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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유다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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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칸테아
작품등록일 :
2021.11.03 09:12
최근연재일 :
2022.01.15 20: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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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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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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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9화

DUMMY

##29화


반문은 없었다. 그냥 하라고 하면 하는것이었다. 클라크는 언제나 데블로가 하는일에 태클을 거는쪽이지만 그래도 그가 진짜로 하기로 결정했다면 별말 없이 따른다. 그대신에 제대로 된 일을 위해서 세부적인 사항은 클라크가 결정한다. 길드마스터인 데블로는 큰 그림을 그려넣는다면 디테일을 채우는건 클라크였다.


그가 임무를 우선시 하기로 했다면 그는 그를 뒷받침 해주면 된다. 데블로는 호송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김현철 혼자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의자에 고정된 상태라 아무데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것이었다.


“검은 마녀가 날 구하러 왔나 보군.”


“그래 귀찮은 날파리 같은것들이 널 구하러 온것 같다. 그러니까 너는 어여 나가는게 좋을것 같다.”


“그녀도 내 목숨같은건 크게 상관 없을걸. 실험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만 중요할걸. 그녀를 만나면 전해줘 실험은 충분히 성공했다고.”


“내가 그렇게 친절해 보였나 보지.”


“아니 당신을 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닌데. 어쩌지.”


데블로는 고개를 돌려보니 빗자루의 끝부분이 보였다.


와장창


버스의 창문을 뚫고 나가보니 빗자루 하나가 멀리 도망가고 있었다. 데블로는 일단 근처에 잡히는 대로 던졌다.




공기를 뚫고 나가는 소리와 함께 총알같이 날아갔지만 급ㅎ게 던진거라 정확히 맞추지는 못했다.


“어?”


데블로의 돌은 그것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 빗자루를 타고 있던 마녀가 갑자기 빗자루에서 떨어진것이다. 데블로가 마녀가 떨어진 지점을 확인해보니 마녀의 이마에 정확히 화살이 박혀 있었다. 누가 쐇는지는 알수 없었다. 그리고 마녀가 어디가지 확인하고 연락을 했는지도 알수 없다.


일단 돌아가서 김현철을 끌고나오니 밖에는 국제 헌터협회의 마이클과 스미스 형제와 함께 도적 계열 플레이어 길드원인 나이프가 있었다.


“저희들이 엄호하겠습니다.”


“고작 마법사 무리도 소탕 못하고 걸어서 갈 컥···”


마이클이 헛소리를 하고 있자 데블로가 한마디 하려 했지만 눈치빠른 스미스 형이 먼저 뒷목을 가격해서 기절시켰다. 안그랬다면 임무에 큰 지장이 갔을지도 모르니. 그렇게 마이클은 스미스 동생이 업고 가고 김현철은 스미스 형이 등에 업고 가기로 하고 준비했다.


“문이 열리는 시간은 10초 내외다. 이동 가능하지.”


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뇌전검망.”


데블로의 쌍양손검은 마구 휘둘러지면서 검기가 뻗어나갔다. 그것은 마지 빽빽한 그물처럼 만들어졌고 안개를 헤쳐나갔다. 그리고 데블로가 제일 먼저 그 안개를 돌파했다. 그곳을 돌파하면서도 마구 방전시키면서 안개의 넓이를 확장을 시키는 임시조치도 했다. 가장 먼저 안개를 뚫고 나가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마녀들의 공격이 있었다. 뇌전이 담긴 검을 휘두르자 마법같은건 펑펑 터져 나갔다. 곧바로 나타난건 나이프 였고 그 뒤엔 스미스형과 동생이 나타났다. 스미스 동생이 나오자 마자 안개는 다시 채워졌다.


그렇게 넘어온 스미스 형은 잠시 몸이 휘청거렸다. 가까스로넘어지지는 않았다.


“조금 건드렸는데도 몸이 어지러워지네요.”


“움직일수 있나?”


“괜찮습니다.”


“이제부터는 최고속도로 달려나간다. 안될것 같으면 미리 이야기 해.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체된다면 말 안해도 확실하게 해주테니까.”


“아니 괜찮습니다. 디버프가 오래가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금방 괜찮아 졋습니다.”


데블로는 대답대신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바로 스미스 형제가 따라갔고 제일 뒤를 나이프가 따라갔다. 나이프가 제일 뒤를 맡은건 느려서가 아니라 후방 공격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스미스 형제는 두사람을 업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블로의 전기는 버프의 능력까지 갖춘 만능이었다. 그들은 움직일수 있는 한 최고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그 속도는 과속하는 차량과 비슷할 정도였다. 평소에는 몇분만 그정도 속도로 달려도 지치겠지만 지금은 십분은 넘게 그정도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조금 숨이 가빠올 뿐이었다.


