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기개발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권하고 싶네요.
'재능'은 출발선일 뿐이다. 천재와 범재를 오래 관찰하다보면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는 미미해진다.
이게 아웃라이어에서 말하는 재능이에요.
영화 '짝패'에는 이런 대사가 나오죠.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시자 대작가님이신 장영훈 작가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언제나 성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결론은, 살아남으세요. 언젠가 당신의 때가 옵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언제나 성실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우직하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 사람은 재능이 엄청나' 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도, 우직하게 그 시간을 견뎌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남기에 바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저는 재능보다 노력을 믿습니다.
우공이산,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움직인다고 하였습니다.
시작지점은 다를 겁니다.
그러나 노력하다보면 다 같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다고 믿고, 저는 어리석게 우직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재능, 그것은 가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며 가공을 통해 없던 재능도 발굴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건 내게 재능이 있다고 믿는 겁니다.
혹은 재능이 있긴 한데, 하고 믿는 그런 겁니다.
그것을 믿고 노력을 안하면 안 됩니다.
예전 국어책에서 봤던 말 중에 3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게 작가의 노력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면 됩니다.
방향성을 잡는다면 더욱 좋지만, 그런 것 조차 사실 구하고자 하면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재능 없음을 비하하지 마십시오.
노력은 산을 움직입니다.
제가 지켜본 결과 작가님들이 모두 재능이 있어서 뜬게 아닙니다.
계속 글을 쓰다보니 뜬겁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