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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연 판타지 란에서 기사단의 잡일이라는 글을 쓰고 있는 Archon입니다.
예전부터 뼈대와 설정만 잡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연재의 궤도가 올라간 거 같아서 다시 한 번 홍보글을 올립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기사라는 글만으로도 로망에 빠질 수 있었던 나.
기사라는 울림만으로도 꿈을 가질 수 있었던 나.
기사라는 이유 하나로 희망을 가졌던 나.
꿈과 희망 로망을 가지고 도전한 기사 시험. 그리고 당당한 합격.
나는 기사가 되었음을 기뻐했고, 누군가를 지키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불변의 법칙인걸까? 아니면 그냥 나한테만 운이 없는 걸까?
검을 대신 아기 우유병을 들었다.
타인을 지키기 보다는 귀족들이 잃어버린 물건과 펫을 찾았다.
그곳은 결코 꿈과 희망과 로망이 존재하지 않는 곳.
제 0기사단이었다. 속칭 잡무 기사단이었다.
총 인원은 고작해봐야 5명. 그 중에서 두명은 파견을 떠나 3명만 남은기사단.
단장이라는 인간은 일따위는 하지 않고, 기사단 예산을 카지노에다가 쏟아붙다가 전부 날려먹기 일쑤.
그런 단장 밑에서 뒷수습을 하느라 고생하는 부기사단장인 세리스씨와 나는 매일매일 검 대신 잡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언젠가 저 인간을 죽여버리지 않으면 성을 갈고 말 거야."
"기사단 탈퇴하고 싶다."
세리스씨와 함께 매일 이런 말들을 중얼거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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