


“자꾸 헛소리 할거면 너먼저 죽인다.”


어느새 다시 날아온 데블로가 김한성에게 소리쳤다. 이제는 튕겨나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것이 전투 자체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것이었다. 그 사이에 몇번이나 공격에 성공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권법가는 아냐.”


데블로도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권법가라고 하기에는 패턴이 너무 쉽다. 벌써 데블로가 그의 공격에 익숙해지면서 피하고 있는것만 봐도 알수 있었다. 아직 모든 공격을 피할수는 없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게 맺집 밖에 없는 데블로가 피할수 있는 공격을 할정도면 말야. 이제 진짜로 싸울때도 되지 않았나 데블로.”


“덜 맞았나 보다.”


데블로는 맞으면 점점 강해지는 타입이었다. 몸에서 통증이 화가되고 그 화를 힘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 스킬을 가진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아왔을 뿐이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할뿐이다. 라는건 데블로에게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마왕의 몸에 생채기 조차 내지 못하는 그가 이제는 손가락을 잘라낸것이다. 특수 스킬로 진짜로 버서커를 배울수 있었다면 더욱더 강해졌을것이다.


“단장 당신이라면 이정도는 충분히 뚫지 않나?”


“아니 무기가 버티질 못할것 같아. 조금더 힘을 줬다가는 부러질것 같은데.”


“그럼 한방만 제대로 날려줘.”


“그정도라면. 간다.”


김한성은 활을 있는 힘껏 당겼다. 활이 곧 부러질것이라는것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팟 팟 팟


속도 자체는 그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지잉


하지만 화살은 드릴을 돌리는것처럼 맹령히 회전하면서 날아갔다. 그 한방에도 다행히 활은 멀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활을 들고 있는 김한성에게 이 활은 이제 한번이상 쏠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마왕은 날아오고 있는 화살이 그전과 다르지 않다 생각하고 그대로 맞았다.


푹 푹 푹


강력한 회전이 걸려 있는 화살은 마왕의 몸통을 관통했다. 가슴과 목과 머리 부분에 구멍이 뚫린것이다.


“크헉!”


머리에 구멍나고 가슴에 구멍났음에도 사망이 아닌 그저 비명으로 답을 할 뿐이었다. 데블로는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줄 알고 뛰어들었다.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 그대로 다리를 향해서 공격을 들어갔다. 기동성을 뺏는것은 거대 몬스터를 잡는것의 기본과도 같은것이었다. 그렇기에 공격 기회가 있을때마다


퍽퍽퍽퍽


마왕은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제는 데블로의 공격에도 꽤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이었다. 검을 휘두르면 휘두를 수록 데블로의 검은 점점 빨라져 갔다. 상처가 다 수복되어갈때쯤


팟 팟 팟


다시 한번 회전하는 화살을 날렸다. 이번에는 따로 따로 날아간것이 아니라 한곳을 노렸다.

그 세발은 큰 구멍을 만들어내면서 화살깃대 깊숙히 까지 마왕의 몸에 박혔다. 완전히 관통 하는것보다 안에 남기는것을 선택한 것이다.


“커억!”


하지만 이 공격으로 김한성이 들고 있던 활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이정도의 전투가 벌어질것이라 예상하지 못해서 가지고 온 활이 한개 박에 없는 것이다. 김한성은 임시로 데블로가 한쪽에 던져둔 양손검을 들어 두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퍽퍽퍽퍽


데블로는 집요하게 다리를 오린 덕분에 마왕의 발목을 잘라낼수가 있었다.

데블로는 자기보다 더 큰 발을 집어들었다. 그 발목은 전기에 휩싸이더니 불타서 사라졌다.


그리고 마왕은 발목을 재생하려 했지만 데블로가 그것을 내버려 둘리가 없었다. 거기다가 활이 없어진 김한성은 주변에 있는 돌멩이로 던졌다.


“멀티샷.”


던져진 돌멩이는 수십개로 갈라지면서 마왕을 타격했다. 화살보다는 약했지만 던지는 돌멩이로도 견제는 할수 있었다. 데블로는 이제 반대쪽 발목을 향해 움직였다. 마왕은 빠르고 강했지만 단순했다. 한쪽 발목이 잘린 뒤에는 공격 자체도 약해지고 뒤로 물러나는것도 약해졌다. 데블로가 전기로 계속 지진 덕분에 재생 자체도 늦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마왕의 단단함 덕분에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나머지 발목도 잘라내고 사지를 모두 잘라낸 뒤에

목까지 베어냈다.


“이제 끝난건가.”


“너 지금 레벨 얼마냐.”


“나 지금 만렙인데. 무슨 일 때문에 그래?”


“나 레벨이 하나도 안올랐다.”


이제 겨우 30 조금 넘은 레벨의 김한성이다. 지금 잡은 존재는 게이트 중에서도 10등급 게이트보다 위에 있다고 하는 헬게이트의 보스몬스터인 마왕을 잡았다. 김한성의 예상으론 최소 100레벨 이상은 올라야하는 상황인데 1의 경험치도 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설마···”


데블로는 쓰러져있는 마왕의 시체를 보았다. 순간 그 몸통에서 뭔가가 삐죽 튀어나왔다.

칼날이었다.


그 칼날은 안에서 부터 마왕의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그것은 전체적으로 붉은끼가 도는 피부에 여전히 보이는 다섯개의 뿔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의 악마가 나왔다. 아마 뿔이 없었다면 사람이 아닐까 싶었을 것이다.


