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보는 것 같군요.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생길것 같아서 막상 키보드를 두드리면서도 몇 번씩은 지웠다 다시 쓰고 이렇게 되는데, 결국 생각이 짧아서인지 횡설수설 거리더라도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이 길어질 수 있기에 타인에 대한 존칭은 생략합니다.
누군가가 그곳에서 조진행 그리고 좌백 이 두 작가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했더군요. 그리고 작가 조진행은 사랑방이라는 게시판에서 나름대로의 반론을 적어 놓았습니다. 물론 제가 한 '나름대로'의 말이란게 여러사람이 생각하기에는 주관적인 잣대로 나가서 결국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 단어를 쓴 이유는 나만의 오만한 딴지가 고개를 살며시 쳐든 것일수도 있겠군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군요. 조용히 자신만의 공간에서 타인에게 간섭을 봤지 않고서 창작물을 만들어가고 싶어하는 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식의 간섭을 하는것 같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결국 나의 생각이란게 이렇게 일천하게 진행되는군요. 작가의 반론(?)을 읽어보면서, 앞으로 그의 글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교평가도 불허하겠다는 생각을 무턱대고 받아들이는것은 내가 곡해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아하는 말이 어하는것이란걸 아직도 이해하기에는 짧은 나이를 살아온 나로서는 문제의 핵심을 너무도 비켜나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만, 자신이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몇 십년을 고학하면서 일가를 이뤘다고 하여도 어린 사람에게서도 문제의 실마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어린사람의 무심한 소리를 굳이 귀기울여야 한다던지 혹은 그네의 문제제기가 얼토당토 않을수 있지 않느냐는 식의 말도 됩니다.
다만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을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말을 하는냐와 아니냐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간을 식물로 빗댄다고 했을때 과연 세상에 자신에게 유익한 양분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나 오염이 다반사가 된 생활에서 그것은 이래저래 받아들이기 나름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중구난방으로 말을 했습니다. 어찌보면 말장난을 하는것 같기도 하는군요. 다만 자신의 글에 대해서 평과 같은 비슷한것이라도 하고 싶다면 그에 대한 글을 수십년은 연구하고 연륜을 쌓아서 한마디를 해야한다는 식으로의 내용전달은 무엇보다 읽는이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는 겁니다.
좋아서 시작한것이기에 그래서 작가 개인에 대한 없던 우상마저도 생기는 것이 현실이라면 자신의 우상이 쓰러지는것은 가슴이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딛고서 일어서서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는것은 무엇이라고 해야할까요. 유치한 말을 여기서 맺겠습니다.
말이 안되고 횡설거렸지만, 어찌보면 궤변일수 있지만 폭풍이 싫어서 산들바람도 없애야 된다는것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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