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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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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1.11.03 09:12
최근연재일 :
2022.01.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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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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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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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DUMMY

## 1화 그가 돌아왔다.



하늘에 정말 구멍이 뚫린듯 칠흑같은 구멍은 하늘 가운데 딱 박혀 있었다. 그것은 게이트로 보통은 직경이 몇미터 정도의 크기이며 등급에 따라 크기의 차이는 있다. 보통 게이트는 땅위에 생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게이트의 위치는 하늘 위였고 그 크기는 하늘의 한쪽을 가릴 정도로 거대했다. 어디서 보더라도 그것이 보일정도로


“직경 1km의 게이트라니 보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 하네. 어떤 자료로도 이정도 크기는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다섯번째 임팩트가 나타난건가 보네. 우리나라가 그 시작이 될줄은 몰랐지만.”


한 남자가 차에서 내리면서 하늘위에 생성되어 있는 게이트를 보면서 감상평을 했다. 협회에

소속되어 일을 하면서 많은 게이트를 보았지만 저런 게이트는 본적이 없었다.


“팀장님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셨네요. 저쪽에 텐트를 마련했으니 이동하시죠”


팀장이 차에서 내린것을 확인하고서 부하직원이 곁으로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팀장이라고 불린이는 게이트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다.


“연락받고 내려온거에 비하면 늦은거지. 이미 다른 사람들은 벌써 준비가 다 끝난것처럼 보이네.”


팀장이 고개를 내리자 그의 시야안에는 커다란 천막 몇개가 보였다. 그리고 몇개의 천막이

올라가는것 역시 눈에 띄었다.


“근처 지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팀장은 그 천막으로 걸어갔고, 직원이 팀장의 앞에 서서 안내를 했다.


“간단하게 보고드리겠습니다. 저희 마력검측기로는 일단 10등급 이상으로 떳습니다.”


팀장이란 자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산속에서는 당연히 금연지역이었지만

게이트의 모습을 보니 목숨이 얼마남지 않은것처럼 보여 그냥 피우기로 했다.


“10등급 이상? 뭔소리야 자세히 이야기해봐.”


“보통 측정기로 10,000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10등급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저 게이트에서는 측정 불가가 나왔습니다. 기계로 재는게 가능한 등급은 최대 100,000이라고 한다더군요.

그래서 10등급 이상이라고 이야기 한겁니다.”


팀장은 한숨이 나왔다. 어떻게 이곳을 정리를 해야할지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햇다.

이 난장판을 어떻게 헤치고 나가야할지 감도 안잡히는것이다.


“국내에서 10등급이라니. 그러니 그 늙은 꼰대들이 날 팀장 시켜주면서 보낸거겠지. 그 자식들은 이미 튀었나. 죽을때 죽더라도 욕이나 한바가지 해줘야겠네.”


팀장은 게이트의 모습을 보더니 한마디 더 거들었다.


“게이트의 문은 닫고 있는건가?”


헌터들 중에서는 게이트의 힘을 줄여주는 클로저라는 이들도 있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건진

모르지만 그들은 게이트가 생성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서 게이트의 크기를 줄이는것이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게이트의 크게는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게이트 측정 이후에 바로 우리나라와 헌터협약을 맺고 있는 나라에 파견요청을 했지만 아직 답변을 준 나라는 없는 상태구요. 국내에 있는 100위내 길드와 본사 에이전트 들에게 모두 지원요청을 한상태입니다. 길드들은 클로저를 먼저 파견한 상태입니다. 전투병력은 이곳으로 오고있다고 합니다.”


팀장은 게이트에서 계속해서 눈을 떼지 않았다.클로저들에 게이트의 마력을 흡수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게이트의 크기는 압도적이라고 할수 있었다.


“열시간 지났으니 이제 열네시간 남았습니다.”


게이트는 열리고나서 하루가 지나면 그 속에서 마수들을 뱉어낸다. 오차범위는 한시간 이내기에 열린지 스물 세시간부터는 다들 긴장상태로 돌아간다


“얼마안남았네. 죽을때 죽더라도 할건 해봐야지.”


