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SF 판타지! 괴우주야사
삼포세대, 88만원 세대인 이은혁은 거대한 세계 괴우주로 납치되어 온갖 미녀들을 만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쟁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중한 초먼치킨 물입니다...
국민학교 때부터 십수년 가까이 구상해왔던 걸 써봤습니다. 최초로 완결한 장편이지요^^;;
완결되었으나 홍보해봅니다^^
아래는 글에서 발췌한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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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인간 운혜천은 강대한 극초인간이었다. 괴우주 초시공을 떠돌면서 부와 정보를 모으기 위해 운영되는 해적 집단을 몰고 있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악의 신선계만을 습격해 약탈을 하고, 심하게는 정권을 교체하곤 했고, 때문에 그 활동만으로는 운영이 안 된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비합법 조직이었다. 인신족 이외에게는, 인신족 내부에서는 합법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 같은 비밀이 지켜질 정도로 인신족의 민도는 높았다. 운혜천의 인신족 해적단 덕분에 인신족의 평판은 실제 보다 덜 성실하고 더 난폭한 것으로 왜곡되어 있었다.
별인간 운혜천은 그런 해적단 활동을 막 접은 상태였다. 더 이상 활동하면 인신국의 계획에 누가 될 것이라 운혜천은 판단한 것이다. 오랫동안 몸담은 일을 그만두는 것이라, 더욱 일을 끝내는 이유에 애착이 갈 법도 했다. 운혜천이 해적단을 해체시킨 것은 아니지만, 쉬고 있는 것이니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멈춰요!”
과학인간 벨리카미가 빛으로 된 비명을 지르면서 운혜천과 이은혁 사이에 뛰어들었다.
벨리카미가 자신의 무기인 짧은 창을 꼬나 쥔 채 운혜천에게 겨누었다. 이들 인신족들은 자신들끼리 말할 때 언제나 빛을 사용했고 이은혁에게도 똑똑히 해석되었다. 로봇인간을 뒤집어 쓴 덕분이었다. 벨리카미는 말했다.
“내가 저 사람에게 저 몸을 주었으니 그를 찌르려면 먼저 날 이겨야 할 거예요!”
운혜천은 단숨에 한 발자국 크게 물러섰다.
“그대와 싸워 이길 자신은 내게 없습니다. 하지만 벨리카미님은 기억해야 합니다. 이곳은 인신족의 비밀스러운 회당이고, 다른 어떤 종족도 접근하는 건 불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내가 벨리카미님을 얼마든지 고소할 수도 있는 거요.”
벨리카미도 주눅 들지 않고 말했다.
“저 사람, 이은혁님을 우리 사회로 따뜻하게 맞아들이기로 결심한 인신족은 물인간 은하영님입니다. 그이만치 착하고 어진 인신족이 어디에 있더이까? 게다가 은하영님은 나에게 버금갈 정도로 슬기롭기까지 하죠. 우리의 할 일은 은하영님의 뜻이 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닐까요.”
운혜천이 대답했다.
“법령은 지엄한 것이오. 이게 흔들리면 큰 일일 뿐더러, 더욱이 이 회당에 인신족이 아닌 자들을 들이지 말라는 건 군법이고, 나도 벨리카미님도 은하영님도 모두 극초인간인데 어찌 군법을 어기는 일을 할 수가 있다는 겁니까?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거요? 벨리카미님, 대답해보시오!”
운혜천은 동시에 이은혁에게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납득시킨 데로 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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