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니 떠올랐습니다. 제 전작들에 비해 내용이 많이 온건해진 겁니다.
지금 여기에는 없는 글인데 그 당시 기억으로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던 두 여성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상 적에게 침식된 것이 심해져서 결국 리타이어 하게되는 거였는데 읽어주는 분들이 제발 다 살려달라고 하셨죠.
네. 제가 생각한 스토리대로 얄짤 없이 죽였습니다. 둘 다요. 한 명은 주인공의 연인 격이었는데도 말이죠.
적과 싸우는 최종전에서는 적이 생물병기식으로 부활시켜서 내보냅니다. 주인공에 대한 예전의 기억이나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다 벙쪄서 제발 살려주세요 했습니다. 얄짤 없이 다 죽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참 과거에는 잔인하게 글 쓰는 사람이었음을 떠올립니다.
게다가 해당글은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겨서 문피아에 남기지도 못하다가 저장해 놓았던 노트북이 에러나서 다 날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상처로 남고 저주까지 받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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