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개발을 맡기려고 하는데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몰랐네요...
해외에 나와 있기 때문에 개발자와 의논하는 일도 힘들것 같아 일일이 포샵질을 해서 파워포인트로 기획서도 그동안 틈틈이 나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걸로 개발자와 며칠씩이나 전화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그러면서 수정, 수정, 또 수정, 또 수정......
그러나 결국은 가격협상에 실패해서 결렬.
며칠간 입이 닳도록 떠들어대서 겨우 개요를 이해 시켜놨더니... 처음에 300부르던 것이 나중엔 1500이 되더군요. 인터넷으로 조금 알아보니 백 몇십만원, 아무리 비싸봐야 500만원(이런 거 필요도 없음) 정도 하는 솔루션을 천만원짜리라고 턱턱 불러제껴서 저를 기함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이렇게 되면 믿고 일을 맡길수가 없지요.
어쨌건 그러고 나니 기운이 쫙 빠졌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회사 쉬는 날임)기획안을 고치고 있습니다. 며칠 협상 한 것이 결렬은 되었지만 그래도 수확이 없지는 않았던 것이 기획들이 점점 더 제대로 정리되어 간다는 점. (이런 건 처음 해보는 거라서요;;)
포샵질 예쁘게 해서 붙여 둔 프리젠테이션을 보니 제 마음도 흐뭇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우리 자기가 개발자 잘하는 사람한테 이메일 보내놨다고 며칠만 더 기다리랍니다.(주말이 껴서;;;)
시간은 좀 생겼는데 온통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안정되질 않네요. 기획 수정은 일단 마무리 했으니까 이젠 밀어 둔 글을 잡아야지 싶지만.....한숨 돌리자 잠이 옵니다. (한국과 통화하느라 밤에 잠을 못자서.....ㅠㅠ) 잠이 안온다 하더라도... 왠지 마음이 붕 떠서 글을 쓰기는 커녕 읽는 것도 쉽지 않네요.
개발자와 의논 다 끝나고 개발 일정 나올 때 까지는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으흐흐...(웃는 거 아님)
암튼 고로....이것은 변명입니다...;;;
제 상태가 조금 나아지면 지금 당장이라도 글을 쓰겠지만 현재로서는 한 줄도 써 놓은 것이 없습니다. 머리속이 텅 빈 것처럼 떠오르는 것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기만 빌어 주세요.....ㅠㅠ 아님 저 스트레스로 위장에 구멍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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