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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찌 웃지 않을손가?

작성자
Lv.1 은둔노사
작성
07.05.16 23:32
조회
1,046

한 작가분이 치열함에 대해 얘기하셨습니다. 그 말을 읽으면서 저는 한참을 크게 웃었습니다.

누가 치열함을 정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글 속에서 치열함을 읽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글을 쓰는 누구나 치열합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치열함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글에 삶을 닮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십니까?

그러면 고 김춘수 시인은 시 자체는 즐거운 모차르트 음악과 같다고 하시면서 즐겁게 쓰셨는데, 그 분의 시에는 치열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웃었습니다. 자신의 잣대가 오롯이 전부인양 가져다대며, 치열하네 치열하지 않네 말하는 것이 우스워 한참을 웃었습니다.

글의 내용과 전개, 그것을 닮고 있는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지적하고 고치길 바라는 조언을 할 수 있으되 글을 쓰는 사람을 모르면서 치열하네 어쩌네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열심히 쓰되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인기에 대한 질투로 밖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참으로 못났습니다. 그래서 더 웃었습니다.

아무리 다른 이들이 뭐라고 비판하더라도 책임지는 것은 글을 쓰는 이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든 글쟁이든 그것이 무엇이 문제입니까? 본질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것이면 오롯이 되는 것 아닙니까?

문피아는 글을 쓰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을 사랑하고, 글을 읽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런 곳 아닙니까?

그것이면 됩니다. 작가의 자격 운운하며 치열함 운운하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즐거운 곳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37 겨울바른
    작성일
    07.05.16 23:34
    No. 1

    ...동감. 하지만 조금 위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Heart
    작성일
    07.05.16 23:39
    No. 2

    그래도 작가는 치열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제르엔
    작성일
    07.05.16 23:39
    No. 3

    마지막의..
    '문피아는 글을 쓰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을 사랑하고, 글을 읽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그런 곳 아닙니까? '
    라는 부분이 굉장히 가슴에 와닿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stirren
    작성일
    07.05.16 23:47
    No. 4

    본인의 머리로서는 이해 불가... 고로 독자의 눈자취(리플)만을 남긴 채 이만 퇴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투렌바크
    작성일
    07.05.17 00:24
    No. 5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 선호작이나 조회수에 조바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자신의 글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게 잘 얻어지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고 슬퍼지고(이건 좀?), 조바심 느껴지고...
    그렇다고 다른 작가와의 경쟁이나, 치열함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실제로 그럴 대상도 없었고...

    ----------

    흠, 글 쓰는 것을 사랑해서 쓴다... 가 가장 포괄적인 것 같네요.
    사랑해서... 사랑해서...

    그렇지요. (... 써놓고 보니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없는 댓글이 되버렸네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Zenimyth
    작성일
    07.05.17 00:42
    No. 6

    그 사랑받기위해 치열해질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신자
    작성일
    07.05.17 00:47
    No. 7

    치열함을..
    이해를 못하겠군요.
    물론 사건의 전말을 모두 다 알고있는 상태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KissMe
    작성일
    07.05.17 00:56
    No. 8

    생존경쟁.. 자신의 존재를 어필해서 살아남겟다..
    문피아를 욕하는것 같고 배부른 소리 하는것 같지만 출판 경쟁도 어느정도 있지 않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uo-Walk..
    작성일
    07.05.17 01:06
    No. 9

    ...말이 어렵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07.05.17 01:54
    No. 10

    아니.. 이말이 어렵단 말입니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BlueWind..
    작성일
    07.05.17 07:34
    No. 11

    어렵다니....ㅡ,.ㅡ
    졸려서 눈이 반쯤은 감긴 본인도 한번보고 이해하겠습니다.
    마치 예전 문피아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 좀 흐려졌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映魂鏡
    작성일
    07.05.17 07:50
    No. 12

    치열이라는게 약간 경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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