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최근의 경향이 소재가 일단 최우선이고, 그 다음 스토리 다음이 필력이라고 생각하 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이즈로 따지면 역순이잖아요.
소재라는 게 가장 작은 규모의 문제고, 스토리는 이야기 전반이니 훨씬 크고요.
끝으로 필력은 뭐 작가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잖아요.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과연 필력이 스토리를 누를 수 있는가.
필력이 엄청 뛰어나면 90년도 깡패수업 같은 올드한 스토리로도 성공할 수 있는가...
또 스토리가 아주 좋으면 소재를 누를 수 있을까?
이야기의 흐름이 기가 막히고, 인물들이 전부 살아 숨쉬는 거 같고, 사건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꼬아서 늘 두 세가지의 이야기가 물려있고, 거기에 보너스로 반전과 잔재미까지 있다면... 소재의 독특함이 전혀 없어도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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