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코플래닛'을
'제이 코플래닛'이 아닌, '제이코 플래닛'으로 읽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뭐, 언젠가는 바뀌겠지요.^^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출판한다는 것은 연재와는 또 다른 세계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재할 때는 댓글이나 한담에 올라오는 글이 '글이 이러이러하다.', '취향이다, 아니다.', '인물이 이렇다, 저렇다.'였는데,
출판하고 나니 '잘 나간다, 안 나간다.', '손님 반응이 있다, 없다.' 이렇게 되는군요.
현재 장르 시장이 대여점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고 출판작이라는 것은 시장 논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조금은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쓰는 제이코플래닛이 이러한 말들에 좌우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려고 시작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것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문체나 분위기, 구상해 온 스토리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독자들의 입맛에 맞춰 글을 쓸 능력도 안 됩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저는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출판하기 직전까지 제 글을 수백번 읽어봤습니다. 연재하면서도 오탈자는 거의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책으로 다시 읽어보니 오자가 두 개, 사이시옷 빠뜨린 게 한 개가 있더군요. 수정하면서 빠뜨린 겁니다.
다시 읽어보면 또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놈의 오탈자......
음절이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글이 됩니다.
글을 이루는 것은 음절이지만, 세상 어떤 글도 같은 것은 없습니다.
어떤 글은 무겁고 어떤 글은 가볍고
어떤 책은 유쾌하고 어떤 글은 슬프고
어떤 글은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어떤 글은 고민하며 읽어야 하고
어떤 글은 빨리 읽어도 재미있고 어떤 글은 천천히 읽어야 제맛이 납니다.
제 글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쓸 수도 없고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 글이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게 모든 것을,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두서 없네요.
뭐, 제 책이 흥행 실패다, 성공이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제 책을 예로 든 것뿐입니다.
출판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성공, 실패를 논하겠습니까^^
사실, 오랜만에 제 카테고리에 쓸까 하다가 아직까지 선작하고 있는 독자들이 새로 N이 뜬 것을 보고 기대하다가 실망할까 두려워 한담에 올립니다.
나중에 3권이 나오게 되면 제 카테고리에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그저 처음으로 출판이란 것을 해본 초보작가의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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