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의 숫자가 적다. 그리고, 전부 대학에 와서 사긴 친구들이다.
오로지, 한 명만이 나와 어릴적부터 함께 해왔다.
친구라기 보다는 혈족(?)이지만....이야기가 복잡해지니 그만두기로 하고...
아무튼, 같이 사는 이 친구녀석은 상당히 엽기적인 놈이다.
나조차도 원래는 평범했는데 이 녀석에게 물들었으며, 그 녀석의 엽기센스나 기이한 사고방식에는 잘 적응을 못하겠다.
그런데, 이 녀석과 X-파일을 보고 있던 중이었다.
둔저 : 이야, 역시 멀더가 최고네, 최고. 그런데, 중국에도 저런 외계인관련 요원들이 있을까?
친구 : 당연하지. 중국은 최소한 명나라 시대부터 외계인들과 관련을 맺었는데.
둔저 : ....야, 거짓말하지마. 너무 뻔하다.
친구 : 이런 어리석은 놈.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한족은 외계인과의 우연한 조우를 통하여 세력이 급부상하여 중원대륙을 다스렸을 거라고 그 녀석은 추측한단다.
그리고, 명나라의 금의위의 임무에는 바로 그 외계인들을 관찰,감시, 혹은 접촉, 정보교환이나 기술교환 등의 일도 있었다고 한다.
명교와 주원장의 사이가 틀어진것도 외계인의 힘을 빌려서 나라를 세운 주원장과 외계인을 거부화는 명교의 분란때문이라고 말하였다.
둔저 : 야, 그러면 엄청난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어야지. 왜 별로 최첨단 기술이 없었냐?
친구 : 외계인들이 우주선타고 다니는 그런 존재로 보이는거냐? 외계인들은 일종의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영혼들의 결집체지! 그러니까, 과학기술은 별거 없어. 다만, 그들 중의 일부가 인간에게 빙의. 그러니까 육체를 탈취해서 인간으로 행세할 때 선보인 그들의 초능력이 지금에 와서 전설이나 신화가 된 것이지. 우화등선을 하면 육신을 벗고 원영신인가 뭔가 하는게 승천한다고 하지? 그게 바로 외계인이 빠져나온걸 말한거야.
둔저 : ......ㅡㅡ;
둔저는 믿지 않았다.
그리고, 채팅방에 들어갔다.
그런데...금의위가 외계인가 접촉하는 일을 했냐고 물으니......지나가던담천님이 그렇다고 말씀하셨다.
........................놀랍다.
친구 녀석이 '한민족은 실은 안드로메다의 어떤 행성의 사람들인데, 별이 폭발하게 되자 지구로 이주해온 거야. 즉,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하는거지.'라고 말했을 때에도 믿지 않았지만.......
이번에 녀석이 말한 것은 믿어줘야겠다.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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