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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n 님의 서재입니다.

AI 딸깍으로 마법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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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태대비
작품등록일 :
2024.04.10 08:26
최근연재일 :
2024.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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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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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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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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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좋은 날

DUMMY

공기를 밟고 뛰어오른 남궁연을 향해 사방에서 마법이 날아왔다.


-군림보.


어디 천마가 쓸 것 같은 초식명과 다르게 그냥 몸 주변에 있는 물건을 찍어누르는 천역경의 기초적인 응용이었다.


마법의 궤도가 바닥으로 바뀌었고, 총알은 남궁연을 감싼 신비의 벽에 막혔다.


저기서 다급하게 날아오는 사람은 남호연 보안 이사였다.


중동에서 맹호라는 별명을 얻은 실력자


하늘을 밟는 걸음은 능숙한 허공답보였고, 손에 모인 호랑이 형상의 냉기와 불은 마법이었다.


그는 드물게 무인이면서 수준급 마법 숙련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무인은 마법사로 대성할 수 없다.


무공에 최적화된 신경망은 다른 신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남호연 보안 이사는 그 약한 출력의 숙련도를 극한까지 갈고 닦은 인간이었다.


양손에 있는 불과 냉기의 호랑이는 마법이지만, 동시에 무공 초식이었다. 기공으로 강화한 불과 냉기로 1차 피해를 주고, 호랑이를 폭발시켜 2차 폭발을 일으킨다.


남호연과는 남궁연은 시대가 다르다. 그래도 남궁연이 남호연을 안다는 건, 그 위력이 그만큼 걸출하다는 의미였다.


남호연은 출수 직전의 자세로 남궁연 앞에서 멈췄다.


“무슨 일이지?”

“박가는 어디 갔습니까?”

“아래.”


대단위 마법사의 방어도 뚫어버릴 저격을 준비 중일 거다.


대기 조작을 이용한 고화력 초장거리 저격은 마법사 사냥꾼 박위철이 가진 특기 중 하나다.


“달마가 살아났습니다.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죽었던 달마가 부활했습니다.”

“강시?”

“초혼 쪽이겠죠. 아무튼, 진짜 달마 본인이 살아났습니다.”

“... 그걸 믿으라고?”

“아래에서 저격총 들고 있을 아저씨한테 연락해보시죠. 시청을 부순 그 기술이 뭐였던 것 같냐고. 그리고, 제가 도망갈 거였으면 땅 파고 조용히 도망가면 됐습니다. 중동에 있었으면 그 정도는 기본 아닙니까?”

“그래... 기본이지.”


대지 조작, 토지 조작은 대기 조작과 함께 범용 중의 범용 마법이다.


있어야 할 놈이 없으면, 열에 다섯은 땅부터 파보면 정답이다.


중동에서 한 1년 활동하면 자존심 높은 마법사도 폭음이 들리면 땅부터 파는 두더지가 된다.


남호연의 양손 호랑이가 품은 신비가 약해졌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던 남호연이 다시 시선을 위로 올렸다.


“시청이 날아간 건?”

“죽은 사람은 없죠? 아니면 평소 행실이 심각한 놈만 죽었거나.”

“그래서 그 말을 믿으라고?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났다는 말을?”

“믿기 싫으면 말고요. 저는 남은 볼일 있어서 가야 하는데, 막을 겁니까? 막겠다면 상대해주고요. 그런데, 그러면 죽어도 이 아래 있는 증거는 다 날리고 갈 겁니다.”


유한은도 슬슬 뭐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개성 전체를 제물로 쓰려던 광인의 발악이다. 영감님이 아무리 고명한 도사라도 수십 시간이나 선술 상대로 버티고 있기는 힘들다.


“가라.”

“다음에는 보지 맙시다.”


남궁연은 오토바이를 호출했다.


연료가 아슬아슬한 거 빼고는 전부 멀쩡했다.


-급속 충전.


범용 마법 단말에 있는 충전 마법으로 배터리를 채우며 남궁연은 달렸다.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꺼내 현재 상황을 검색하면서.


***


처음 출동은 긴급 그 자체였지만, 막상 도착하니 현장은 널널하다.


시급을 다투는 일에 종사하면 흔한 일이다.


배루리의 출동은 다급했지만, 현장은 만 하루가 넘게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군기 바싹 들어있던 병사들도 전차에 기대 농담이나 따먹고 있었다.


‘빠진 새끼들.’


배루리는 뒤를 보았다.


