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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카오스러너 홍보 나왔습니다.

작성자
Lv.55 묵초(默初)
작성
07.12.30 00:11
조회
353

카오스러너 홍보입니다.

=============================

“빌어먹을.”

이토록 소란을 피웠는데, 경계병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잔트가 욕설을 내뱉고는 죽은 병사에 목에 박힌 단검을 회수했다.

그리고 몸을 돌렸을 때, 잔트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침입자다! 삐익- 삐익-”

계단에서 병사가 그를 발견하고는 소리치고 있었다.

‘아직 포기하긴 일러.’

블랙벅에게 동생의 안위를 묻는 계획은 글러먹었다. 이젠 자신의 안위가 코앞에 걸렸다.

잔트는 바람 같은 기세로 계단으로 향해 내달렸다. 병사를 얼른 제거하고 탈출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막 잔트의 단검이 또 춤을 추려는 찰나.

휙-

건물 모퉁이, 사각지대에서 검이 내리쳐졌다.

빠각-

뼛소리가 잔트의 골을 울렸다.

“크윽!”

고통 섞인 신음을 내뱉으며 잔트는 무릎을 꿇었다.

위기의 순간, 임기응변으로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이제 한쪽 어깨는 쓸 수 없게 되었다.

‘제기랄!’

무의식적으로 피한다는 게 하필이면 왼쪽이었다. 때문에 오른쪽 어깨가 부상당했고, 그쪽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은 힘을 잃고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 이 새끼! 너, 너 뭐야!”

호각을 부른 병사의 뒤에서 또 다른 병사가 검을 들고 놀라 소리치고 있었다. 잔트는 놈의 검에 다친 것이다.

두 병사들은 굳이 위험을 무릅쓸 생각이 없었다.

곧 소란을 들은 동료들이 달려올 것이고, 그들은 그때까지 이 침입자를 묶어두기만 하면 됐다.

병사의 판단은 적절했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숨 몇 번 들이킬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벌써 동료들 오는 소리가 들렸다.

요란한 발자국 소리와 함께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뭐, 뭐야? 잡앗!”

계단의 1층 쪽에서 병사가 이쪽을 바라보더니 날 선 목소리로 외쳤다.

“제길!”

잔트는 이것으로 자신의 운도 바닥이 드러났다고 생각했다. 밀폐된 지하엔 도망칠 구멍도 없었고, 있더라도 탈출이 가능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참 허무한 일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마을의 참극. 거기에 여동생의 실종.

그 절망적인 사건들,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한 게 없었다. 복수도 못했고, 동생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겨우 별로 연관도 없는 병사들 몇 놈을 해치운 것이 전부였다.

‘이젠, 제발 신께서 플로라를 저버리지 않기만을 바래야 하는가...’

그렇게 잔트는 절망에 빠져 있었고, 그 주위로 병사들이 성큼성큼 접근하고 있었다.

잔트가 체포되고 또 처형장으로 끌려가리라는 것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는 기정사실과 같았다.

그러나 그런 미래는 그려지지 않았다.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 법이다. 우연이 그냥 제 멋대로 생기고 싶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는 소리.

모든 일엔 그 일이 생겨야만 하는 필연적인 원인이 있는 법이고. 그런 면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잔트가 간과한 게 있었다.

잔트는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잔트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블랙벅 용병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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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오스러너 홍보하러 나왔습니다. 위 내용은 연재글에서 발췌했습니다.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이계진입물도 영지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통판타지라고 하기엔 이물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원의 노검객이 여차저차해서 판타지세계로 넘어갑니다.

그곳에서 꼬마아이 하나 주워서 잘 키워놨더니 요놈이 나중에 대륙통일하고 인간들을 오크들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는 걸물이 됩니다. (노검객이 주인공도 아니고, 잘난 제자가 주인공도 아닙니다. ^^;)

잘난 제자는 황제가 되고 진시황 저리가라 정도의 폭군이 됩니다.

노검객 삐쳐서 고향땅으로 돌아가다가 인연이 또 꼬여 제자를 하나 더 받습니다.

하지만, 첫 제자 때문에(또 폭군이 될까봐) 두번째 제자한테는 무공을 안가르쳐 줍니다.

꼴랑 몸 튼실하게 해주는 심법하나 남깁니다.

그 두 번째 제자의 300년 후손이 카오스러너의 주인공입니다.

무공이랄 것도 없는 사지튼실 심법 하나만 가지고, 아비의 원수와 세상천지 유일한 피붙이가 된 누이동생을 찾아 헤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대륙 최고의 아티팩트라는 하츠를 갖게 되고, 이를 노리는 집단과 좌충우돌. 결국 비밀에 접근하면서 영웅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번 들러주세요. 작연란에 연재중인 ‘카오스러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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