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폐하의 대리인으로써 황실를 위협한 무당의 장문인을 사형(死刑)에 처한다."
스르릉.
매끄러운 검명이 오늘따라 미워졌다. 갑주인의 검이 하늘로 치솟자, 무표정을 짓고있던 중년인의 목에서는 의외로 당당한 목소리가 세상을 두들겼다.
"강호여. 영원하라."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그 날 강호의 깃발은 꺾였다.
◈
강호는…죽고.
강호인들은 흩어졌다.
그러던 중 생긴 신(新) 강호.
신 강호로 속속히 모여드는 강호인들.
그러나 신 강호에 숨긴 음모가 강호인들을 조아온다.
운후서의 < 운종룡풍종호 >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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