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세상에는 참 대단한 글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전하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바로 저처럼...)
음... 글을 쓰면서 ‘책임’, ‘대의’, 그 와중에서도 행복하고자 하는 개개인... 그럼에도 희생되는 개개인...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참고삼아 옛 드라마를 다시보기 했지요.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제가 기억하고 있던 장면을 보니...
장혁이 토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립니다.
전율이 느껴집니다. 파르르 눈가가 떨리는 게 ‘허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실감나게 ‘연기’하는 이들에게 경탄합니다.
저 대사를, 저 의미를, 저 내용을, 저 사람보다, 저 작가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고 암담해집니다.
여러모로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참 많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그 드라마의 원작을 찾아 읽었습니다.
찾느라 고생 좀 했지만... 보람은 넘치도록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하아...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발견한 살리에르의 열패감’을 문득 떠올립니다.
(뭐... 제 주제에 살리에르에 비교하는 것도 참 참담합니다만...)
글을 써야 하는 주말입니다.
주중에는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문피아를 슬쩍슬쩍 쳐다보며 내가 쓴 글이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살필 정도는 되도, 스스로 몰입해 글다운 글을 내려면 아무래도 주말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이 그... 주말인데... 글쓰는 걸 내던지고, 책을 읽었습니다.
한 자, 한 자... 한 문장, 한 문장... 한 호흡, 한 호흡... 한 장, 한 장...
빠져들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났고 해까지 떨어졌네요.
결론은...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는 것.
아... 이정명...
당신 참 너무하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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