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사촌형 결혼식에 갔었죠
정말 원망스러웠습니다
이 추운 날에...
게다가 더 싫은 건 정장을 입어야 했다는 거죠
지가 보통 나다닐 적에는 남방에 면바지 잠바만 고집하는데 오늘따라 제 어머님께서 정장을 입으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도 한성깔 하는지라 운동화를 가져갔죠... 으음... 괴상한 취미따위가 아님다 저는 구두가 불편한 땜시로 식이 끝나고 갈아신으려고요
끝나고 보니 꼴이 가관이더군요
타이는 느슨하게 목에 걸려있고 정장에 운동화...
사실 저는 운동화도 검은 색이라 멀리있으면 다 모를 줄 알았죠(...쿨럭)
헌데 다 알더군요
"야 오랜만이다 어? 근데 왠 운동화냐" 이런 식이더군요
뭐... 그외에는 괜찮았죠
식이 끝나자마자 밥먹으러 동생들이랑 뛰쳐올라가서 먹고(...에... 보시는데로 원초적인 욕망에 휘둘리는 놈이죠...;;) 오랜만이라고 이모가 용돈도 주시고...하핫
근데 울형수들은 왜케 다 이쁜지 사람 우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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