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정담에는 처음 올리는 글이 되는군요..^^;;
제가 이글을 올리는 건 다름이 아니라 현재 일본의 히키코모리라는 정신질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여러가지로 현재의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히키코모리란 정신병은 일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죠.
히키코모리란 정신병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이 10대의 청소년들입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자신의 방에만 틀어박혀있습니다. 자신의 방밖으로는 나오지를 않죠.
그 상황이 몇년을 갑니다. 어쩌면 평생 그렇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은 TV를 보거나 게임만 하면서 지냅니다. 낮에 잠자고 밤에만 일어나죠.
히키코모리가 생기는 이유는 개개인 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어떤이는 심한 괴로움 속에서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기죠.
아직 이 정신병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 때문에 정확한 치료 방법과 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히키코모리가 된 청년들의 마음에 대해 대충의 윤곽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 그건 제가 그런 충동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히키코모리가 된 한 청년의 인터뷰의 내용을 추려서 말해보겠습니다.
그는 일본의 모든 학생이 준 히키코모리 환자라고 하였습니다. 언제라도 히키코모리
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는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히키코모리가 된 이유는 학업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상급학교
에 보내기 위하여 심한 공부를 시켰고 그 상황에서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일본의 학원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겠죠.
그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밤 10시가 되면 시험을 치죠
여기서 합격을 한 아이들은 가서 잠을 자고 합격하지 못한 아이들은 합격을 할 때
까지 한시간 공부를 하고 와서 다시 시험을 칩니다. 합격할 때까지 못 잡니다.
카메라에 잡힌 아이들 중 몇몇은 정신적 질환을 앓는 듯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겠죠. 다시 인터뷰로 넘어가겠습니다.
방에만 있는 것이 감옥에 갇힌 듯 갑갑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청년의 대답입니다.
자신은 혼자있는 것이 정말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밤에만 일어나는 이유도 낮에는 사
람들이 활동하지만 밤에는 잔다. 그들은 자고 자신은 깨어나있기 때문에 혼자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를 한 청년은 그래도 괞찮은 편입
니다. 어떤 환자는 4~5년 동안 한마디 말도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저 또한 그런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는 자신
하지 못합니다. 현재 일본과 우리나라는 너무도 흡사한 조건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교육부분에서는 말이죠. 청소년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것입니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바쁘죠. 공부 때문에 그리고 오직 좋은 학교를 가야한다는
부모의 욕구를 들어주기 위해서 들어주기 싫다하더라도 억지로 공부를 합니다.
과도한 공부 때문에 결국 청소년은 무너지게 되는 거죠.
거기에다가 공부를 못하면 낙오되어 갈 곳이 없다고 인식되는 사회.
획일화된 인간 개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이런 것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결국 히키코모리가 되는 것이죠.
가장 큰 문제점은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있습니다. 대화를 한다면 이 현상을
막을 수도 있겠죠. 허나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직 부모의 의견
만을 따라간다면 히키코모리가 되는 청소년들을 결코 막을 수 없을 것 입니다.
과연 우리사회는 그리고 가정은 어떤지 한번쯤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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