저기 음담패설 나누는 놈들과 똑같은 놈들이 있었다.


“이 새끼들아! 정신 안 차려!”


배루리의 호통에 위험관리부 소속 직원들이 자세를 바로 했다. 어차피 10분 뒤에 원래대로 돌아가겠지만, 어쩐지 그 안에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전설의 생사안이니, 미래안이니 하는 것들을 가진 건 아니지만, 그녀의 감은 썩 잘 맞는 편이었다.


어렸을 때는 점성술사에게 전업 제의까지 들었던 그녀였다.


‘차라리 점성술사를 해야 했나.’


적어도 돈 걱정은 없었을 거다. 뛰어난 점성술사가 되었다면, 이 망할 기업을 잡아먹을 각도 볼 수 있었을 거고.


점성술사가 전투 능력이 떨어지긴 해도, 돈은 오지게 잘 벌었다.


주식 단타만 쳐도 월 수십억이 우습고, 경지 높은 점성술사 중에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주식이 금지된 사람도 있다.


혼자 세계 경제를 파산시킬 뻔했다는 점성술사의 이야기는 기업인들 사이에서 신화로 다뤄졌다.


멍하니 흘러가는 생각을 관조하면서도 배루리는 역할에 충실했다.


백만봉 내부는 여전히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어제와의 차이점이라면, 시체 둘이 늘어났다.


참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던 놈들이었다.


한 명은 화운 도사를 쏘려 했고, 다른 하나는 용감하게도 유한은을 쏘려 했다.


배루리는 유한은을 쏘려 한 놈이 큰 걸 싸러 간다며 골목 사이로 들어가서는 삼안과 통화하는 걸 들었다.


100억이었나, 200억이었나, 그랬을 거다.


큰돈이긴 해도, 이미 뒤진 놈에게는 의미 없는 돈이었다.


시체 두 개가 추가로 생긴 후로 헛짓하는 놈은 없었다. 선술의 위력을 세 번이나 눈으로 보고 덤비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원숭이다.


아니, 원숭이도 세 번이면 학습하지 않을까?


배루리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전화를 끊으려던 배루리는 화면에 뜬 번호를 보고 3초 동안 고민했다.


중요한 번호는 전부 저장되어 있고, 이 업무용 폰은 중요한 사람이 아니면 번호를 알려주지도 않는다.


특별한 식별 번호를 쓰기에 장난 전화에도 안 걸린다.


‘이 번호로 장난 전화를 거는 놈이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채용할 인재지.’


그 운이라면 토템으로 앉혀만 놔도 1인분은 할 거다.


배루리는 전화를 받았다.


=배루리?

“아, 그래. 너도 있었지. 설마 그런 미친놈일 줄은 몰랐다.”

=선술은 지속되고 있나?

“선술은 눈으로 안 보여.”

=무인의 감은?

“내 감으로는, 아마도?”

=아직도 사진상 그 위치에 있나?

“SNS?”

=그래.

“씨발, 그 사진 찍은 놈들 초상권 소송 걸 거야.”

=그 자리에 있는 모양이군. 전차와 병사 배치는?

“처음이랑 똑같아.”

=유한은의 선술이 사라질 거다. 전차를 부술 수 있나?

“부술 수는 있는데, 내가 왜?”

=정보 공유. 내 행적을 추적했다면 내가 뭘 얻었는지도 궁금할 텐데. 네가 아니라도 네 위쪽에선 관심이 많을 거야. 기회를 차버리면 잔소리도 들을 거고.

“젠장, 말해봐.”

=포신을 전부 부수거나, 두 대 이상을 완전히 전투 불능으로 만들거나. 나머지는 이쪽이 알아서.

“메인 포신만 부수면 되는 거지?”

=그래. 타이밍은 자연스레 알게 될 거다.


전화가 끊어졌다.


배루리는 심법으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어떻게 하면 한 번의 휘두름으로 포신을 박살 낼지 계산을 시작했다.


10분이 지났다.


유한은 시장과 군대의 등장이 알려지고 백만봉 근처에는 소리가 없었다.


다른 기업에서 파견한 인원과 정보상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긴 했지만, 그들도 고명한 도사와 개성 시장의 갈등에 끼어들 용기는 없었다.


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는 버려진 도심에 우렁찬 엔진음이 퍼졌다.


저게 신호인가?


