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쫌 들떠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더니. 약간 실없어 진 듯. ㅡㅡ
솔로 동지들에게 가혹한 테러나 하고 (__)
오랜만에 진지모드...
세 살짜리 조카가 있슴다. 깜찍한 여아올슴다.
형님의 자식임다.
오늘 놀러와서 하루 종일 놀아줬지요.
외동인지라 간 데 없는 똥고집에 세상의 중심이 자기인 아이임다.
그 애를 보며 형님에 대한 오랜 불만이 눅어지더만요.
형님의 독선에 불만을 갖은 동생이란 참 흔한 사례건만,
제가 그 중 하나였슴다.
형님은 아버지가 되더니 변하더만요.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보는 살뜰한 정이 다른 사람 같슴다.
조카애의 그 똥고집 다 받아주며,
그 애한테 항상 자애롭게 대해주는
(가끔, 의도적으로 혼내긴 합니다만, 진짜 화내지는 않더만요. 놀라워라, 그가..)
형님을 다시 생각케 됩니다.
아버지란 그런 존재일까요?
오랜만에 기분이 깨끗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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