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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시(詩)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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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12.13 09:28
최근연재일 :
2024.05.13 13:5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003
추천수 :
14
글자수 :
7,243

작성
23.05.12 17:00
조회
19
추천
1
글자
1쪽

운무가 남기고 간 여백(습작, 1989)

DUMMY

운무가 남기고 간 여백


어둠 속 새벽을 머금는 이슬 속에

달갑지 않은 저 동쪽 산너머 물 건너

운무가 걸음을 한다


운무가 나린다

초록으로 찌든 세상

묵의 농을 남기려는듯

뿌옇게 나린 그림자로써 어둡다.


허영 깊은 푸른 빛 바다 헤매인

축지 사연 꼭대기에 새벽 물장수는

허기에 거품으로 달린다.

그네들의 욕된 사주모냥

안개빛 그림자은 춥다


황금빛 오색의 찬란한 날을 꿈꾸

푸른산 언덕배기 가장자리의 몸서리

어느 곳 누가 무서울까

촉루의 고향으로 가는 길목으로

검게 흔드는 듯 손을 뻗쳐, 안개는

인육을 말린 들을 하얗게 표백한다.


오늘, 태양이 동트는 아침의 싱그러움

고향의 길목에 돌로 버티너, 너는


운무 속 텅빈 공간에 오점을 남겼다.

운무2.png


작가의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함께 병원에 있으면서 

아침 운무를 보며 느낌을 적은 시


지금은 이런 시를 비록 보잘 것 없지만 말이다. 


적을 수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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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무가 남기고 간 여백(습작, 1989) 23.05.12 19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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