그렇게 달리고 오는동안에 빠져 나온것을 알아챈 마녀들은 인원의 일부를 빼서 추적을 시켰다. 데몬길드의 인원이 일반 차량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한다면 마녀들의 빗자루는 스포츠카와 마찬가지였다. 절대 막히는 도로가 없는 길을 달리는 스포츠카. 거기에 바람 저항의 마법까지 걸려서 바람을 뚫고 달리는 그들과는 체력소모 자체가 달랐다.


“마녀들이 온다.”


제일 뒤에서 쫓아오던 나이프가 제일 먼저 그들을 발견했고 단검을 던져서 견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날아오는 마녀들은 날아오는 단검을 쉽게 피해냈다.


“이런 단검 따위로 우리를 맞출수 있을것 같나.”


나이프는 대단대신에 손짓을 했다. 그러자 날아가던 단검은 방향을 틀어서 다시 날아왔다.

그것을 발견한 마녀는 피해냈지만 발견하지 못한 마녀는 단검이 그대로 몸에 박혔다.


“끄아아아악!”


신체적인 고통에 약한 마법사라서 그런지 큰 비명을 지르면서 빗자루에서 떨어져 내렸다. 몇몇 빗자루는 그 주인을 따라서 같이 날아 내려갔고 몇몇 빗자루는 그자리에 멈춰 둥둥 떠있었다.


“잘했다. 일단 저들을 이끌고 먼저가라 내가 처리할테니.”


나이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달려 나갔다. 데블로는 다시 쌍 양손검을 들었다. 마녀들은 마법으로 견제를 하면서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방어마법도 같이 펼쳤다. 데블로의 힘을 모르는 그녀들이 쓴 견제 마법은 데블로는 그냥 몸으로 버텼다. 수십발의 마법을 맞았음에도 그저 긁힌 상처밖에 나지 않았다.


두개의 양손검에는 처음에는 구슬 크기의 전기가 모였다. 그것이 공만해졌고 마지막에는 에드벌룬 정도의 크기까지 커져갔다. 마녀들은 그 공격을 파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견제를 했지만 끄덕하지 않았다. 어느정도의 크기가 되고나서는 날아오는 마법을 전기를 내뿜어서 상쇄 시켰다. 에드벌룬 정도의 크기가 된 전기의 공을 데블로는 그대로 휘둘렀다.


그 전기볼은 회전을 하면서 날아갔고 주변에 위험한 물체가 있으면 전기를 내뿜었다. 어둠의 기운을 계속 내뿜어 대는 마녀들에게는 더욱더 강력한 전기가 뿜어졌다.


“터져라.”


데블로의 말 한마디에 날아가던 두개의 전기볼은 폭발했다. 그 폭발에 전 시야에 전기가 가득해졌다. 그것을 맨눈으로 본다면 눈이 멀어져 버릴정도로 주변이 밝아졌다.


그 범위에 속해 있는 마녀들은 시체도 남기지 못한채 사라졌다. 차라리 처음에 나이프의 공격을 맞은 이들이 더 운이 좋았다.


“후우..”


데블로는 힘을 쓴게 힘든듯 숨을 골랐다. 두세번정도 숨을 크게 쉬니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강력한 힘을 쓰니 머리가 좀 띵한 느낌이긴 하지만 컨디션 자체는 좋은 상태였다. 만약 컨디션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어쩔수 없이 달려 나가야했다.


“빨리 끝내고 돌아와야지.”


데블로의 시선에는 높이 솟아올라와 있는 검은 안개가 보였다. 부마스터인 클라크가 잘 해내고 있을테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을것이다. 데블로 역시 임무만 아니었다면 달려 나갔을 것이다.

아무리 싸우는걸 좋아해도 오랜시간 길드를 이끌어 오면서 임무는 중요하다는것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읜까.


데블로는 다시 양손검을 차고 달려 나갔다. 하지만 데블로는 얼마가지 않아서 멈출수 밖에 없었다. 먼저 앞으로 나가있는 이들이 쓰러져 있는것이다. 한 마녀는 김현철을 구속하고 있는것을 풀고 있었다.




데블로는 그 마녀에게 칼을 휘둘렀고 마녀는 블링크로 피해냈다. 조금만 더 늦게 공격을 피했다면 그녀의 팔목 아래는 더이상 없었을지도 모른다.


“내 부하를 어떻게 한거지.”


“걱정마 죽이지는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데블로의 말에 대답한 사람은 다른 마녀들과 비슷한 복장을 했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힘을 차원이 달랐다. 데블로는 그제서야 느낄수 있었다.


“당신이 아이언피스트의 검은마녀로군. 재미있겠는데.”


싸우는걸 좋아하는 데블로가 임무때문에 싸우지도 못하고 전투지역에 빠져나왔다. 그래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인데 눈앞의 검은 마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 그런 스트레쓰가 싹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눈앞의 존재만 막아낸다면 더이상의 방해물은 없을것이다.


“나에 대해서 잘 아나봐. 당신은 미친개 데블로였지. 데몬길드의 마스터 였던가.”


