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메리 크리스마스~
흠, 흠..
정말 한땀 한땀 수를 놓 듯 시간과 정성으로 엮이어 가고 있는 연재작 두개를 소개합니다.
첫째는 엑스터시! 왕돈까스님의 작품입니다.
장르의 종류는 퓨전입니다. 이 안에는 게임, 판타지, 로멘스 그리고 스릴러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게임 소설이라 생각 될 만큼 아직 그 다양성이 전부 드러나기엔 짧은 분량이지만(약 서른편), 서장부터 독자를 압박하는 기세와 날카로움이 느껴질 정도이니 앞으로 써주실 다양한 내용과 분위기에 대한 연출이 벌써 기대 됩니다.
무시무시한 타이틀 그대로 마약을 소재로 삼았는데 보통의 약이 아닌 사이버마약을 다룬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리고 해피원이라는 합법적 사이버 각성제, 사이버 마약수사반 등 몇 가지 특이한 설정과 상상이 돋보입니다. 또한 판타지 세계속에서 꿈꿔 볼만한 살떨리는 전투를 간결하면서 실감나게 그려낸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두번째 소개할 작품은 구름을 머금은 바람처럼! 우듬지님께서 쓰셨습니다.
제목이 조금 긴데다 줄여서 쓰기도 애매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
각설하고! 가상의 세계를 무협적 환타지로 그려냅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해주지 않았다면, 고대 중국 근처 사막의 부족국가가 초반 배경인 무협지라고 오인한 채 계속 봤을 만큼 익숙한 무협지의 향기가 납니다.
이 글의 독특한 것은 근래 문피아에서 찾아본 글중에 가장 서정적인 묘사가 한 가득 들어간 점입니다. 또 배경이 되는 장소나 문파, 사람의 이름을 패러디로 살짝 비틀어 웃음 짓게 만드는데, 워낙 부드럽게 흘러가는 문학적 묘사와 감정의 흐름때문에 도통 패러디가 패러디인지 모르고 지나 가게 합니다. 알아챈다면 글의 진중하게 이어지는 분위기가 깨질수도 있지만, 산수화를 그려가듯, 고요한 새벽안개 내려앉듯 잔잔해져가는 무드 속에서 작은 미소를 그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요즘 나오는 무협지나 환타지 장르와는 다른 성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조금은 지루한 기분이 들수도 있지만 '구름을 머금은 바람처럼'에는 이 글만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문장과 문장에서 느껴지는 글의 아름다움이랄까...
성격은 다르지만 두작품 모두 독자들에게 익숙한 소설들의 배경이나 소재를 약간씩 비틀거나 상상을 더하여 좋은 글로 새롭게 재창조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트렌드라고 하여 정말 비슷한 설정과 내용을 울궈먹는 반복성에 지친 그대여 가라!
---> http://novel.munpia.com/15231 엑스터시
---> http://novel.munpia.com/13147 구름을 머금은 바람처럼
^^;;;핫.핫.핫 마지막으로 첨언을 드리자면 두작품 모두..연재주기가...안습인게....OTL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연재주기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이... 후생기도 기다리고 있기때문......눙무리....아프ㄹ... 아무튼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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