팀장은 일단 먼저 도착한 이들은 클래스에 따라 분류하고 배치시켰다. 같은 클랜이나 길드들을 비슷한 위치에 배치하고 강한 길드일수록 게이트에 가까이 배치를 했다. 원래라면 그런 배치에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지금은 국내 전체가 위험 하다는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팀장의 배치에 군말없이 따르고 있었다.


그렇게 팀장은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지르면서 그들을 배치해 나갔고 게이트가 열릴 시간이 다되었다.


팀장 앞의 모니터는 마력 파장 측정기의 화면을 보았다. 그곳은 게이트가 열리는 시간을 체크해 주고 있으며 마력 파장이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었다.


“팀장님!”


비상대책팀 천막 안으로 한 남자가 뛰어들어왔다. 다급해 보이는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게이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는 들어와서 그렇게 소리쳤고 팀장은 다시 마력파장 측정기의 모니터를 보았지만 여전히 모니터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부하직원의 말도 무시할수 없었기 때문에 천막 밖으로 나갔다. 어차피 천막밖으로만 나가면 게이트의 모습이 바로 보였다.


그곳에는 게이트의 쉴드가 깨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와 함께 게이트는 눈을 뜨는것처럼 중간이 갈라지더니 벌어졌다. 처음에 게이트가 열리고 일정시간 게이트는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게이트에서 마수들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게이트를 닫으려고 시도 해봤지만 게이트에 생겨난 쉴드는 어떤방법을 써도 부서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쉴드가 아직 시간이 되지도 않은데도 쉴드가 꺠지고 있는것이다.


“어떻게 된거지?”


팀장도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지만 그것에 당황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모두 준비 위치로 이동한다.”


팀장은 자신의 무기를 꺼냈다. 그는 헌터협회의 팀장이기 이전에 3등급의 헌터였다. 일선에 나서서 싸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죽어버리면 더 곤란하기 때문이다.


쩌정


1킬로에 달하는 게이트의 쉴드가 깨지는 소리는 그만큼 컸다. 그리고 게이트에서 뭔가 머리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파충류의 머리이지만 그 크기가 미터급이라면 그 압도감이 보통은 아니게 된다. 하지만 그 머리에 달려있는 눈은 초점이 보이지 않았다. 그 거대한 생명체는 게이트에서 나와서 그대로 추락했다.

착지를 한것이 아니라 추락에서 떨어진것이다.


“드래곤이다!”


어떤 헌터가 그 생명체를 보고 소리쳤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그 게이트에서 마수들이 비처럼 떨어졌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그것도 종류들이 매우 다양했다. 와이번에 그리폰에 하피에 모든 공중 마수들이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한것이다.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은 움직이지도 못한재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게이트에서 떨어지는 마수들이 하나의 산을 이룰때쯤 게이트의 크기가 작아지기 시작했다.

게이트도 작아지고 떨어지는 마수도 줄어들었다.

그곳에 있는 게이트가 사라지기 직전 철갑옷을 입은 누군가가 게이트에서 빠져나왔다. 그것은 높은데에서 떨어졌음에도 가볍게 그 시체들 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한번의 도약에 팀장의 앞에 섰다. 도약인지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아무도 그의 움직임을 못보았으니까.


“억!”


팀장은 깜짝놀라면서 들고있던 총을 쐇다.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오는 파리를 쫓듯 손을 휘저어 총알을 튕겨냈다. 그 총알은 왠만한 괴물들도 저지할민한 총알이었지만 그 앞에선 날아다니는 파리와 같았다.


“배고파 먹을것좀 줘.”


그가 팀장 앞에서서 가장 만저 했던 말이었다. 팀장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말에 당황 했다.

마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통역 아티팩트가 없는 상태에서도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었

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그가 한국어를 하고 있었다고 할수밖에 없었다. 팀장은 품을 뒤져 보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건 작은 젤리 하나 뿐이었다. 그것을 꺼내자마자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사라졌다.


“조금더.”


“여기에는 먹을게 없으니 같이 이동하시죠.”


말을 들을지 어떨지 몰랐지만 그는 팀장의 말에 따라서 그의 뒤를 따라갔다. 비상 대책 위원회

로 이동한 팀장은 부하들에게 먹을것을 준비하라고 했다. 게이트가 생성된 이후의 전투는 장기전으로 치뤄지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보급팀도 존재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음식도 있다. 거의 전투식량 수준이었지만 그는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대략 한 소대가 하루에 먹을 양을 먹고

난 뒤에야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한달넘도록 제대로 먹지도 못했더니 죽는줄 알았군. 자네 덕분에 살았네. 이 은혜는 잊지

않도록하지.”