“헛소리는 필요없지 않은가. 그냥 한판 붙자.”


“역시 미친개라서 무는거 말고 할줄 모르는군. 나는 싸우는걸 잘 못하거든. 그대신에 이 분이 대신 싸워줄거야.”


검은마녀는 한쪽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제서야 데블로는 한쪽에 마법진이 그려진것을 보았다. 그 마법진의 크기는 작은 빌딩 만했다. 그 특이 한것이라고는 마법진이 바닥에 그려진것이 아닌 허공에 그려져 있었다. 검은 바탕에 흰색으로 그려진 마법진. 자기 부하들이 쓰러진것만 보느라 보지 못한것이다.


“이것을 만든다고 시간을 그동안 끌었던 건가.”


“개의 머리로도 그정도까지 생각할수 있다니 칭찬해 주도록 하지. 그래도 미국에서 제일가는 미친개를 잡는데 이정도는 투자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


그 마법진에서 풍기는 냄새는 매우 위험했다. 하지만 이미 완성되서 움직이고 있는 마법진은 건드리면 안되었다. 그랬다가는 마법진이 폭발하여 주변 일점 범위가 삭제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마법진의 크기가 클수록 그곳에 담긴 마력의 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반동이 큰 법이었다.


마법진은 완성되었고 게이트가 열렸다. 마법진보다 더 큰 크기의 게이트가 열렸다. 그 게이트에서는 가장 먼저 손이 나왔다. 피 처럼 붉은색의 띠고 있는 손이 가장 먼저 나왔고 그 다음에 머리를 내밀었다. 귀 옆으로 두개 머리 위로 한개 정수리 부근에 한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머리가 나왔다. 얼굴 역시도 손과 같은 붉은색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몸이 차레 대로 나왔다.


“마스터 대체 저게 뭔가요.’


어느새 정신 차리고 일어난 스미스 형제들이 게이트에서 나오고 있는 괴물을 보고서 이야기 했다.


“헬게이트가 열렸다.”


“헬게이트면 혹시 그···”


“그래 10년전 자연적으로 열렸던 헬게이트와 같은거지. 인간의 힘으로 열수 있을줄은 몰랐다.”


그당시의 스미스 형제는 지옥의 군대와 싸울정도의 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그 지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다. 대부분의 귀환자는 그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데블로는 그 참혹성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었다.


“최소한 최상급 최대는 마왕급이다.”


등에 달려있는 몸에 비해서는 작아보이는 박쥐 날개까지 나오고 나서야 게이트는 사라지고 마법진을 부서졌다. 자연적으로 생긴 헬게이트와 다르게 마족 하나를 불러오니 마력의 한계가 온것이다. 그 마법진에 마력을 불어넣던 마녀들은 힘이 든듯 숨을 헐떡였다.


“배가 고프군.”


마족의 입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의 말은 들려왔다. 그가 손짓을 하자 주변에 있는 마녀들이 딸려 들어왔다.


“으아아악!”

“아악!”

“엇!”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비명을 질렀지만 마족의 힘을 거부할수 없었다. 마족은 그녀들을 한입에 삽켰다. 입안에서 그들이 지르는 비명과 씹히는 소리가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데블로와 그 세명은 눈쌀을 찌푸렸지만 그의 압도적인 힘에 어떻게 할수는 없었다.


“나를 불러낸것은 너인가.”


“그렇습니다. 왕이시여.”


“그렇군. 내가 뭘 어떻게 하길 바라는것인가.”


“저는 바라는것이 없습니다. 그저 이곳에서 당신이 원하는것을 하길 원합니다. 이것은 그러기 위한 선물입니다.”


검은마녀는 손을 뻗었고 그 손가락에서 반지 하나가 빠져나갔다. 그 반지는 그대로 마족에게로 날아갔다. 마족에게 향하면서 반지의 크기는 점점 커졌고 마족에게 도착했을때에는 이미 그의 손가락에 맞춤을 한듯 딱 맞는 크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마족에게서 느껴지는 힘이 한층 더 커졌다.


“오! 강력한 계약의 반지로군. 나의 힘을 반절까지 회복을 시킬수 있다니 말야.”


헬게이트를 통해 나온 마족들은 처음엔 힘의 제약이 걸려있었다. 현세계에서 오래 활동할수록 힘의 제약이 약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마왕의 경우에는 10%정도의 힘만을 사용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헬게이트에서 온 마왕을 물리칠때쯤에는 대략 50%정도까지 힘을 회복했다.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 세 마왕은 힘을 전성기까지 회복한 상황이었다.


“내가 길을 만든다. 기회를 봐서 공항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혼자서 가능..”


“혼자라면 어떻게든 살아날수 있다. 나는 데몬길드의 마스터다. 나를 믿지 못하나.”


“알겠습니다.”


데블로는 검을 다시 들었다.


콰앗!


데블로는 그대로 땅을 박차고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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