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아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뉴스를 접 할 때 마다 우울해집니다. 어느 신문에는 우리나라 1가구당 가계부채가 평균 30,000,000원에 달한다고 까지 발표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살 떨리는 수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IMF때, 창고가 텅 비어버린 나라, 빚쟁이들에게 쫒기는 나라를 살려보겠다고 장농 속에 깊히 감춰 둔 금붙이들을 꺼내 은행에 갔다 주던 때가 어제 같은 데...이제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들의장농이 그렇게 됐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다들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혹시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처지에 있는 고무림 형제분들께서는 도대체 우리 집에 얼마간의 빚이 있는지 알아보시고 씀씀이를 알뜰하게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가계 부실의 원흉은 카드대출과 통신요금, 차량유지, 사교육비의 증대, 물가 인상...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어차피 사람이 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쓰지 않으면 안되는 지출일 것이므로 이해한다해도, 저러한 것들 사이, 사이에 도저히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지출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것들이 가계부채를 만들지 않느냐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껴야 잘 삽니다. 눈을 여기저기 돌리지 않아야 잘 삽니다.
고무림 형제 여러분!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얼마나 짠돌이가 될 수 있는지 내기를 하는 심정으로 한번 돈을 쓰지 말아 봅시다. 하루 평균 열통화이던 핸드폰 사용을 다섯번으로 줄이고 떡볶기, 피자, 김밥에 초연해져 봅시다. 화장을 안 하면 어떻습니까? 쐬주를 한병만 줄이면 언뜻 따져도 10,000원이 절약됩니다. 옷이 좀 촌티가 나면 어떻습니까?
어쨌든 돈을 아껴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정담란에 이런 우울한 글을 안 올리려 했는데 결국 올리고야 맙니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신용카드 한장이 가정을 박살내고 사람을 잡아 먹으며,나라를 끝장냅니다. 주변에서 카드빚 때문에 갈라서는 가정들을 볼 때마다 허탈해집니다.
우리 모두 절약합시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