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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주인공

작성자
Lv.1 淸友島
작성
07.12.28 19:57
조회
495

배천지도(配天之途)

善爲士者 不武, 善戰者 不怒, 善勝敵者 不與, 善用人者 爲之下.

是謂 不爭之德, 是謂 用人之力, 是謂 配天之極.

[선위사자 부무, 선전자 부노, 선승적자 부여, 선용인자 위지하   시위 부쟁지덕, 시위 용인지력, 시위 배천지극]

~老子 道德經 中 配天의 章~

훌륭한 장수는 절대로 자신이 지휘하는 군대의 무력을 드러내지 않고,

싸움에 임해 진정 승리하는 용사는 결코 화를 내지 않으며,

가장 훌륭한 승리자는 싸움하지 않고 적을 제압하는 자이다.

타인을 잘 부리려면 자신을 그보다 낮추어 처신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다툼을 미리 없애는 미덕이며,

이것이 사람을 다스릴 수 있게 하는 힘이며,

이것이 하늘의 안배를 깨닫는 지극한 길이다.

배천지도(配天之途)란 노자의 도덕경 68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직역하면 하늘의 안배를 깨우치고 따른다는 말로 노자의 근본 사상인 무위자연(無爲自然)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고려의 무사인 단준휘가 중원행을 하며 새로운 사람과 만나 인간 관계를 형성하고 점차 배천의 도를 깨우쳐가는 인생역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무협소설의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여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란 소설의 장점 중 하나인 묘사를 통한 개연성의 확보였습니다.

전개에 필요한 개연성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지루한 설명과 묘사가 많은 글입니다.

어찌할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으나 독자에겐 무척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묘사에 충실하다 보니 무협소설의 꽃인 박진감이나 흥미가 반감된 것은 아닌가 하여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흥미만 내세우는 전개를 위해 개연성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배천지도의 주인공인 단 준휘는 악당이란 이유로 수십, 수백 명을 단칼에 죽여 버리는 천신을 닮은 무예광이 아닙니다.

엄청난 악당에게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다 전화위복으로 기연을 얻어 천하제일 고수가 되어 강호를 호령하는 흔한 영웅도 아닙니다.

단 준휘는 그 시대에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로서 정성을 다해 배천의 도에 이르기를 갈망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수도자입니다.

배천지도는 단 준휘라는 평범한 인간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역정을 잔잔하게 여러분에게 보여 줄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성공과 좌절이 있고 사랑도 있듯이 인간의 삶의 모습을 차분히 보여줄 예정입니다.

단 준휘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무척 사랑하는 고려의 젊은이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류재한
    작성일
    07.12.28 23:27
    No. 1

    선배님. 늘 변함없는 건필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淸友島
    작성일
    07.12.28 23:40
    No. 2

    감사합니다.
    님의 격려!
    천군만마를 얻은듯 기쁩니다.
    요즘 무척 힘이 들어 엉뚱한 짓을 벌려봅니다.(얼굴 벌개진 채 홍보글 올렸습니다. 내일 연재분을 아직 한 글자도 못 그렸습니다. -.-):;
    애기별꽃 추천 글을 쓰려다가 -.-:; 그만...
    연참 중인데 이번 주 연참을 어떻게 넘겼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 글의 여기저기가 맘에 걸려 머릿속이 근질거려 머리만 쥐어뜯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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