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제자의 첫 번째 마당 “구슬”을 삭제합니다.
삭제 예정은 며칠 후입니다.
삭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출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노출된 분량이 많으면 출판사에도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은 작은 이유입니다.)
둘째, 열세 번째 제자는 다섯 개의 마당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제 첫 번째 마당인 “구슬”이 끝나고 두 번째 마당인 “거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슬” 마당은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약간은 휘황한 구슬을 묘사하는 것처럼 만들려고 했습니다. 두 번째 마당 “거울”은 밝게 비추는 거울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많은 것을 비추고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구슬과 거울이 서로 생김새가 다르듯이 구슬 마당과 거울 마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슬은 완성되었는데 이제 진행하고 있는 거울과 함께 있으면 거울이 좀 신경 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슬은 공방을 내보내고 거울을 아껴주면서 다듬으려고 합니다.
구슬 마당이 이야기 자체를 구슬로 만들려고 하면서도 여주인공 “구슬”을 만들었던 것처럼, 거울 마당에서는 또 다른 여주인공 “거울”이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울”이란 제2의 여주인공은 있는데 거울 마당에서 나와 줄는지는 미정입니다. 잘 돼야 할 텐데.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arlGrey
백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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