“아니요. 이제부터는 저희가 실례를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


상대는 그 팀장의 말에도 아무렇지 않을듯이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 역시도 밥을 먹고서 어느정도 시장기가 갔을때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들을 물리치고 떠날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괜찮네. 나도 자네에게 도움을 좀 받아야할것 같거든.”


“그럼 제가 직접 안내하겠습니다.”


팀장은 그를 직접 에스코트했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였다. 그가 한걸음 걸을때마다 붉게 물든 갑옷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떨어졌다. 그안에는 안까지 스며든 피가 그대로 묻은 붉은 티와 반바지만 입고 있을 뿐이었다. 팀장이 안내한곳은 승합차였고 뒤쪽에 그를 태우고 이동했다.

원래는 마지막까지 팀장이 남아 현장 정리를 해야하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부하직원에게 정리를 맡겼다.


“문제있으면 바로 전화줘. 위에 일 끝나면 나도 바로 내려올테니까.”


그렇게 말하고 팀장은 그곳을 벗어났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이름? 한센···한슨···.아니 한성. 김한성이었지. 내 이름은 김한성이라고 하네.”


그는 고개를 창밖에 유지한채 대답을 했다. 밖의 풍경만 보아서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수는 없었다. 창밖은 도시도 보이지 않고 그저 무성한 숲들만 보일뿐이었다. 달리고

있는 도로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지 차가 덜컹거리면서 달려왔고 도로의 틈사이에서도 풀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김한성의 눈에도 보였다.


“지금이 몇년이지?”


“지금은 2052년입니다.”


김한성은 기억을 뒤져보았다. 너무나 오래전 일이라 그전의 기억을 찾는데에는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기에 기억이 그래도 많이 남길수 있었다.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 수백년이 흐르지 않을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 보구만.”


김한성은 게이트를 넘어선후 수백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죽을 고비는 많이 넘겼지만

더이상 늙지 않았다. 정확히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백년이 넘은 이후로는 크게 세어본적은 없었다. 세월을 세는것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한성은 조금의 희망은 가질수

있었다.


“자네는 날 어떻게 할건가?”


김한성은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면서 팀장에게 이야기했다. 창문을 열고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 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는 정확하게 팀장의 귓속에 박혔다.


“우리나라에는 귀환자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구요. 그래도 일단은 진짜 귀환자인지 마수인지 먼저 확인을 할겁니다. 그리고 귀환자라고 판명 난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김한성님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겁니다.”


팀장은 마지막말을 하고 아차 싶었다. 해코지를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에 모든 전력을 합치면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들을 물리칠수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드래곤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 지금까지 지구에 단 한번 나타났고 공략에 실패했고

지금은 그 드래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도 알수가 없는 상태였다. 공부할 당시에 봤던 자료를 생각해보면 지금 보고 있는 사체보다 더 크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런 드래곤의 사체를

게이트 안에서 가지고 나타난것이다. 팀장에겐 지금 이게 복이 될지 화가될지 알수 없지만

그저 자신의 감을 믿고서 갈 뿐이었다.


“아직은 날 믿을수 없다는 거겠구만.”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팀장은 그렇게 이야기했고 김한성은 더이상 말을 하지 않은채 창밖만 바라보았다.

그보다 김한성의 눈 한쪽에 거슬리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종이도 아닌것이 불투명한 모양으로 눈앞에 있었다.


[당신에게 플에이어의 축복이 내립니다.]


“플레이어?”


김한성은 무심코 그 단어를 내뱉었다. 운전을 하고 있는 팀장 역시 등급이 낮지 않은편이었기에

일반인의 신체능력을 가볍게 넘어서는 편이라 시끄럽게 운전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그 말을 들을수 있었다.


“김한성님은 플레이어로 선택되셨군요. 혹시 플레이어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제가 설명해드려도 될까요?”


“아니 됐네. 이걸 나만큼 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네.”


그 말과 함께 김한성의 눈에는 여러개의 메시지창이 한번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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