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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진.지.모.드] 조카와 나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15 21:36
조회
623

요즘 쫌 들떠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더니. 약간 실없어 진 듯. ㅡㅡ

솔로 동지들에게 가혹한 테러나 하고 (__)

오랜만에 진지모드...

세 살짜리 조카가 있슴다. 깜찍한 여아올슴다.

형님의 자식임다.

오늘 놀러와서 하루 종일 놀아줬지요.

외동인지라 간 데 없는 똥고집에 세상의 중심이 자기인 아이임다.

그 애를 보며 형님에 대한 오랜 불만이 눅어지더만요.

형님의 독선에 불만을 갖은 동생이란 참 흔한 사례건만,

제가 그 중 하나였슴다.

형님은 아버지가 되더니 변하더만요.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보는 살뜰한 정이 다른 사람 같슴다.

조카애의 그 똥고집 다 받아주며,

그 애한테 항상 자애롭게 대해주는

(가끔, 의도적으로 혼내긴 합니다만, 진짜 화내지는 않더만요. 놀라워라, 그가..)

형님을 다시 생각케 됩니다.

아버지란 그런 존재일까요?

오랜만에 기분이 깨끗합니다. ^^


Comment ' 4

  • 작성자
    Lv.1 무존자
    작성일
    02.12.15 21:48
    No. 1

    아부지...영원한 나의 뒷그림자, 혹은 배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소백▦
    작성일
    02.12.15 21:56
    No. 2

    아버지... 아버지의 싫은 점을...
    미워하면서도 닮아갈 수 밖에 없는...
    그리고 또한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는 다 이해하시지요... 다만 말을 안 하시고... 조용히 계실 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16 07:36
    No. 3

    으음....조카 얘긴데 왜 찔릴까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2.12.16 10:29
    No. 4

    아버지라.............
    신해철의 아버지와 나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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