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은 평생 처음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뭐라뭐라(두통이 심한 증상이라 남의 말이 귀에 안 들어옴) 하더니
처방전을 주시더군요.
바로 약국을 찾았습니다.
약을 짓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오시더군요.
??스모크(피우면서 끊는다!)라는 금연초 비스무레한 걸 사러 오셨더라구요.
저가 약사 아줌마와 이것저것 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짐마! 아따,,,디게 비싸네~ 다른 약국에서는 삼천오백에서 사천원이면 사는데~
왜 이 약국만 오~천원 달라햐~?"
(정말 비싸다 하더라도 다른 손님들이 듣게 이야기하면 매너가 아니죠..ㅋ 이런 경우
한쪽 구석에 살그머니 데리고 가서 협상을 해야 합니다.)
아무튼 아저씨의 말에 약사가 얼굴을 붉히며,,
"그럴리가요~? 다른 데도 다 그렇게 해요~!"
하데요.
"에? 정말 그러~얼리가~? 나, 이거 일 년 넘게 태우는데... 여지껏 여기보다 비싼 데
못 봐쑤당~!"
바로 이어진 아저씨의 반박에 저는 황당했습니다. 금연초를 일 년 넘게 피우는
아저씨라... 저 같으면 차라리 그냥 담배 피우고 맙니다.
환절기 감기 정말 무섭네요. 담배 줄이고 적당히 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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