배루리는 확신하지 못했다. 엔진음이 가까워졌다. 해이해졌던 군인들이 총을 들었다. 전차의 포신은 여전히 건물 안쪽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검은 오토바이가 모퉁이를 돌았다.


신호가 왔다. 누구나 알 수 있을 신호였다.


남궁연의 염파와 함께 백만봉을 감싸고 있던 무언가가 사라졌다.


선술이 사라졌다.


배루리가 건물을 박차고 뛰어내렸다. 반동으로 건물 옥상이 무너졌다. 부하들은... 알아서 하라지.


고작 저걸로 다치는 놈이 있으면 시말서다.


쿵.


배루리가 착지하며 작은 지진이 일어났다. 건물이 흔들리고, 사람은 균형을 잃었다.


오직 무거움 하나만을 향한 추구.


그녀가 익힌 무공의 특징이었다.


병사들이 뭐라 뭐라 소리쳤고, 사방에서 염파가 느껴졌다.


개의치 않았다.


그녀의 몸을 보호하는 호신강기는 물리 공격의 방어에 특화되어 있다. 전차 포격도 정면에서 막는다.


3.7미터의 망치 끝부분을 한 손에 잡고, 미리 계산한 방향으로 크게 휘둘렀다.


한 번의 휘두름 여섯 개의 손맛. 하나는 터지는 느낌이 있었다.


경로상에 있던 사람일 것이다.


-속성 부여, 열기. 백 발의 충격탄.


불꽃을 품은 충격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군인들이 얼음 계열 방어 마법을 전개했다.


충격탄은 얼음 앞에서 폭발하며 열기를 사방에 뿌렸다. 폭발로 손상된 얼음이 열기에 증발했고, 검은 파워드 슈트를 붉게 달궜다.


슈트 내부에 있는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과열로 파워드 슈트가 기능 이상을 일으켰다.


과학과 마법을 조합한 반응 장갑으로 만들어진 전차는 장갑이 약한 부분이 녹아내린 것 빼고는 멀쩡했다.


잠깐의 혼란. 그거면 목적은 달성했다. 남궁연은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다.


-과충전. 합선.


오토바이 엔진이 전차 사이에서 폭발하며 한 번 더 시선을 끌었다.


배루리와 폭발. 두 번의 빈틈으로 남궁연은 전차의 지척에 도착했다.


-소천역. 중압 붕권.


다리를 앞뒤로 벌리며, 한 발 크게 내디뎠다.


전차의 장갑이 아무리 단단해도, 달마의 무공에 버틸 정도는 아니다. 바위에 눌린 것처럼 전차가 위에서부터 찌그러졌다.


남궁연은 바로 옆에 있는 전차로 다가갔다.


-대지 조작.

-회류장.


아스팔트가 진흙처럼 물러졌고, 남궁연의 손바닥에 밀쳐진 전차 두 대가 서로 뒤엉키며 건물에 처박혔다.


남은 전차 두 대가 움직였다. 주포는 부서졌지만, 주포 하나로만 싸우는 전차는 없다.


전차 양옆에 달린 기관총과 레일건이 남궁연을 겨눴다.


“무시하고 가!”


배루리가 망치를 크게 휘둘렀다.


긴 사거리의 망치는 단순히 먼 곳을 때리기 위한 물건이 아니다. 조금 더 먼 곳까지 무공의 신비를 뻗어내기 위함이다.


특수탄을 사용하는 군용 기관총과 레일건이 통짜 합금으로 된 망치에 막혔다.


멀쩡한 전차도 정면에서 막아내는 배루리에게 주포가 망가진 전차는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 수준에 불과했다.


‘그래도 병사들이 정신 차리고 합류하면 귀찮아져.’


우선 한 방 두들겨야지.


쾅!


망치에 얻어맞은 전차가 하늘을 날았다.


***


백만봉 전면은 유리로 되어 있다. 남궁연은 돌입 직전까지 화운 도사와 유한은이 대치 상태인 걸 확인했다.


남궁연이 전차 3대를 무력화하고 백만봉으로 돌입하기까지 20초가 걸리지 않았다.


백만봉 내부는 20초 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가게 내에 있던 군인들이 몽땅 쓰러졌다. 그리고 긴고아를 닮은 머리띠를 한 남자가 유한은과 화운 도사에게 양손에 든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


황금색 머리띠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남자가 입은 군복에 새겨진 세 개의 별.


“일동, 동작 그만.”


한진 중장.

재해급 마법사.


군 최대 전력 중 하나.


