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오셨습니다.
왼팔에 그 분이 오셨네요.
글쟁이가 되어보겠다고 결심 후 150일.
대략 400만자 정도의 글을 적었고(비축분 포함)
술마시는 시간 + 맛집 탐방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키보드 앞에 살았습니다.
회사를 때려치며 지난 10년간 힘들게 살았으니, 이제는 여유롭게 살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뭐든 하다보면 몰입하는 성격이라 결국 터널증상이 왔습니다.
지금도 오른팔로만 열심히 적고 있어요. -_ ㅜ
이게 굉장히 불편한 것이네요.
키보드를 두드리려고 하면 팔이 찌릿찌릿하며 통증도 오고.
병원에서는 극히 안정을 취하라는 말에.
당분간은 비축분만 1일 1연재 방식으로 올리기로 하며,
쉬고있습니다.
뭐, 덕분에 앞으로의 글을 어떻게 적어나갈지 구상하는 시간이 늘어나서는 좋네요.
이미 글을 머릿속에서 완성하고 업데이트만 하고 있는 야구와.
새롭게 시작한 축구.
그리고 그 다음으로 시작할 풋볼(미식 축구라고도 하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한담에 뻘소리를 올리는 것은.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으니 뭔가 허전하고,
그렇다고 글을 적자니, 또 무리할 것 같고.
밖에나가 술을 마시며 흥청망청하기 전에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_ _)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