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자기 취향에 맞는 소설을 찾는 건 꽤 어렵죠.
일단 장르를 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제목을 잘못 지어도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제목이나 장르로 속칭 훼이크를 걸고 반전을 보여주는 글이라면 도저히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정분량 이상을 연재해서 어느정도 유명해지거나 소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묻혀버리기 일쑤입니다. 모르긴 해도 그렇게 수많은 아마추어 분들이 펜을 꺾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무협이나 판타지 같은 장르로만 글을 분류할 게 아니라 ‘태그’를 사용하면 어떨까? 포털을 열거나 하는 태그가 아니라 흔히 블로그 하단에서 자주 보이는 태그 말이죠.
태그의 효과는 픽시브와 같은 이미지 사이트의 경우에서 아주 잘 드러납니다. 이미지에 붙은 제목만으로는 검색이 어렵기에 그 안에 있는 주제를 집약한 태그를 활용하고 있지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라 이게 소설을 발굴해내거나, 나아가서 아마추어들의 부흥에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문피아를 이용하시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