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이 쟁투 중에 일락서산에 지는 태양에 삿대질해대며 꾸짖으니, 태양이 그만 깜짝 놀라 멈춰 서는 바람에 마침내 천하일통의 대업을 이루었는데...
연제지간에 요망한 술사들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봉래도의 신선을 만나뵙고 태산에서 봉선을 하면 불로장생한다 하여, 시황제가 급히 말을 몰아 산동으로 행차하니, 과연 창해 바다 건너 아스라히 봉래도가 보이더라.
배를 띄워 다가가도 봉래도는 닺지 않고, 진인을 외쳐 불러도 신선의 종적은 묘연한지라, 다만 태산에서 봉하고 양곡에서 선한 뒤에 동남동녀 300을 모아 신선을 찾게 하니 이들의 행방도 도시 아는 이가 없더라 하는데...
한무제 때 동박삭이는 삼천 갑자를 살았어도 여전히 어린 동자의 모습이라 하니, 혹 반로환동한 것을 두고 사람들이 몰라 하는 말이 아닐런지...
암튼 역대 황제들이 황로지술을 좋아하여 방사들로 하여금 불사금단을 바치게 했다는데, 대대로 비명횡사한 황제들의 사인이 주로 수은중독이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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