“2페이즈가 시작되려고 하나보다.”


그의 키는 김한성과 비슷할 정도였다. 그정도면 남자 평균키라고 볼수 있는것이다. 그는 멍한 눈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이 갑옷을 벗어보는건 몇백년 만인지 모르겠네.”


아까전의 울리는 소리와 달리 명확한 목소리였다. 어느나라 말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머릿속에 탁탁 박히는것이 의지의 전달에 가까워 보였다.


“너희들은 내 이름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다. 내 이름은 카시스 검의 마왕이다.”


“검의 마왕?”


“그렇지. 내 자랑이라 좀 얘기 하기는 그렇지만 난 검 하나로 마왕의 자리까지 올랐다네.”


마왕쯤 되면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하지만 눈앞의 카시스는 그냥 신체 능력 하나로만 마왕의 자리에 올랐다고 처음보는 이들에게 자랑하는것이다.


“그런걸 듣고 있을만큼 한가하지 않아.”


데블로는 선공을 날렸다. 양손검을 강하게 휘둘렀지만···




카시스는 떨어지는 물건을 가볍게 받아내듯이 검을 막았다. 데블로가 양손으로 강력하게 내리친건을 한손검으로 막아낸것이다.


“자네는 너무 성격이 급해.”


“내 성격 급한데 도와준거 있어.”


데블로는 사방으로 검을 휘둘러댓다. 지금의 마왕은 한눈에 들어오니 시야 밖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대해서 크게 조심할 필요가 없었다. 상대가 뭘 하려고 해도 시야 안에서 그것이 보이게 되는것이다. 데블로는 신중하게 틈을 보면서 들어가는 타입은 아니다. 일단 들어가서 틈을 만들어내는 쪽인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가가 문제인것이다. 검 만으로 마왕의 자리에 올랐다는게 사실이라면 마계 최강의 검사인것이다. 그에 비하면 데블로도 검은 쓰긴 하지만 검술을 배웠다고 하기는 어렵다. 생존을 위해서 검을 휘둘렀던 것이다. 순간 마왕의 눈이 반짝였다. 확실히 데블로를 죽일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이다. 방어 일변도로 가던 검이 순간적으로 공격을 취했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 긋는 검. 데블로는 연속적인 공격후에 잠깐의 틈이라 피할수가 없었다.




데블로는 옆구리에 갑자기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옆으로 굴러갔다. 옆구리가 아프긴 하지만 그 덕분에 마왕의 검을 피할수 있었다. 데블로는 빠르게 자세를 고치고 섰다. 그렇게 보니 마왕의 옆에 김한성이 서 있었다. 마왕의 공격 순간을 눈치챈 김한성이 데블로의 옆구리를 차서 밀어버린것이다.


그리고 마왕이 내리그은 검의 힘은 데블로의 뒤에있던 바다까지 이어졌다. 순간이지만 바다가 반으로 갈라져 버린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검이나 땅 바다에서는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것이 힘 낭비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 다음에 맞붙은건 김한성과 마왕이었다. 데블로 떄와는 다르게 둘은 일정 거리에서 조용히 마주 보았다.


“궁술실력보다는 검술 실력이 더 좋은것 같은데.”


“내가 오늘은 제대로 못보여줘서 그렇지 내 궁술 실력은 더 끝내 주지. 오늘 못 보여줘서 안타까울 따름이지.”


“내가 살려줄수도 있는데 말이지.”


“내가 안살려줄건데.”


둘이 그렇게 대치하고 있을때에 데블로는 참지 못하고 공격을 날렸다.


“라이트닝 블레이드.”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강력한 번개의 검이었다. 마왕은 가볍게 검을 휘두르자 그곳에서 나간 검풍이 번개의 검의 궤도를 바꾸었다.




바닥에 떨어진 검은 먼지를 비산 시켰다. 그 먼지로 순간 둘다 먼지 때문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김한성은 뒤로 물러났고 순간 그 자리에 마왕의 검이 들어왔다. 김한성은 마왕의 검이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검을 휘둘렀다. 그것을 마왕은 피해냈다. 그리고 또다시 마왕의 공격이 이어졌고 피해냈다. 그리고 다시 김한성이 검을 휘둘렀다. 그런 둘의 공방은 몇초가 되지 않았지만 둘 사이에 오간 검합은 백이 넘어갈 정도였다.


데블로는 바로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쉽게 접근하지 못햇다. 둘은 검을 한치도 안되는 간격으로 피해내고 있었다. 눈으로 보고 있지도 않다. 이미 검이 어떻게 움직일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힘은 너무 정교해서 흘러가는 힘이 없는데 주변의 자연에서 날리를 치며 바람을 일으켰다. 검기는 검풍이 되었고 검풍이 모여서 검막을 형성 시켰다. 그리고 그곳에 가까이 접근 했다가는 순식간에 사지가 불리된 정도로 날카로운 검기들이었다.


접근하지 못한다 해서 데블로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그도 김한성과 많은 전투를 치루었고 이곳에 와서도 다른 사람들은 명함을 못내밀 정도의 전공을 세운 사람이었다. 그는 다시한번 검을 들어올렸다. 그 검 끝으로 다시한번 전기의 공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마녀들과의 전투에서 만들었던 그 오브였다.


완성된 오브는 둘의 전투가 벌어진곳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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