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지 않아 섭섭하지만
고무림의 모든 분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로 기억 되길
기원합니다.
좋은 분들과 정담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세상엔 눈이 없어도 마주 잡은
두 사이에 정겨운 눈발이 가득할
연인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찾아 뵙는
그런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 분들에게 자식이 있음을
자랑으로 말할 수 있는 덕담을
만들어 주는 그런 크리스마스
이브이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작은 케익이라도 하나 보내 주실 수
있는 여유있는 크리스마스 이브이길
기원합니다.
작은 촛불이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고
그들의 가슴에 작은 희망을 줄 것이라
그렇게 믿겠습니다.
고무림을 들어오시는 독자님들과 작가님들의
열린 가슴이 여기 정담으로 가득채워지고
그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 꿈처럼 눈처럼
포근한 가족으로 모여지길 그렇게 기원하겠습니다.
본적도 없고 아직 전화 한번 하지 않은 분들이지만
능히 그 마음을 헤아리고,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누구나 지닌 푸근한 마음처럼 다른 사람도 그러리라
그렇게 믿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작은 진리를 믿으며
소원하는 자에게 희망이 있음을 믿으며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있음을 믿으며
먼저 말하는 자에게 용기가 있음을 믿으며
따뜻한 술 한잔에 우정이 채워짐을 믿으며
책 한권을 사든 독자님의 굳은 의지가
좋은 작가를 만들것이라 믿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리라 믿겠습니다.
녹번동에서 초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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