“싸울 생각은 없다. 나는 반군 두목의 목만 따고 조용히 돌아갈 거다. 그쪽에서 싸우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싸울 거냐? 11호.”


중장씩이나 되는 인물이라면 연구소와 11호를 알아도 이상하지 않을 위치였다.


“영감님을 어쩔 거지?”

“말했을 텐데. 반군 두목의 목만 따면 된다고. 나머지는 볼일 없다. 난 이 출장 자체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혈우당만 아니었어도 적당히 미사일 몇 개 떨구고 마무리했을 거야.”

“그럼 상관없어.”

“합의가 끝났군.”


유한은의 목이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혈우당 직계, 개성 전체를 제물로 삼아 신선을 만들어내려던 인간치고 허무한 죽음이었다.


남궁연은 허무한 죽음에서 오싹함을 느꼈다.


염파가 없다.


한진 중장이 유한은을 죽인 공격은 분명 마법이었다. 그런데 한진 중장에게선 작은 염파도 없었다.


백만봉에 돌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진 중장은 염파 없이 백만봉에 잠입했다.


‘머리띠.’


염파를 발하지 않으니, 아티팩트가 아닌 주물.


평범한 주물이 아니다. 최소 일국의 보물 정도 되는 위치에 있는 주물이다.


한진 중장은 유한은의 수급을 챙겼다.


“이상한 착각하기 전에 말해두겠다. 정부는 딱히 너희 실험체와 적대할 마음이 없다. 뭐, 정부 소속이 되겠다면 받아는 주겠다만.”


한진 중장이 사라졌다.


남궁연은 가게 한쪽 벽에 걸려 있는 무릉도원도를 확인했다.


“영감님. 별일 없었죠?”

“괜찮지 않다. 웩!”


화운 도사가 피를 한 움큼 토했다. 남궁연이 기겁했다.


외상은 없었는데?


화운 도사가 입가의 피를 닦아냈다.


“선술의 반동이다. 쉬면 나아.”

“진짜죠?”

“진짜니까 뭐 마려운 똥개 같은 표정 저리 치워라. 시체 치우고 가게 정리하기 전에 밥이나 먹자. 저기 밖에 새별 회장 손녀도 데려와라.”

“저건 왜요?”

“오늘은 좋은 날이다. 좋은 날에는 베풀어야지.”


무릉도원도를 힐끗 본 화운 도사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이 조금 찝찝했지만, 결과는 좋게 끝났다.


그래, 오늘은 좋은 날이다.


한 사람이 수십 년 염원을 이룬 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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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딸깍으로 마법 최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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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재앙급 NEW 13시간 전 50 8 13쪽
57 초능력자 +2 24.06.02 76 10 14쪽
56 한군해 24.06.01 86 11 15쪽
55 한군해 +1 24.05.31 91 7 13쪽
54 한군해 +2 24.05.30 94 7 12쪽
53 5대 기업 +1 24.05.29 89 9 13쪽
52 음양사 +1 24.05.28 97 9 14쪽
51 가네샤 부대 +1 24.05.27 92 8 13쪽
50 인생 첫 승리 +2 24.05.26 103 9 13쪽
49 새별 물산 +3 24.05.25 106 7 13쪽
48 새별 물산 +1 24.05.24 112 7 12쪽
47 시바 +4 24.05.23 113 9 13쪽
46 가족 24.05.22 124 8 13쪽
45 기초 점성술 +1 24.05.21 129 9 14쪽
» 좋은 날 +2 24.05.20 133 8 14쪽
43 부활 +5 24.05.19 131 9 14쪽
42 혈처관선기립인 +1 24.05.18 127 11 12쪽
41 도덕경 +1 24.05.17 130 10 13쪽
40 천선 +3 24.05.16 139 9 14쪽
39 혈우당 +1 24.05.15 134 11 12쪽
38 급발진 24.05.14 140 8 14쪽
37 재해급 마법 24.05.13 146 9 13쪽
36 가문의 죽음 +2 24.05.12 142 11 17쪽
35 나주 나씨 +3 24.05.11 147 11 13쪽
34 나주 나씨 24.05.10 148 9 13쪽
33 벌레들 +1 24.05.09 149 10 13쪽
32 주술의 마법화 +2 24.05.08 162 10 12쪽
31 폭군과 괴물 +2 24.05.07 172 13 16쪽
30 병신인가? +3 24.05.06 165 12 17쪽
29 역근세수경 공짜로 팝니다. +2 24.05.05 19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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