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가…들리는가?”
웅후하면서도 스산한 음성에 하운천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 그렇소.”
“내 모습이…보이는가?
“그 또한 그렇소.”
“……네놈은 도대체 무얼 하는 놈이냐?”
하운천은 당황했다. 자신이 해야 할 질문을 빼앗긴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
“네 녀석은 어떻게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내 모습을 볼 수 있단 말이냐?”
“사람이 사람을 듣고 사람이 사람을 보는데 뭐가 문제란 말이요?”
“그러니까 문제다.”
“…?”
중년인의 신형이 허공에서 스윽 움직여 하운천의 코앞까지 다다랐다.
“사람이 사람 아닌 것을 보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
...
평범한 문생이었던 소년에게 갑자기 나타난 사내.
죽은자였다. 귀신.
시간이 없다하며 자신의 무공을 배우라 하지만,
한사코 거절하는 소년.
그리고 밝혀지는 소년의 이야기들.
등고자비의 천하제일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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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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