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자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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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때 연합시화전 작품!
항상 똑바로 걷는 것은 아니다.
항상 똑바로 걷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누가 날 보고
참 되거라, 진실하라,
미처 여물지 못한 가을이고 만다.
늘 불만인 것도 아니다.
늘 불만이 아닌것도 아니다
누군가 날더러
이웃을 사랑하라, 공경하라,
비 내리는 가로수 길 홀로 걷는다.
늘 바보스럽기 보다는
천재다움에 주눅드는 인생들
개중에 바보가 있음직도 하다는 생각,
불연듯 펜이 떨려온다.
언제나 바보처럼 살고자
후회하고야 말,
아!
그립다 푸른 하늘이여.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창공
문명이 스며들지 않은 원시림 어디
식인종의 후예를 만나고픈 것은
바보스러움만은 아니리라.
- 작가의말
다이어리를 보다 찾은 습작 시(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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