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양귀자씨가 꼭 써보고 싶은 글로 연애 소설을 들면서
많은 작가들이 연애 소설을 써보고 싶어 한다고 말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가끔 생각하는 것이
김용의 `신조협려`를 능가하는 애정 무협을 써 볼 수 없을까 하는 것인데...
물론 실력두 안되고 재능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요.
작가는 경험한 것만을 쓸 수 있다고 하던데..
물론 무공의 초식이나 주인공의 외모 같은 것은 얼마든지 그려낼 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연인들에 대한 세밀한 애정 묘사를
어떻게 써낼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 그래도 한손은 채울 정도의 여자는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절절하게 가슴을 울려오는 사랑이나 숨막혀 죽을 거 같은 사랑은
해 본적이 없네요.
연애라는 것이 주변의 사람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편하게 만나고 같이 즐겁다가 안되면 헤어지는
정도는 알겠는데..
물론 만날때는 많이 좋아했던 것도 같은데
또 헤어지면 그냥 그랬었던 것두 같고..
그림의 떡은 건드리지 않는 성격이라
그 사람 못보면 안될 거 같은 짝사랑도 해본 적이 없구..
이제 이십대도 거의 다갔는데..ㅡㅡ;;
다른 분들도 해보지 못한 애절한 사랑을 상상으로만 그리시나요??
천하를 움켜쥐는 영웅을 그리는 것보다 한여자를 죽어라고 사랑하는
남자 아니면 한 남자를 죽어라고 사랑하는 여자 그리기가 더 어려울 것 같네요.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쓸데 없는 잡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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