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무림에서 전설로 전해지는 검제(劍帝)와 도제(刀帝).
그 중에 일인이 바로 자신의 증조부이다.
“녀석! 그렇게 궁금하더냐? 그럼 내가 너에게 강호라는 곳이 어떤 세상인지 들려줄 터이니 들어보거라.”
“감히 증조부님의 말씀을 경청 하겠습니다.”
“허허허; 뭐 경청이라 할 것까지야...”
이제는 강호에서 전설이 되어가는 도제의 눈빛이 파동이 이는 수면처럼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강호(江湖)라... 이미 잊혀진 옛 이름을 오랜만에 다시금 들어보는구나...’
신 소오강호 서(序). 창해일성소(滄海一聲笑)
일월신교(日月神敎).
천하를 다스릴 정도로 강해진다는 규화보전을 얻게 된 일월신교는 당시 교주를 역임하던 임아행의 동생이 그 비급을 익히게 되었고, 힘을 얻게된 동생은 자신을 친아우처럼 여겼던 임아행을 배신하고 교주의 직위를 차지하여 강호무림에 절대적인 명성을 떨치는 동방불패(東方不敗)의 신화가 시작되었다.
하나, 중원 본토에 대한 향수를 그려왔던 변방 민족의 한을 삭히며 황제의 자리를 꿈꾸던 동방불패는...
훗날, 화산(華山)의 절세영웅으로 추앙받는 영호충(令狐沖)으로부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이 세인(世人)들이 흔히들 알고 있는 사실로 여겨왔다.
그러나 그 내막에 가려진 참된 진실들은 삼백 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음에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신(新) 소오강호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소오강호(笑傲江湖)란 뜻은 '강호를 비웃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강호란 곳에서 항상 서로 다툼을 일삼는 것을 비웃는 이 곡은 강호를 풍미하던 지난날들의 부질없는 삶을 돌이키며 쓴웃음의 술잔을 들이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 안녕하세요. 시시입니다. 이전에 연재했던 신 소오강호 수정작업을 거쳐가다 새로운 마음을 다시 다지며 자연란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뜯어보는 문맥의 서투름을 고쳐가다보니 꽤나 힘든 작업이더군요. 역시 작가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신 소오강호 초입부분은 작가 김용님의 ‘소오강호’에 등장하는 자료를 참고하여 쓴 글입니다. 하지만 원작 ‘소오강호’의 줄거리와는 전혀 동일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이 글을 상업적 용도로 출간의사를 밝히지 아니합니다.
아래는 주소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m&category=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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