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글 쓰면서 어찌나 재밌는지, 정신이 나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써놓고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똥이더라구요.
그런데 똥인 걸 아는데, ‘똥이다’ 라고 인지하고 다시 읽어봐도 또 재밌어서 죽을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40만자 써논 걸 싹 지우고 다시 쓰는 중입니다.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밌네요.
큰 줄기만 세우고 에피소드를 모두 즉흥적으로 풀다보니 글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런데 그 엉망진창도 너무 좋아요.
저는 재능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쓴 글에서 한 발짝 떨어져 냉정하게 보는 재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에 취하고 그것이 풀리려면 일주일이 넘게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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