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스토리겠죠. 이야기가 좋아야 모든 것이 좋아지니까요.
그것을 제외하고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문장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가령 철수가 주인공이라면
ex) 철수는 조종간을 세게 당기고 가속 패달을 밟았다. 기체가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철수의 몸이 뒤로 쏠리며 무거워졌다. 철수는 이를 악물고 조종간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예문에서 행위의 주체자 철수가 연속해서 세 번 등장합니다. 그럼 전 보통 가운데 철수를 ‘그’라는 인칭 대명사로 수정합니다.
그 외에도 반복되는 표현을 피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아주 사소한 단어나 접속사라고 하더라도 한 단락안에 연속으로 배치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말버릇이라는 것이 있듯 글버릇(?) 같은 것도 있어서 무아지경으로 글을 쓰다보면 그런 표현이 우수수 쏟아져나옵니다.
이거 고치는 것이 참 힘들어요. 가장 곤란한 부분은 저 자신은 이게 평소 습관이다보니 퇴고한다고 읽어도 크게 어색함을 못느낀다는 거죠...
퇴고용으로 객관적인 자아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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