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트맨보다는 조커를 좋아하고, 나오키의 몬스터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군계라는 만화책도 좋아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죽여대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가 있는 살인, 설사 그것이 아무리 개인적인 이유에 불과하더라도 누군가는 긍정할 수 있는 악당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러한 악당도 영웅도 될 수는 없는 듯합니다. 어떤 일을 결정함에 있어 일부분이라도 거리낌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니까요. 우유부단함. 누구나 가지는 고민거리이기에 대부분은 이러한 우유부단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진중해지는 듯하네요.
이번에 연재를 시작한 매국노 또한 그렇습니다. 매국노의 주인공은 적국에 나라를 넘겨주지만, 단지 생존을 위해 선택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자기 위안을 일삼는 인물입니다. 비록, 그 탓에 그의 가족도, 그의 형제도 적병의 손에 죽임을 당하지만, 주인공은 그것을 삶의 수단이었다며 스스로 납득하려 합니다.
그의 우유부단함이 짜증 나고, 일관되지 못한 행동에 글을 쓰면서도 울화통이 터질 때도 잦지만, 솔직히 이러한 감정이 글에 제대로 표현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저는 작가가 아니고 단지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 명의 글쓴이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보다 보면 필력의 부족함에, 답답한 상황 설명에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한 번쯤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본래 진중한 성격 탓에 글이 그리 유머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이번에 몸살이 제대로 걸렸는데, 환절기 건강 다들 조심하길 바랍니다. 단 한 분이라도 읽어주시길 바라며, 홍보 글을 마칩니다.
아래는 포탈입니다. 포탈을 열기 전, 아직 분량이 많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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