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
15.11.18 11:08
조회
881

이번에도 어김 없이 글쓰다 막혀서 쓰는 추천글!

거두절미하고 추천 들어갈게요.


시간의 발자국

http://novel.munpia.com/1380

2011년 1월에 시작해 2012년에 완결된 글입니다. 그때 문피아에 계신 분들 중 과장을 살짝 보태 절반 이상은 제목을 들어보았을 거라고 봅니다.

시대은 현대이며 주인공은 아버지입니다. 굳이 아버지란 표현을 쓴 이유는 당연히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 이기 때문이지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과잉기억장애를 겪고 있는 아버지가 어떤 인연으로 얻게 된 신비한 물건을 가지고 1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내용입니다. 시대가 현대이기 때문에 모험을 떠나거나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동네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판타지적 요소(주인공이 얻게 되는 물건)가 있긴 하지만 아주 조금, 마치 완성된 파스타에 파슬리를 살짝 뿌려주는 정도로만 가미가 됩니다. 이 글의 재미는 제목에도 언급했듯이 미드보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면, 묘사와 구성이 얼마나 치밀한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십여편까지는 번역체 같은 묘사가 좀 나오는데 오히려 이런 표현이 마치 아주 잘 번역된 영어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서 미드같은 느낌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아주아주 잘 번역된 영어소설 읽는다 생각하시면 번역체 싫어하시는 분도 푹 빠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한 아이의 아버지라면 그리고 철이 좀 든 아들내미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글이라고 장담합니다. 가정파탄의 집안에서 자라나신 분이라면 예외...

예전에 이 글을 읽었을 때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철이 좀 들고 사회생활 좀 하고 다시 재탕하니 확 전해오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능력도 없으면서 감정에 이끌려 사고치는 주인공을 매우 혐오합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만, 감정에 휩쓸리는 장면이 종종 나오죠. 물론 철이 덜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닌 그가 앓고 있는 과잉기억장애 때문에... 또한 아버지, 그것도 아들을 잃은 아버지라는 점을 생각할 때 충분히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가 냉정할 수는 없죠.

말이 좀 길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을 절절하게, 또한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아버지의 감정을 현실적이게 묘사한 수작입니다. 

미드같은 구성에 추리와 판타지란 조미료를 살짝 뿌린 글, “부성애”라는 단어에 끌리시는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추신: 본인도 내용을 끝까지 읽지는 않은 터라 후반부에 반전요소가 나올수도 있음을 미리 경고하는 바입니다. 안 나올수도 있지만... 혹시나 해서... 저도 두근거리며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5923 알림 연참대전 수정 알림입니다! Lv.25 갑갑류 15.11.19 626 0
145922 알림 추천 조작 제재 공지입니다 (2015.11.19) (추가) Personacon 文pia돌쇠 15.11.19 1,021 2
145921 추천 설경구님의 게임볼 +2 Lv.99 이통천 15.11.19 906 0
145920 요청 이글의 제목을 알려주세요 +4 Lv.70 소곡동 15.11.19 645 0
145919 한담 요즘 나오는 소설들의 후반부 문제점 +3 Lv.26 [탈퇴계정] 15.11.19 857 0
145918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입니다. Lv.41 백락白樂 15.11.19 500 0
145917 한담 테이밍에 관한 관점 +5 Lv.82 우룡(牛龍) 15.11.19 766 0
145916 한담 솔직히 레이드물 던전물 유행타서 전 좋음 +13 Lv.64 Unveil 15.11.19 986 0
145915 한담 신들의 법칙. +13 Lv.67 은금 15.11.19 797 0
145914 홍보 [일연/현판]생존의 법칙 - 신의판결 홍보합니다 +3 Lv.49 슈비. 15.11.19 767 0
145913 한담 연재한 지 사흘만에 글을 내리게 됐네요. +1 Personacon 메켄로 15.11.19 808 0
145912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입니다. Lv.1 [탈퇴계정] 15.11.19 741 0
145911 홍보 [작연/대체역사, 판타지]무사(武士), 홍보합니다. +4 Lv.47 보헤미아. 15.11.19 694 1
145910 요청 연기소설 +14 Lv.90 미호야 15.11.19 1,914 0
145909 요청 던전운영물 추천좀 해주세요 +8 Lv.22 에스페란저 15.11.19 1,347 0
145908 한담 연참대전 자진 하차... 네요. +3 Lv.51 미스터H 15.11.19 945 1
145907 한담 라이트 노벨과 판타지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 같습... +5 Lv.15 티엘이 15.11.18 904 0
145906 요청 추천 부탁드립니다! +4 Lv.20 비드리오 15.11.18 722 0
145905 한담 마감... 저도 하고 싶네요. Lv.57 미생의삶 15.11.18 784 0
145904 홍보 [일연/현판,퓨전] 캐스팅: 롤 마스터 Personacon 변혁(變革) 15.11.18 663 0
145903 한담 방금 생애 첫 마감을 끝냈습니다~ +1 Lv.17 꿈꿀소금 15.11.18 758 0
145902 요청 추천받고 싶습니다 +9 Lv.65 에시오 15.11.18 889 0
145901 공지 11월 열혈대전 7일차 중계 +6 Lv.99 비유리 15.11.18 1,468 3
145900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입니다. Lv.53 한걸음(守) 15.11.18 462 0
145899 한담 소제목이 고민이네요. +4 Lv.57 미생의삶 15.11.18 568 0
145898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입니다. Lv.41 백락白樂 15.11.18 442 0
145897 요청 대여 기준? +2 Lv.55 도로로로롱 15.11.18 692 0
145896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 알립니다. Lv.80 창술의대가 15.11.18 527 0
» 추천 미드같은 완결작 1개 추천합니다 +6 Lv.52 박무광 15.11.18 882 0
145894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입니다. Lv.41 백락白樂 15.11.18 50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